무서운 전화

방금 엄마가 한껏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그리고 다짜고짜 말씀하셨다.

“주변에 있는 남자 하나만 잡아와!”

사실 내 나이를 고려해 볼 때, 우리 엄마는 그렇게까지 심하게 결혼을 재촉하시는 편은 아니다. 기껏해야 일년에 서너번 정도, “친한 남자 친구들 중에서라도 골라봐”라든가 “남자 친구 많대매” 라든가, “우리학교 젊은 여선생은 벌써 애가…” 정도? 뭐, 다른 친척분들이 명절날 알아서 조금씩 쏘아주시니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아무래도 분명, 무언가 자극적인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무슨 사건을 계기로 자극을 받으셨는지는 짐작이 가는 바이나 여기서는 함구] 뭐, 그건 그렇다고 치자.

그렇지만 어머니,

“이번 가을에 시집 가! 늦어도 내년 초까지 가!”

라고 말씀하시는 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요. ㅠ.ㅠ
지금 7월이거든요???

무슨 시장통에서 뭐 골라잡듯 결혼 상대를 고르는 것도 아니고. -_-;;;;

내가 개인적으로 결혼을 못하는, 혹은 안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루종일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집에 갔는데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그 나머지 시간에 또 다른 사람과 계속[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사흘도 아니고 평생동안!!! 그냥 같은 집에 사는 것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챙겨주고 저것도 챙김 받아야하며 신경도 써줘야 하고 대화도 나누어야 하고 애교도 떨어줘야 하는!!!!!] 같이 보내야 한다는 건 내게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다.

같이 있으면 행복하게 느껴지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면 되지 않느냐고?

내 말이!!!!!!!!
그런 사람이 있으면 나도 결혼 한다니까!!!!!
[다시 말하지만 난 독신주의자가 아니다. 오히려 실용주의자에 가깝다.]
없는데 어쩌라고!!!!!!!!!!!!!!!!!!

생각해보면 여자친구들 가운데 같이 살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말이야…..중얼중얼. 왜 굳이 별로 감정적으로 끌리지도 않는 사람[그러니까 남자]을 억지도 찾아서 결혼을 해야하는 거냐고…..중얼중얼. 여자친구랑 동거하는 거랑, 결혼하면 세금감면되고 애 낳을 수 있다는 거 빼놓고 다른 게 뭐 있나? 중얼중얼. [사실 세금감면은 꽤 클지도…-_-;;]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대쉬라도 해보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아 보이는데 어쩌라고…중얼중얼

뭐, 사실은, 한번쯤 선 정도는 경험해 보고 싶긴 하다.[소개팅이랑 똑같을까? 하긴, 나 소개팅도 제대로 해 본적 없지. -_-a 너무 어색해서리, 원. 근데 진짜로 새침떨고 앉아있어야 하는 건가? 진짜 호텔 커피숍에는 선보는 남녀들로 가득한 걸까?]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 머리스타일에 정장 입고 선보러 나가면 그것만큼 웃긴 꼴도 없을걸. 푸핫. [어쩌면 그것 때문에 엄마도 선 이야기는 잘 안꺼내시는 걸지도]

여하튼, 오늘 오후 갑자기 불어온 폭풍이었다. -_-;;
제길, 앞으로 또 얼마 동안이나 실실거리는 웃는 얼굴로 요리조리 빠져 나가야한단 말인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막내딸 정도, 온 집안에 한 명 정도는 독신으로 내버려둬도 괜찮을텐데 말이야, 쳇.

무서운 전화”에 대한 27개의 생각

  1. 고독한별

    우리나라에서는 (좀 미묘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직 어른이 아니다’라고 취급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군요. 결혼을 재촉하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어쩌면, ‘우리 애가
    결혼하지 않는 한, 부모로서의 책임이 다 끝난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건지도 모릅
    니다. 거기다 종종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라, 결혼한 다음부터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은 자리가 잡혔을 때 하는 게 아니라, 결혼한 다음에 자리가 잡히는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결국 일단 결혼하고 보라는 강요가 좀
    많은 편이죠. 뭐, 저도 가끔씩 강요를 듣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피해 나가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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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ilgrim

    그러게… 요새 여자들은 "죽고 못사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하고, 안 해도 되고(굳이 고생을 사서 안 하겠다는 심리?)"인데, 아직도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어른들은 "결혼은 대충 적령기에 이럭저럭한 사람 있으면 맞춰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거기서 바로 극복할 수 없는 감성의 차이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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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탓신다

    제 말이… 저는 올해 노력해 볼게요, 라고 한 마디 한 것 갖고도 엄마가 한숨 돌리시는데… 죄인도 아니고 이거야 원.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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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yuciele

    저는 ‘결혼 안할건데요?’라고 했다가 집에서 쫓겨난 적도 있습니다-_-;
    저희 집도 결혼 압박이 좀 강하긴 한데. 저는 이제 포기하셨고-_-;
    제 동생이 압박을 받고 있지요-ㅅ-)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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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에베드

    음…. 선 자리나 주선해주시고선 압박하시든지요~ 라고 했다가는
    복날 개 신세가 될까나요;;;
    온갖 헌신을 다해도 아깝지 않을, 사랑스러운 사람이 생긴다면 모를까
    아니, 생긴다 해도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는데;
    결혼해서 사는 분들 참 존경스러워요….(특히 여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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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EST_

    사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부러움에서 비롯되는 거라면 모르겠는데, 주변의 시선이나 압박 때문이라면 여러모로 머리가 아프지요. 고독한별님 말씀처럼 결혼을 하지 않으면 어른이 아니다라는 시각이 일반적이긴 한데, 그게 어르신이 아니라 먼저 결혼한 주변 친구나 지인 등에게서 느껴지면 때론 화도 납니다. 나이는 먹을만큼 먹은 상태에서 딱히 이렇다 할 만큼 해 놓은 게 없는 주제에 결혼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이야기를 곧이 들을 수도 없고… 한편에선 ‘그거 불효다’ 한마디로 크리티컬 직격탄들을 날려대니 으하하.
    그래도 기왕 미뤄오셨다면 정말 숨쉬는 것 만큼이나 편안하고 좋은 분 만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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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프

    ‘하루종일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집에 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그 나머지 시간’에 같이 쉴 수 있는 사람 찾기가 여간 쉽지 않으며, 대체로 이 경우 독신으로 계속 지내게 된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지요. 으으, 결혼하고 싶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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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우미

    ‘하루종일 피곤에 찌든…(이하생략)’…이든어쩌든 내내 같이 살고싶은 사람 만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이듯 싶어요. ‘결혼하고 싶을만큼 좋아지는 사람’ 좀 만나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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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outsider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아 보이는데 어쩌라고…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남자들이 오죽 여자들에게 못나보였으면 저런 말까지 나올까라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결론과 반대로 얼마나 완벽한 남자라야 여자들의 눈에 콩깍지를 씌울 수 있을까라는 도저히 모범답안을 찾을 수 없는 의문에 잠시 머리가 멍해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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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세이

    저, 저는 아직 결혼요구받을 나이는 멀었지만, 그래두 미팅;;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혼자 노는게 더 재밌는게 사실이고; 그걸 뛰어넘을만큼 감정적인 이끌림이 느껴지는 사람이 없는걸요~. 흐흐흐;_;
    근데 사실 이 나이까지 첫사랑 그런거 하나 없으니(으하하;;) 좀 어.. 걱정되긴 합니다;; 설마 우리 부모님도 그렇게 성화를 부리게 되실까 싶기도 하지만 큼;; 안닥쳐보면 모르는 일이니까…
    하기야 아예 독신주의자가 아니라면 서로 마음맞는 좋은 남자 있는데 왜 안 하겠어요. 흐흐… 그냥 놔둬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은 또 몰라도 친척들이 그런걸로 눈치주면 정말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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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식인참새

    전 어무이께서 제가 20살 넘어가자마자부터 쟤 주변엔 남자가 하나도 없어서 어쩌나 무지막지하게 안달을 하시다가, 주변에서 딸이 결혼적령기가 돼서 아는 사람 소개로 알게 된 남자랑 중매결혼을 시켰는데 알고봤더니 그 남자가 여자 패는 사이코더라..라는 사례를 당사자에게 듣고 충격받으시고나서는 안달은 안 하시기로 결심하신 모양이더구요… 아무나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랑 결혼했다가 피본다는 사례를 직접 보여드리면 좀 괜찮아 지더라구용..-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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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울양

    저는야, 맞선을 보든 어디로 가든 저 좋다는 남자가 없는데 어쩌겠어요. 누군 시집가기 싫어서 안가는 줄 아세요? 남자가 없는 걸 어쩌겠어요~ 어디서 저 좋다는 남자 좀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하아. 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실적과 행실덕-_-;에 다들 니가 그렇지 뭐~ 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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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headadv

    나보다 나은 상황이잖나… T_T;

    평생 독신으로 살 생각이 없다면 여자는 30전에는 가는게 좋아…

    그리고 선보러 가면 머리 정도는 정돈하고 가야지… 매번 행사마다 잘 꾸미고 가면서 그러남…

    (주변에 그래도 챙기면 잘 입고 다닌다고 평가받으면서 뭘 그러남.)

    덧붙이면 연봉이 한 3500이상쯤으로 많아지면 모를까 적은 월급에서의 세금 감면은 별 의미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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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아셀

    진지하게 ‘다스베이더가 주례를 서고 아나킨과 파드메의 코스츔을 입고 광선검으로 칼지붕 세운 사이를 입장하는 결혼식’ 을 할 남자가 생기면 하겠다고 말씀드려보세요.

    전 부모님께 그 말을 했더니 ‘니마 즐’ 이란 요지의 설교를 3시간동안 들었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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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나마리에

    저희 어머니는 제가 시집을 못 가서 우울증이 심각해질 지경이라지요.
    자식 농사 1단계 대학 보내기, 2단계 시집 장가 보내기.
    라고 생각하시는 거겠지요.
    저는… 남자가 있어도 결혼하거나 애를 낳아서 누구 부모가 된다던가 하고 싶지 않지만, 없을 때 이야기고, 있으면 맘이 변할지도 모르죠, 후훗.
    그런데, 독신으로 살길 두려워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심리는 ‘노후 걱정’인 듯…
    역시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자식이란 노후 대비 보험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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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jini7

    역시, 세대간의 가치관 차이인 걸까요….결혼이라는 것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 그냥 뒤떨어지기 싫어서 마지못해 해야하는 것인지………1년의 유예기간을 받았건만, 거의 6개월만에 호시탐탐 push의 기회를 엿보시는 우리 어머니는……..
    저 시집 안 가도 행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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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lukesky

    렉스/ 대충 그런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ㅠ.ㅠ
    고독한별/ 사실 결혼을 하고 애를 낳은 다음에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른이 된다는 말에 조금 공감이 가긴 합니다. 저만해도 무지막지 어린애 축에 들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이잖아요.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만…..본인이 거부감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에휴
    pilgrim/ 비록 첫눈에 반한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가끔은 그러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요.
    탓신다/ 저도 사실은 어머니께 "노력해 볼게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ㅠ.ㅠ 으흑, 하지만 과연 노력해서 되는 걸까요.
    Ryuciele/ 저는 어머니가 포기하신줄만 알고 있었는데,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나 봅니다.’
    에베드/ 뭐,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당장 선자리를 마련하실 분이긴 합니다만….[먼산]
    EST/ 맞아요. 불효다! 공격은 정말 너무 셉니다. 뭐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진짜 지는 싸움이에요. 저도 좋은 사람을 빨리 만나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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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lukesky

    이프/ 생각해보면 참 소박한 꿈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꿈이기도 하지.
    우미/ 동감입니다. ㅠ.ㅠ
    outsider/ 음, 그건 좀 방향을 잘못 잡으신 듯 한데요. 저같은 경우는 남자친구들과 여자친구들을 거의 구분없이 보는 성격이거든요. 좀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제게 있어 그 차이점은 섹스를 할 수 있다 정도인데, 그게 저한테 그리 큰 메리트가 아닌지라. -_-;;;
    세이/ 저도 사실 그런 사람이 이제껏 거의 없었다는 점 때문에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정상이 아닌건지, 그런 사람을 아직 못만난건지..하고 말이죠. 기억속에 남자애를 제일 좋아해본 적이 초등학교 때이니. -_-;;
    식인참새/ 저희 어머니는 그런 것에 넘어가실 분이 아닐 것 같아서 말이죠, 크흑.
    rumic71/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아울양/ 저도 저좋다는 남자가 없다는 말은 했습니다만, 어머니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시더군요. 우리 딸이 어디가 어때서! 일까요. 아핫.
    theadadv/ 행사란 뭘 말하는 거야? 가족행사? 그거야 하루 뿐이고 안 그러면 울 누이한테 야단맞는다구. ㅠ.ㅠ 아, 역시. 사실 나보다 더 급한 사람은 그대일지도. 그런데 전화도 하셨어? 진짜 심하게 충격받으셨나 보네.

    응답
  19. lukesky

    하늘이/ 그분더러 서울 올라오시라고 해. -_-;;;;
    아셀/ …….전 살고 싶어요…….
    고공강하/ 그렇죠?
    나마리에/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사실 혼자산다는 건 조금 불편한 일이기도 해요. 그래서 저로서는 같은 독신 동거인이 있는 삶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라피르/ 우리시대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지요, 뭘.
    고공강하/ 옙!
    jini7/ 저도 시집안가도 행복한데 말이죠!!!!!!! 문제는 제가 시집가면 어머니가 행복하실 거라는 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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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푸르팅팅

    어머님께 내 얘기를 하도록 해. 얼마나 아둥바둥 살고 있는지도…그담에 자식 챙기시고 사회생활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어머님의 지난날도 함께 일깨워드리면, 독신생활을 허가하시거나 적어도 유예…하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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