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프닝만으로도 두 번 볼 가치가 있다!
메가박스 1관, 앞에서 7번째 줄 중앙에서 보는 기분은 정말 우주를 나는 듯 째지더군.
2. 모든 역사를 되풀이하고 또 되풀이해도, 이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또 그 아들”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수퍼 영웅과 마찬가지로 바닥나지 않는 우물이려나.
3. 검은 머리, 푸른 눈동자, 오목하니 갈라진 턱, 소위 서양애들이 좋아하는 강인해뵈는 사각형 턱, 적당히 그을린 피부와 탄탄한 근육
– 감독 취향이 틀림없다. -_-;;;;;; 영화를 보다가 깨달았는데 가끔씩 수퍼맨과 리처드가 헷갈리기도 하더라…쿨럭. [나 하나 뿐인가, 그런 사람은? ㅠ.ㅠ]
4. 어릴적에 본 슈퍼맨은, 멋지긴 하지만 열광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나는 그의 캐릭터에 열광하기보다는 그의 “돼지꼬리 애교머리”를 사랑했다] 그는 너무나도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아아, 아무리 크립토나이트로 인해 무방비 상태가 된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강인하고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상대였다.
………….오늘, 그 이유를 여실히 깨달았다.
크리스토퍼 리브 씨의 등발로는 아무리 불쌍해보이려고 해도 불쌍해보이지가 않아……….ㅠ.ㅠ
반면 오늘 열심히 두들겨맞은 브랜든 군은 정말 연약해보여 여린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_-;;;
사실 너무 조각처럼 생겨서 약간 무섭기도 하더라.
그건 그렇고, 대체 어디서 그렇게 꼭 빼닮은 배우를 찾아낸건지, 정말 신기하다고밖에는…..
5. 마스덴 군………ㅠ.ㅠ 제발 이제 그런 역할 좀 그만하고 다른 영화에서도 좀 어케 해 보지? 차라리 악역을 해, 응? 악역을 해줘….이거 어디 짠해서 두고 볼 수가 있나. 크흙.
– 비록 개성은 없으나, 리처드의 캐릭터가 단순한 연적 이상으로 그려진 건 엑스맨에서 사이클롭스의 운명을 그리 만들어버린데 대한 감독 나름대로의 죄책감 표시였을지도……라고 해봤자, 어쨌든 “굴러온 돌한테 애인 빼앗기는” 건 똑같잖아!!!! [아, 슈퍼맨의 경우에는 리처드가 굴러온 돌이려나…..]
6. 사실 케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로이스로 처음 등장했을 때도 별로 내키지 않았다.
………….만은, 역시 드레스를 입으니 예쁘더라. -_-;;; 옷이 문제였던 걸까.
꼬마 제이슨은, 귀엽긴 한데….^^
7. 렉스 루터…..아저씨. 아저씨. 아저씨이!!!!!! ㅠ.ㅠ 광기어린 희극배우. 닥터 이블같아아아아…!!!
간혹 살짝 들여다보곤 하던 스몰빌 때문에, 이 아저씨에 대한 애정도가 급상승했건만…ㅠ.ㅠ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 아저씨는…정말 머리카락이 붙으면 인상이 달라 보인다. -_-;;;
8. 저 놈의 신문사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구만.
[하지만….5년 만에 카메라 폰이라……쿨럭.]
9. 빌어먹을, 엑스맨 3를 버리고 떠날만하구만. 거의 킹콩을 볼 때와 비슷한 기분. -_-;; 아니, 킹콩보다 더해. 피터 아저씨는 징난기로 한바탕 재미있는 판을 벌려놓았다는 느낌이라면, 이 아저씨는 아주 진지하게 과거를 보완시킨 꿈을 펼치고 있다. 영혼을 불사르고 있어. -_-;;
10. 이것도 정말 3편까지 나오려나.
으음…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갈등되는 영화 중의 하납니다…ㄱ-
뭐…포세이돈보단 낫겠지만요…OTL
개인적으론 너무 앤솔로지삘(…)이라서 기분 나뻐질 정도였습니다.
7번 완전 공감!! 렉스 루터만 나오면 ‘오스틴 파워즈 골드멤버’에 나왔던 케빈 스페이시가 떠올라서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전 극장에서 메인 테마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ㅁ;
핑백: EST's nEST
싱어감독이 수퍼맨 팬이라더니만 정말인가봐요. 리브씨를 똑닮은 브랜든 루스의 캐스팅도 그렇지만 수퍼맨을 잡는 카메라시선이 무진장 탐미적으로 보이던걸요.(미스 히어로가 따로없더만요;) 케이트양의 로이스는 그냥 그랬어요. 오히려 마스덴군이랑 같이 있는 수퍼맨&클락이 더 잘 어울려보여서.ㅡㅡ;;;;
DVD에 들어갈 서플이 벌써부터 기대되요.(싱어가 DVD출시를 야심만만하게 벼르고 있다는데요-_-)
10. 렉스 루터가 대통령 한번 해야지요…하하.
핑백: ▶렉시즘(rexISM)..
무척 공감할 만 한 내용이네요. 저도 오프닝에서 압도 당하고 있었어요. 화면도 화면이고, 존 윌리암스가 확실히 한 카리스마 해요. 음악에서는… 전 그런데 ‘사이클롭스가 왜 문짝 하나 부수지 못하는 거야!’와 ‘저 신문사 혹시 피터 파커 군이 사진 보내는 신문사랑 경쟁 신문사 아닐까?’ 라는 다소 이상한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렉스 루터의 ‘닥터 이블’…^^;; 아주 파퓰러한 클래식 음악을 꼭 틀어놓더군요.
핑백: ☆드림노트2☆
‘남의 돈으로 동인지를 만들다니 브라이언 이 복터진 놈’이란 소리밖에 안나오더군요 OTL
핑백: 잠보니스틱스
미모의 청년이 전신타이즈를 입고 스크린을 가득 채우니 절로 엔돌핀이 팍팍 분비되더군요(어찌나 즐거운지). >_<
Ryuciele/ 상당한 수준의 오락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
DAIN/ 우하하하, 앤솔로지! >.< 동인지였죠, 완전
베로니카/ 그죠?????????? ㅜ.ㅠ
EST/ 아아, 오프닝은 정말 좋았어요. 메인테마에, 그 화면이라니!!!
루드라/ 팬도 보통 팬이 아닌 것 같던데요. DVD는 꼭 사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되어요.
렉스/ 우하하하, 한번쯤은 시켜주고 싶습니다, 정말.
eponine77/ 저도 평범한 마스덴 군이 적응 안 되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이크잖아요, 사이크. ㅠ.ㅠ 그러니까 클라크 옆에 지미 대신 피터 파커를 붙여놓고 새로운 신문사주로 브루스 웨인을……[퍽!]
잠본이/ 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부러워서 두들겨패주고 싶을 정도죠. -_-;;; [저도 남의 돈으로 스타워즈 동인……쿨럭]
misha/ 아아, 눈보신 한번 끝내주게 했습니다.
브라이언이 영혼을 불살랐다… 내지 이제부터 본격 불사르기로 작정했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T-T
아 나는 그 갈라진 턱 때문에 무척 곤란했는데 말야, 역시 미국적인 영웅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인걸까.
곤도르의딸/ 그렇죠? 그리하야 뒤편이 더욱 기대됩니다. 으하하하핫.
푸르팅팅/ 글쎄 마이클 더글라서 같은 경우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브랜든은 괜찮던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