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 않겠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무지막지 죽어 나가는군요.
마무리 한번 끝내주게 지어줬습니다, 감독님.
우선, 20년 전 회상 장면에서 심장이 갈 뻔 했습니다.
그 두 놈의 아저씨들 왜 그렇게 멋지신 겁니까! 으아, 게다가 주름살 하나 없는 얼굴, 이건 분장과 CG의 승리인가요? 그건 모르겠지만, 여하튼, 당신들 너무 잘 어울리는 거 아냐??? ㅠ,ㅠ [게다가 진을 보니 와이티님의 동적평형이 생각나서 흑흑흑…ㅠ.ㅠ 그 뒷편 안 그려주시려나요…ㅠ.ㅠ]
그리고 지금부터, 잠시 우리 대장님을 위한 묵념 있겠습니다. 묵념 실시.
…………………..눈 보여준건 마지막 서비스냐. -_-;;;; 전 그래도 조금은 뒤쪽에서 사라져주실 줄 알았다구요. 이런 젠장. 아니 물론 괴로워하는 대장님은 좋지만, 저건 너무하잖아. ㅠ.ㅠ 아아, 역시 당신을 좋아한 내가 잘못인건가…
사실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는 산더미 같은데,
“비중이 늘어나서 고마운 스톰” 누님이라든가,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로 길들여져서 꼬리가 축 처진 울버린”이라든가 [ 하느님 맙소사, 당신이 명령을 내리는 리더가 되다니. -_-;;;; 차라리 옆에서 죽고 말지] “애송이 티 팍팍 내는 성질급한 파이로”라든가, “전전긍긍 우유부단 아이스맨”이라든가, “저 정도면 누님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로그”라든가, “티끌 하나 없는 맑은 피부에 사랑스러움이 뚝뚝 넘치는 키티”라든가, “검은 머리도 섹시하신 미스틱”이라든가, “정말 눈부신 머리칼의 피닉스”라든가..그외 다수 등등등….
실상은 마음에 안드는 설정이 가득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피닉스가 중요인물이라는 건 알겠지만, 이중인격은 심하잖소. -_-;;; [하기야, 원작 설정 그대로 가져다 쓰긴 좀 엄하긴 하지. 후우.] 게다가 로그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제작진.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봐. 세상에 그런 결말이라니. 진짜로 완전 끝장을 내는구나.
전체적으로는 분명 비극적인 스토리에, 비극적인 인간관계에, 비극적인 결말입니다만,
도대체 왜 비극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장엄하려고 애를 쓴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아요. 안타까워야 하는데, 안타까울 시간을 너무 안 줍니다. 뭐. 워낙 인물들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영화 시간도 한시간 반이 조금 넘더군요.
제가 눈물이 날 뻔 한 건 “엔젤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 뿐이었거든요. 정말 대사고 뭐고 아무 것도 필요없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이 되는 장면 말이죠. 푸른색의 털이 사라진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는 행크의 표정도 마음에 들었긴 하지만.
그래도, 보고 즐기기엔 손색이 없으니, 뭐, 당연히 DVD는 사야겠죠. 아우….
덧. 이안 경 당신 정말 훌륭해요. 마지막 장면은 정말 멋졌어요. >.< 아아, 정말이지 당신이란 인간은@
덧2. 아침 출근길에 발목을 270도 접질렀습니다. 묘하게도 붓지는 않았는데, 움직일 때마다 아프군요. 이 발을 끌고 홍대에서 아트레온까지 거의 30분을 걸은 저 자신의 투지에 건배! 그건 그렇고 내일 아침이 심히 두렵습니다.
덧3. ………..수퍼맨은 정말 꼭 봐야겠어요. 크리스토퍼 리브와 얼굴이 꼭 닮은 주제에 눈이 슬퍼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저도 오늘 저녁에 봤습니다. 다리는 쾌차하시길. 뭐랄까 마그네토 영감과 촬스 영감의 그 묘한 관계는 참 할말이 없더군요.
네타가 많은 덧글입니다. 주의하시길
패트릭씨와 이안경이 없었다면, 엑스맨시리즈는 2류 액션물로 전락했을지도 모릅니다. 두분이 중후하게 대사를 읊으면, 엑스맨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줄정도로 무게감이 있으신 분들이죠.
제 블로그에도 조금 끄적거렸지만,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았어요, 1,2편도 2시간이 넘는데, 등장인물이 제일 많은데다, 스토리 마무리까지 지어야 하는 마지막편이 90분이라니.. 아무리 감독이 날고기어도, 템포가 빨라지는건 어쩔수 없지요.
대장님의 불운은 정말 대단합니다…1,2,3편까지 그 옵틱블래스터를 마음것 사용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다, 마지막3편에선 거의 엑스트라 수준이죠…제가 매그니토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엑스맨인데..ㅠ.ㅠ..그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
키티..정말 귀여웠지요. 거기에 공수양면(?)에서 대활약!
저는 20년 전 장면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켰습니다.
극장에서 그렇게 격렬한 반응을 경험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윽 발목 얼른 나으시기를….ㅠㅠㅠㅠㅠ
엑스맨 영화 시리즈는 3편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저는 이안 맥컬린 하면 영화 리처드 3세를 잊을수가 없습니다레. ^^
* 찜질 파스라도 사서 붙히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퀵실버(매그니토 옹 아드님)가 나오면 좋겠지만….(이안경에게 아들이 있다는 건 또 상상이…)
……오프닝에서 두 분은 확실히 딸 입양하러 가는 부부…(캑!)
3편에서 사이클롭스는 안 나오는 건가요?! [< 숨은 팬….?] 건 그렇고 엑스맨 3편 개봉했군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진짜 두 할배의 오프닝과 엔젤의 날개 틈새에서 파고드는 오프닝은 최고였지요.
(이때만 해도 팬보이다! 라고 자신했건만…영화는 갈수록;;)
키티 만세 ㅜ.ㅠ)일 뿐입니다.
대장님,대장님! 진짜 엑스맨 시리즈 전체에 걸쳐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데…감독이 진짜 싸이크를 너무 싫어하나 봐요…아아…
그나저나 정말 엔젤은 예고편만 봐도 너무 아름다운(…) 묘사더군요. 원랜 별로 비중도 없는 짜식이…
갬빗이 나와줄줄 알았는데 안습이빈다. 그러고보면 영화판 로그는 바람둥이?
ps. 발목도 안습이군요 ;ㅍ;
개인적으로 좋아한 X맨은 데즐러였는데… 사실 그 옛날 PC판 액스멘 게임의 일러스트에선 데즐러 빼고는 다들 닌자거북이보다 더한 모습들이었던지라… 뭐 게임에서도 형광등 대용이었으니 나올 수는 없었나…
사이클롭스의 경우 너무 파괴력이 강해서 현대 장비를 기준으로 하는 영화판에서는 망가질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도…
이번 감독이 3편을 통해 추구한 장르는 장엄한 개그였나 봐요. ^^;; (발목에 무리 주지 마시고 쾌차하시길!)
DAIN/ 그 두 사람은 오피셜이잖습니까. [먼산]
덩어리뱀/ 맞아요, 양쪽에서 그리 무게를 잡아주지 않으셨더라면 진짜 무시당하는 영화로 전락했겠지요. 아우, 정말 저도 사이크를 제일 좋아하는데, 저게 무슨 짓이랍니까아!!! ㅠ.ㅠ 아무리 브라이언 씨가 수퍼맨으로 데려갔다고 해도, 거기서도 애인 뺏기는 실패자 인생…..이 아니던가요? 저 불행한 인생을 정말 어쩌…ㅠ.ㅠ
Needle/ 저도 놀랐습니다. 그런 장면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진짜 ‘로망’이잖습니까아.
zelu/ 감사합니다아. 오늘 아침은 호전되지도 악화되지도 않은, 딱 그대로네요. 아무래도 진짜 파스라도 사서 붙여야겠어요.
작은울림/ 이렇게 끝낸 건 확실히 아쉽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끌어달라고 하기도 무리인 것 같습니다. 인물들이 워낙 계속해서 늘어나고 바뀌는지라…
아, 정말 파스라도 사서 붙여야겠어요. 문제가 있다면…파스를 붙이면 신발이 안들어간다는 걸까요, 쿨럭.
올드캣/ 오오, 퀵실버! 한데 이번에 나온 칼리스토가 퀵실버와 똑같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더군요. 딸 입양하러 가는 부부! 그럼 진은 부모님이 이혼하는 통에 이중인격을 키우게 되고, 아빠 앞에서는 아빠가 원하는 착한 딸 노릇을, 엄마 앞에서는 그간 눌러놓았던 반항소녀 스타일로 자신을 표출하는 겝니까!
참다랑/ 나오시긴 합니다만………..나오긴 합니다만……….크흑. ㅠ.ㅠ
렉스/ 저도 오프닝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쳇. 아아, 키티는 정말 귀여웠어요. [그러고보니 위에서 키티만 유일하게 인간 이름으로 썼네요.]
Hobbie/ 정말이지 엑스맨 영화에서는 사이크가 너무 죽어버렸어요. ㅠ.ㅠ 3편에서는 정말이지 이도 저도 못하는 녀석이니 빨리 치워버리자, 라는 느낌이 든달까요. -_-;; 진짜 너무해요.
네모스카이시어/ 어라, 그러고보니 갬빗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등장하지 않았군요.
theadadv/ 그대도 마이너로군. ^^ 음, 하긴 설정상 파괴력은 강하지만, 너무 강한 나머지 오히려 그 능력을 보일 기회가 얼마 되지 않는지라 좀 난감한 캐릭이었을 수도 있겠군.
곤도르의딸/ 괜히 러시아워2 감독이 아니었던 겝니다. 아 정말, 전 혼자보러 갔는데 다른 사람들 다 진지하게 보는 장면에서 혼자 웃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빨리 낫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하지만 오늘 왠지 술이 땡겨요…ㅠ.ㅠ]
앗 저도 봤어요(이런 불법쟁이;) 마지막 체스가 살짝 움직여 주는 센스는….후편이 있지않을까 하는……의심을..사실은 찰스의 귀환[퍽]
매그니토오오오오…오늘도 그 이름 부르짖다 울면서 잠이 듭니다 ㅠㅠㅠㅠㅠ
저것도 봐야 되고… 돌아온 슈퍼맨도 맞아야 하고… 이제 아직 컴백 안한 수퍼 히어로는 누가 남았을까요?^^
저의 감상은 오직 하나,
매그니토님 만세에!!였습니다
덕분에 엑스맨들한테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서 곤란했어요.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알카트래즈 전투에 엑스맨들이 딴지걸러 간 명분을 모르겠더라고요 -_-
울버린이야 진 때문에 갔다 치더라도 다른 애들은 도대체 왜..?
프롤로그의 CG회춘하신 영감님들 감격이었습니다.
진짜 부부같았어요. (……)
핑백: ▶렉시즘(rexISM)..
보면서 혼자 웃음을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용. 확실히 감독이 바뀌어서인지 아니면 완결편이라고 1,2편보다 가볍게 볼 수 있게 만든 것 같더군요.(게다가 자막의 압박이-_-) 덕분에 마지막 로간과 피닉스의 장면에서까지 낄낄대는 작태가.;;;
매그니토옹의 부활을 기대하는 중입니다.ㅜ_ㅜ 스핀오프로 ‘울버린’도 만들어진다는데, ‘매그니토’편도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내용은 매그니토옹을 둘러싼 사랑(?)과 전쟁.흐흐;
내가 본 첫 X맨의 일러스트에서의 교수X는 피카드 함장님이 아니라 공포의 전구 머리였으니 그럴 수 밖에. 아직도 그 모습 무서워. 그나저나 이글루 블로그를 가동해보기로 했네… 가끔 와봐.
희망의숲/ 더 이상의 속편은 없다! 고 말하긴 했으니…본편 시리즈는 더 이상 안 나올 것 같긴 한데…오오, 찰스의 귀환이라면야!!
사과주스/ 매그니토오!! ㅠ.ㅠ 아우, 영감님은 정말이지…ㅠ.ㅠ [그놈의 자막 제작자!!!!]
eponine77/ 정말이지 볼 게 너무 많습니다. 아아, 수퍼 히어로의 샘은 결코 마르는 법이 없습니다. ^^*
PLUTO/ 으하하하, 아마 플루토님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들이 꽤 될걸요. 저야 그 중간에서 갈등할 테지만요. ㅠ,ㅠ 프롤로그는 진짜 훌륭했죠!!
루드라/ 저도..하이라이트[라고 부르기엔 뭐하지만]인 진의 사망 장면에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옆 사람들을 생각하고 최대한 밀어 누르긴 했지만….와아, 매그니토 스핀오프라면 정말 죽어도 보러 갑니다아!!!! 특히 찰스와의 그 인연을 그려준다면야!!
theadadv/ 공포의 전구머리라니, 그게 뭐야아!!!!!
응 링크해두었으.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갑자기 이글루로?
엔딩크레딧 플러스 보셨송?? 스핀오프도 이 감독이 찍으면 죽여버릴까부다. 아, 놔 스캇.. T_T
우유차/ 어, 당연히. 그리고 스핀오프는 브라이언 씨가 준비중이라 들었소.
비쥬얼은 좋은데 정작 엑스멘의 정체성이…!
게다가 엔젤은 완전히 낚시예요. 흑흑. 저렇게 유니폼까지 입혀놓고 그럴 수가.
스캇은 엑스멘 버리고 수퍼맨에 붙어서 처단 당한 게 분명합니다, 훌쩍.
처단까지는 아니고 원래 배우 스케줄이 안 맞아서 빨리 퇴장했다는군요.
(뭐 그거야 어떻든 브라이언씨는 자기가 슈퍼맨 가로채놓고 래트너에게 전화 걸어서 ‘네가 찍은 엑스맨을 빨리 보고 싶어 죽겠다’라고 약을 올렸다나 뭐라나)
깃쇼/ 정체성 정말 무지 무너졌죠. ㅠ.ㅠ 엑스맨의 장점을 살려먹지 못했다는게 최악이에요. 그래도 엔젤은 나름대로 제 역할을 다 해주긴 했어요. 포스터는 확실히 낙서지만. 이번 엑스맨은 세대교체 해보려고 발버둥하다가 다 죽여버린 거 같아요. -_-;;
잠본이/ 브라이언 씨가 수퍼맨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스케줄이 안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지어내느라 내심 즐거웠다는…^^*] 그런데 브라이언 씨, 래트너 씨한테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래서 그 인간이 마음에 들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