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포티
1. 스토리 자체는 사실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 이와 비슷한 영화를[작가가 책을 쓰기 위해 살인범과 대화를 나누면서 갈등하게 된다는] 예전에도 본 듯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나마 카포티는 그 영화의 주인공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다. 욕망에 충실하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이 진심이었기 때문에. 그의 눈물은 거짓이 아니었기에.
2. 실은 약간 불친절한 영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카포티와 하퍼 리가 어린시절 친구였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웠다.
3. 기대에는 못 미쳤다.
4.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은 카포티가 기립박수와 카메라 세례를 받는 곳. 아아, 그는 정말 스스로에게 충실하다.
* 가족의 탄생
1. ……..필히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봐야겠다. -_-;;; 극장에서 못 본 탓에 어영부영 넘겨왔는데, 감독한테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음, 젠장.
2. 최소 15년이라는 세월로 인해,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이 크다. 정말로 고스란히, 관객의 몫
3. 배우들의 앙상블이 상당히 멋지다. 개인적으로는 공효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엄태웅은 아무래도 약간 튄다, 노망난 고두심 씨는 진짜 귀엽더라. >.<
4. 공효진과 류승범. 당신들 너무 멋진거 아냐? ㅠ.ㅜ
5. ………..어쩌지, 나, 봉태규가 좋아질 것 같다. 쿨럭.보면 볼수록 세련되고 개성있게 생겼데…[<- 본 사람만 알 이야기]
6. 장례식장에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은 “밥은 먹었냐?”다. 마치 그럼으로 인해 자신은 살아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려는 듯. 영화 속에서, 그들은 밥을 먹고, 먹고 또 먹는다. 마치 나와, 상대방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듯이.
7. 기대 이상. 밋밋하지 않은, 그렇다고 지나치게 불쑥 튀어나오지도 않은, 그런 톤이 좋다.
덧. 가족의 탄생 크레딧에서 친구녀석의 이름을 발견하고 기뻤다. 정말로, 이제 우리 나이대가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가 되어가고 있구나.
덧2. 한동안 너무 쉬었으니, 영화로 달려보자!
아멜리 노통의 살인자의 건강법인가 그거 류에요? 궁금했는데, 저 영화도….
봉태규가 답답해할 때 저도 답답해했지요. 하하.
호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진짜 괜찮은 영화지요~
전 첫번째 파트에 "그래도 술은 팔아야겠지?" 부분이 제일 감동적이었습니다. 셋이 개그를 주거니 받거니.
밥먹었냐는 건 한국의 오피셜 인삿말 중의 하나이니까요.
여고괴담 2…UE 버전(5 DVD+OST+ 비밀일기장)을 DVD로 가지고 있지롱…+ㅅ+
처음 살 때는 가격의 압박이 장난 아니었는데 요새는 2만원대로 떨어졌대지 아마…-_-;;
가족의 탄생, 기사 읽은 후로 쭉 보고 싶었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해명태자/ 나 그 책 안 읽었어…
렉스/ 크으, 정말 속터지더군요. 앗, 혹시 렉스 님 비슷한 경험을 하신 건 아니겠지요..
푸르팅팅/ 무슨 의미의 감탄사야…-_-;;
enigma/ 개봉했을 때에도 끌리긴 했는데 영 인연이 안 생기더라구요.
닭의비행/ 아, 정말 허를 찌르더군, 그 부분은. ^^*
rumic71/ 그렇지요.
하늘이/ …….서울 올라올 때 갖고 올라와. 통새우볼 사줄게…쿨럭.
melie/ 오늘 기사를 읽으니 장기상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꼭 보셔요. l
핑백: SOLARIS, 악몽이..
카포티…저거 보려 했는데 , 상영극장이 많지를 않더라고요. 지금쯤은 내렸을 지도… ‘기대이하’라는 말에 왜 위안을 받는 건지… 영화로 달리시는 건 좋은 데 , 곧 월드컵 시즌이라 많은 영화들이 극장개봉을 미루고 잠자고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