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일관성이다.
행동의 일관성, 사고의 일관성.
아니, 일관성은 ‘고리타분함’과 동일어가 아니고,
‘융통성’의 반대말도 아니다.
모든 것을 관통하는 커다란 하나의 원칙, 그것이면 족하다.
“나 자신”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
“신”처럼 거대할 필요도 없고,
일부러 생각할 필요도, 노력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그리 되는 무언가가.
하지만 인간들의 원칙이란 왜 그리도 자주 변하는지.
왜 그리도 국지적인지.
사람이란 생각보다 너무나 즉흥적인 존재더구나.
왜냐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춘 인간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인간은 눈 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기에 바쁩니다…
푸르팅팅/ 음.
rumic71/ 으으으으으, 이해가 안되어요…….ㅠ.ㅠ
요컨대 그때 그때 발등의 불을 끄는 데에 급급하다보면, 일관성 있는 태도를 견지하기란 쉽지 않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람이란 학습하는 동물이니까, 나이 먹고 겪어보니 옛날의 내 생각이 틀렸었구나 깨닫고 바꿀수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물론 깨달음도 없이 시시때때로 바뀐다면 그건 뇌가 없는 거겠지만요…-.-;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보자면, 인간은 참 일관성있는 동물이죠.;;;
rumic71/ 아니, 말씀의 의미는 알겠지만요…..-_-;;;
지그문트/ 학습으로 변화시켜야 할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꾸대니 문제랄까요. 끄응.
덩어리빵/ 그런 의미로 일관성이 있는 겁니까.
ㅡ.ㅡ 빵이 아니라 뱀입니..(포스푸쉬에 날아간다.)
덩어리뱀/ 우앗, 죄송합니다. ㅠ,ㅠ
일관성이 없기 쉬운 건 사람이 이성보다 감정의 동물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때로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 더 일관성이 있는 것 같을 때도 있고 말이죠. 남은 모르는 내 속의 변덕을 생각하면 하늘이 노랗습니다…..T.T 하지만, 역시나 초지일관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때가 중요한 때 있는 것 같아요. 살면서 내 원칙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바꾸기도 하지만, 기본관은 정말 지켜야 하는 것 같아요….
jini/ 아니, 문제는 감정으로 좌지우지 할 부분이 아닌데도 그런다는 거죠. 오히려 감정으로 대응해도 괜찮을 부분에서는 묘하게 이성을 내세우면서도….하아, 어쩌면 제가 이상한 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