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동아리 동기 놈과의 대화
“야, 근데 너 혹시 이글루 쓰냐?”
“어………..어.”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함]
“혹시 거기서도 루크스카이냐?”
“어………….어.”
[불길한 예감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아, 나 네 블로그 가 봤다.”
“헉!”
[확인사살 당함]
“거기, 들어가면 ‘넌 나한테 이걸 바칠 거다…’라고 되어 있지 않아?”
“어………..어.”
[절망감이 들기 시작함]
“아는 사람 이글루에 들어갔다가 너랑 비슷한 아이디 댓글이 달려 있길래 들어가봤거든. 근데 프로필도 그 모양이고, 분위기는 딱 남자애긴 한데 너인 거 같더라고.”
“어………어.”
[속으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함.]
“뭐야아! 대체 왜 너까지 발견한 거야! 아악, 오프 사람들한테는 잘 안 가르쳐주는데..엉엉엉. 옮겨 버릴까. 오라비한테도 걸렸는데, 엉엉엉.”
“아냐, 그래도 자세히 안 봤어.”
“근데 어쩌다가 찾은 거냐? 그 아는 사람이 누구야?”
[누군지 알아내서 인맥관계를 규명해보려고 시도함]
“아니, 뭐 안다기 보다는….[어물어물] 남로당이라고 알아?”
“딴지 일보의 그 남로당 말이냐…-_-;;;;”
“그렇든가? 아, 여하튼 되게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국내에서 AV랑 그런 거에 대해 되게 많이 알고 유명해서 자료 찾으러 들어갔다가……”
“……………야, -_-;;;;;;;;; 혹시 ‘그 AV’?”
“어.”
[잠시 착각이겠지. Audio/ Video일 거야….라고 애써 중얼거리고 있는 판에 중간에서 끼어든 다른 친구놈이 AV가 뭐냐고 묻는 바람에 확실하게 사살당하고 좌절함. ㅠ.ㅠ]
“…………야. 대체 어떻게 하면 AV 자료를 찾다가 내 블로그에 들어오냐?”
“몰라, 그렇게 되대. 여하튼 주소가 눈에 익어서 들어가봤지.”
“………………주소고 닉네임이고 변경해야 하나…….ㅠ.ㅠ”
“으하하하, 그럴 필요 있냐.”
오늘의 교훈
1. 닉네임이고 주소고 하나만 이용하면 안 된다.
[하지만 전 머리가 나빠서 두 개 이상이면 헷갈린단 말입니다아!!!!!!! 으아아아아아아악!!!!!!!! 이거 완전 닉네임이 실명 수준이니. ㅠ.ㅠ]
2. 넷 상에서 단어들의 상관관계는 무섭다. -_-;;;;;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AV 관련 자료를 찾다가 내 이글루까지 올 수 있다는 건 이제껏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지라 상당히 당황스럽단다, 친구.]
그런데 이글루에서 제가 답글을 다는 분들은 한정되어 있어서 말이죠…….^^* 그게 대체 어떤 분의 이글루였을지 상당히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쿨럭.
덧. 대화는 기억을 통한 재구성. ^^*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AV 자료(….)
아래 글과 비교해 보니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일화로군요…쿨럭.
전 계속 다양한 아이디 쓰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하나로 통일하려 하는데…
전 아주 예전엔 다른 아이디였어요; 그리고 지금도 다른 닉이 하나 있음 -_-
아아~ 식은땀이 절로 나셨겠군요…;;;
저도 닉네임이고 아이디고 다 통일되어있어서, 넷상에서 딴짓(?)을 못한답니다.
그래도 루크스카이님은 건전하고 밝은(…) 이글루 라이프를 영위하시니까
괜찮지 않나요? ^^
AV자료…무려 AV자료란 말이지…
난 글고 절대 너 스토킹 안했다;; 어쩌다 보니 눈에 익은 닉넴이어서 와보니 진짜였을뿐 ㅠ.ㅠ 그래서 혹시 거슬릴까봐 한동안 비공개로 덧글도 달은거야. 오프를 끌어들이기 싫은듯해서. 애들한테두 절대 야그 안할게. 근데 걔들은 다 알지 않냐?;;
저도 두가지 아이디만 쓰기 때문에 게다가 서로 얽혀있어서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ㅠ.ㅠ
전 그때그때 버닝하는 장르별로 아이디를 만들기 땜시롱요 오호호홍☆ [<..] 그러고보면 저도 가족이나 교회사람들, 오프 친구들한텐 이글루 주소 못 가르쳐 줍니다?! [근데 여동생이 은근슬쩍 가끔 들어와보는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_-;;]
검색엔젠에 모 일본 AV배우 이름만 치면 제 블로그가 뜹디다….
Kyoko님 블로그에서 타고 들어오셨는가 봅니다. 아니면 레진님인가?!;ㅅ;
오프라인 지인이 알수없는 경로로 타고 들어와서는 ‘나 네 블로그 가봤어’라고 말하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속이 덜컥 내려앉는 그 기분이라니ㅠㅠ;;;;;;;
더군다나 어제 버닝 폭주 포스팅을 했었다 – 라는데까지 생각이 미치면 울고싶어지지요; 전 결국 에로바톤 포스팅 봉인했어요. ㅠㅠ
잇힝~ AV의 압박…근데 아직도 딴지일보 , 잘 돌아가고 있으려나? 딴지 총수도 황 교주 건을 보면 맛이 좀 간거 같던데. 어쨌든 꽤나 인맥관계(?)가 궁금하구나. ^^;;
功名誰復論님 / 그 여배우를 블로그 어디에 꼭꼭 숨겨놓으신 겝니까…^^;;
푸훗~
렉스/ ㅠ.ㅠ 그런 겁니다요.
Hobbie/ 그러고보니 정말 그렇군요. 사실 저도 아이디와 다른 닉네임이 몇개 있었는데 점차 통합해나간 게 지금 이 지경이 된 거거든요. 그게 이런 결과를 부를 줄은 몰랐죠. ㅠ.ㅠ
Nariel/ 아무래도 몇 개는 분산해 둘 걸 그랬습니다. 끄응.
에베드/ 절대로 딴 짓을 못하죠. 심지어 통신사라든가 다른 평범한 사이트에서도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니….아핫, 나름대로 ‘건전하게’ 지내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정말 폭주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 뒷감당을 생각하면 무섭더라구요.
비밀글/ 아니 저 친구도 우연히 찾아들어온 경우인걸. 다른 녀석들한테 굳이 말을 안할 필요는. -_-;; 내가 이글루를 쓰는 건 다들 알아. 내가 주소를 말 안했고 녀석들도 굳이 여길 찾아 들어올 생각을 안할 뿐이지. 내가 다른 녀석들 싸이를 알면서도 안 들어가는 거랑 비슷하달까.
kuroneko/ 그게 정신차리고 보면 정말 얽혀 있더라구요.
무서운 경험을 하셨네요 ^^;; 아이디를 분산하자니 말씀대로 까먹거나 어차피 관리 못할게 뻔한데, 하나만 고집하자니 아무래도 들킬(?) 가능성이 높더군요 (먼 산)
참다랑/ 그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군요.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나중엔 제 이름을 까먹어서. -_-;; 더구나 이메일 주소가 다 같거나 비슷하다 보니…크흑. 가족들은 특히 애매하죠. ㅠ.ㅠ
功名誰復論 / …….범인이셨던 겁니까. -_-;;;;; 그건 그렇고……검색해보신 거군요…..[먼산]
비밀글 2/ 아, 두번째 분이라고 하더군요. 한데 전 저 두분을 다 몰라요. 그분들 블로그에 가 본적도 없고. 그러니 거기서 한단계 건너 또 다른 블로그에서 들어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정말이지 전혀 분야가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예상치 않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하늘이/ 난 딴지일보를 안 가는지라 잘 모르겠는데? 음, 뭐 다른 분들도 흥미 분야가 여럿인만큼….오래비도 밀리터리 쪽에서 한 사람 건너 오게 된 거잖아.
안드로이드/ ㅠ.ㅠ
ciel/ 정말이지 둘 중 어느 쪽을 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 아이디에 좀 집착을 하는 탓도 있긴 하지만요.
저는 뭐…………이름이….이름이다보니;;;;;온라인상에서도 그냥 발가벗고 있는거나 다름 없어요;
으흐흐, 전 라이트사이드와 다크사이드의 아이디를 틀리게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로당과 루크님 이글루의 상관관계라…감이 안잡히는데요^^;;
아마 링크에 링크에 링크를 타다가 그렇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각 포털마다 아이디가 다 다릅니다. 호호; 그랬다가 아주 가끔 까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은ㅡ,.ㅡ <<이 경운 정말이지 난감하게 됨orz
보름/ 발가벗………ㅠ.ㅠ 에, 보름님 성함이 어찌되시길래, 흐음….
사과주스/ 아아, 저도 그랬어야 하는데, 이 몸이 ‘회색’인지라 그 생각을 못했다니까요.
세이/ 저도 그게 궁금해요!!! -_-;;; 아니, 어째서어!의 기분이랄까요. 포털 아이디, 저도 몇 개 다르게 쓰다가 결국 통일했어요. 헷갈려서 못 들어가는게 한 두개가 아니더라구요, 크흑.
닉네임에 성만 붙이면 본명이 됩니다(……………..)
그런데 친구분이 찾던 에이브이 블로그는 어디래요?? 레즈힌님 블로그???
보름/……..그랬던 겁니까아…ㅠ.ㅠ
오우거/ 음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