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고 힘든 하루였다….

1. 알콜에 찌든 몸을 이끌고 아침 9시에 일어나
[빌어먹을, 휴일이라고, 휴일이다. 휴일이란 말이다!! 휴일인데 왜 아침 9시에 눈이 저절로 떠지는 거야!! 대체 누가 저 햇볕이라는 놈 좀 아침에 기절시켜줘요!]

2. 물한 모금 마시고 컴 앞에 앉아 일을 시작

3. 오후 2시쯤 중국집에 짜장면을 시켜먹고 잠시 투니버스를 보다가

4. 오후 4시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시작

5. 현재 시간 12시 30분. -_-;;;;

일을 하면서 뭔가 허전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금 오늘 분의 일을 거의 마치고[하아, 이제 그만. 내일로 넘길래] 잠시 긴장이 풀어지니 깨달았다.

………………..배고파. -_-;;;;;;;;;;;;;
악, 악, 악, 배고파아!!!!


셍긱해보니 정말 점심 때 짜장면 이후로는 물 한 모금도 안 마셨다. 아무리 컴퓨터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있어 운동량이 거의 없었다고 쳐도, 이거 너무 불쌍하잖아. -_-;;;; 게다가 젠장, 방금 깨달았는데, 나 그 동안 화장실도 한번도 안 갔다..쿨럭.

아아, 그건 그렇고 집에 먹을 것이라고는 김치밖에 없으니, 이를 어쩐다. 방금까지는 자기가 뭘 먹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주제에 ‘배고프다’는 걸 한 번 실감했더니 갑자기 극심하게 위가 저려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뭔가를 집어 넣어주지 않으면 침대에 누워도 잠을 못잘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급습. 그렇다고 편의점에 뭘 사러나가자니 천성인 귀차니즘에 반하는 짓이라….-_-;;;;

결심했다.
참치 캔이나 하나 따 먹으련다.

……………미고의 연어 샌드위치 먹고 싶어……………..ㅠ.ㅠ

무난하고 힘든 하루였다….”에 대한 11개의 생각

  1. 미스테리조이

    아이고… 왜그러셨어요…ㅡㅜ 하지만 귀차니즘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는 냉장고가 가득하여..밤마다 먹고 아침에 퉁퉁 붓는다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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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프

    ………요며칠 연구실에서 제가 겪은 일이군요. 그럼 아니되어요, 누나.(으헝~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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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미스테리조이/ 저도 저럴줄은 몰랐죠..정신을 차리고 나니..쿨럭. 하지만 한밤중에 참치캔은 안좋아요. ㅠ.ㅠ
    안드로이드/ 집중력..일까요. -_-;;
    이프/ 너도 그러면 안 돼!
    세류/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부러워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푸르팅팅/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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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ini

    생각만 해도 느끼해요~~~ 빈속의 참치캔이라니…..T.T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끼니 잘 챙겨드세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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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파벨/ 그대도 만만치 않구려..ㅠ.ㅠ
    Nariel/ 저도 알고 있지만!! 맘대로 안 되는 걸 어떡해요..엉엉엉
    jini/ 아니 뭐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아요. ^^*
    잠본이/ 그거 좋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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