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누이 탓이야!

광주에 내려간 지난 주말,
누이가 “목이 아파~ 몸살인가봐아~”
를 부르짖으며 침대에 누워 있을 때,
내지는 “으으으으으으, 몸 안 좋아.”라고 투덜거리며 일요일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 때까지만 해도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않았건만,

월요일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화요일 아침부터 목이 칼칼하더니
저녁에는 다리가 후들거려 예방 차원에서 약을 먹고 침대에 누웠으나
역시 새벽내내 잠을 못자고 뒤척이다가
수요일 아침, 식은 땀을 흘리고 끙끙대면서 거의 좀비와 같은 수준으로 출근
[심지어 지하철에서 젊은 아가씨한테 자리도 양보받았어요. ㅠ.ㅠ]
결국 주변에서 “도저히 못봐주겠다, 일이고 뭐고 제발 집에 가라”는 권유에 못이겨 퇴근
12시간이 넘도록 땀을 뻘뻘 흘리고
목요일 아침 현재에는 목과 코를 제외하고 몸살은 조금 나아진 상태입니다.

………안부전화하신 어머니의 목소리도 안 좋더군요. -_-;;;
모계 혈통으로 취약한 유형의 바이러스인가….쿨럭.

하필이면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기니 더욱 원망스럽네요.

원래 일년에 한두번은 심한 몸살로 드러눕는게 일상이지만, 상반기에 벌써 두번째라니, 바이러스들이 강인해진 겁니까, 아니면 제가 나약해진 겁니까.

덕분에 이번주에 계획해두었던 일정들이 싸그리 날아갔어요. 오늘 약속도 포기하고[이 상태에 술은 무리] 주말내내 일해야할 판이라구요. 으흐흐흐흐흐흑. ㅠ.ㅠ

….이게 다 누이 탓이야!”에 대한 7개의 생각

  1. 작은울림

    주말 근무라 그런 천부당 만부당한 경우가 있단 말입니까…;;;
    몸 조리 잘 하시고 힘 내시길…고저 파이팅입니다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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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드로이드

    후러덜덜… 상태가 장난이 아니구랴. 진짜 보약이라도 한 번…
    무리하지 말아요.
    좀 약해 보이긴 하더이다.

    응답
  3. lukesky

    Nariel/ 그건 제가 청순가련병약 미소녀라 그래요…[퍼억!]
    작은울림/ 으흑, 것도 집에서 알아서 일해야한다는 게 더 슬퍼요. 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드로이드/ 그래야 하려나 봐요. ㅠ.ㅠ 아, 저기..진짜로 약해보인다는 소리는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는…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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