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에 수상한 그림자가 있다.
올드캣님 트랙백.
내일 아침 병원을 가야하는 고로 퇴근을 할 때 조금 느긋한 기분으로 “집에 가서 뭐하지…”라고 생각하다가 지난번 올드캣님이 말씀하신 게 생각나서 교보로 향했습니다.
목표는
사실 이전까지는 소문으로만 들은 스토리라 조금 무서워하고 있었지만, 요즘 읽고 있는 책도 그렇고, 10년 전과는 달리 이젠 마음을 비우고 ‘팬픽’을 팬픽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신이 조금 붙었거든요.
그런데……..하나 남아있데요???? 저기, 분명 10권쯤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대체 다 누가 사간 겁니까!!! [SFWAR 분들인가] 여하튼, 마지막 하나를 건져왔길래 망정이지 없었으면 울었을 거여요. ㅠ.ㅠ
[사실은 이왕 외서 코너에 간 김에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도 사려고 했더니만 영화 탓인지 하나도 없더군요. “설득”과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는 출판사별로 꽂혀있는 주제에! 교보 외서는 심지어 고전 책들도 가짓수가 너무 적어요. -_-;;; 역시 영풍이나 반디쪽이….]
그리고, 물론……….
한권으로 끝나면 제가 아니지요.
예, 데려왔습니다. 왜 하필 이 녀석이냐구요? 루크가 예쁘게 그려졌잖아요. -_-;;;;;; [외전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도 단지 바쿠라 휴전의 표지의 루크가 너무 예뻤기 때문입니다요, 쿨럭. 아, 그러고보니 여기 루크의 얼굴, 바쿠라 표지와 거의 비슷하네요. 그냥 오려다 붙이고 옷만 갈아입힌 건가!!!!!]
여하튼, 이 책의 배경은 에피 4가 끝나고 22년 후, 현재 옆에 있는 빨간머리 여왕님은 단순히 ‘마라 제이드’가 아니라 ‘마라 제이드 스카이워커’입니다.
………일러스트만 보면 누가 저 둘을 부부라고 생각할 것이며, 누가 루크를 40대라고 생각하겠냐고오!!!!!!!
세상물정 다 아는 누님이 순진한 소년 하나 꼬셔다가 놀고 있는 수준이잖습니까. 이 그림 그린 인간, 마라 안티입니까, 커헉. 역시 다크 사이드에 근접했던 인간들은 얼굴들이 삭는 겁니까!!! [아니, 그런 식으로 보면 루크도 만만찮은데?]
으으, 그리하야 이 두 권을 들고 뭐라도 먹어볼까 하고 지하철 역 반대쪽으로[이게 문제였던 겁니다. 잽싸게 지하철 쪽 입구로 튀었어야 했는데] 교보를 횡단하다가 결국 역사 코너에서 건국 신화 관련 책을 다시 한 권 집어들고, 다른 한 권은 양심이 있는 이상 도저히 구입할 수 없어, 그 자리에 서서 끝까지 구독해주었습니다. [아, 사실은 이게 진짜 양심불량 행동일지도. ㅠ.ㅠ]
덧. …..내일 선배 결혼식에 부조금으로 내려고 뽑아두었던 돈을 다 썼어요……..[먼산]
덧2. “레이아 공주님, 결혼해달라는 남자들 등살에 시달리다. 그 남동생, 자기와 ‘결혼하라는’ 여왕님 등살에 시달리다” 편에서는, 3PO가 한 솔로의 사랑을 획득하기 위해 전례없는 재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작가, 정말 센스 극강! 뭔가 여성작가와 남성작가의 특징이 교묘하게 뒤섞여 있는 글이라는 느낌입니다.
소문에 듣기로 리퍼블릭 코만도 시리즈가 밀리터리에 충실하다는 소문이 있어서 끌리던데…문제는 영어의 압박…-_-;;(이젠 머리가 삭았어) 혹시 봉사할 생각은 없냐? 책값은 주마…뭐, 번역도 해주면 금상첨화(…설마 오래비한테 번역비 뜯을 생각은 없겠지?)
원서는 영풍 쪽으로 자주 가는데, 정말 교보에는 은근히 적어요. 저도 이책 읽어보고싶네요^^ [< 일까, 실은 본편도 다 못 끝냈으면서orz]
오옷 스플린터…결국 구입하셨군요. 뭐 전 이제 달관(…) 그리고 서바이버 퀘스트라…티모시 잰 작품엔 묘한 거부감이 있어서…-_-;;
하늘이//리퍼블릭 코만도 읽어본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솔직히 ‘밀리터리에 충실’은 약간 과장 섞인 평가 같습니다…그보다는 클론 트루퍼라는 특수한 인물들의 심리 묘사 쪽에 더 중점을 뒀다고 해야겠죠. 여기에 ‘상당히 찌질하지만 심성은 고운 파다원’이 얽히고…
다만 후속작 트리플 제로 편은 좀 더 액션성(?)과 밀리터리성을 강화한것 같더군요. 곧 읽어볼 생각입니다.
PS:사실 리퍼블릭 코만도 번역 중이었으나…요즘은 탱자탱자…번역을 하려 해도 더 절실한 작품이 있어서…;
아,그리고 저기선 루크가 참 젊고 마라가 적당히 삭아 보이는데,나중에 가면 루크가 거의 삼촌 뻘로 그려집니다(…) 마라가 너무 안늙는게 무슨 숨겨진 플릇 아니냔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팰퍼틴의 전례도 있고…-_-
사실성을 강화한다면 이 일러스트대로…여야 할까.
http://pluto.spaceports.com/~lms/lm30.jpg
요것도 나름 괜찮군요. 위험한 중년(?) 루크.
http://pluto.spaceports.com/~lms/lm24.jpg
하늘이/ 책값이 문제가 아냐. ㅠ.ㅠ 책을 읽는 건 문제없는데,[읽고 내용 설명해줄까?] 그걸 번역한다면 거기 들어가는 시간과 정성이…다른 취미활동을 다 접어야할 정도라고. 크흑. 게다가 하루종일 머리 빠개고 돌아와 집에서까지 그 짓을 하는게 얼마나 끔찍한데에!!!
참다랑/ 외서는 영풍이 좋죠. 정리도 잘 되어 있고. ^^ 영풍이 사실 차분하니 좋은 서점인데, 묘하게 사람들이 적어요. 끄응.
Hobbie/ 저도 티모시 잰은 별로지만…..어쩔 수 없었어요. 으흐흐흐흐흐흐.
[‘찌질하지만 심성은 고운 파다완’이라니…..세상에나]
앗, 잠깐! 그렇다는 건 즉 결혼을 한 뒤에 루크가 삭아가기 시작했다는 겁니까아!!! 마라, 이 무서운 여자야, 나의 루크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아!!!!!! 흑흑, 누나고, 처남이고, 조카들이고 부인이고 아들네미고 제자들이고 모조리 루크를 달달 볶고 괴롭혀서 그렇게 된 거 아녜요? 아이고오 짠해서 이를 어째. ㅠ.ㅠ 그냥 아카데미 쓸어버리고 잠적하라니까아…..ㅠ.ㅠ
두번째 그림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
1. 최근 루크 설정은 [동안, 포스 방출하면 순식간에 팰퍼틴 모드->휴식 취하면 다시 동안]입니다(…..트로이가 일본 만화를 너무 봤지 싶은 게…;;).
2. 마라 모델이신 분이 실제 키가 마크 씨보다 크더라구요(…176..;;;)
3. 요즘 티모시는 츠바오스랑 아나킨을 엮고 있더군요(..오비완이 질투하고 있어!!!.).
안그래도 교보 들리려다 귀찮아져서 영풍에서 끝내버렸는데…근처에 가시면 메시지 날려주세요오
올드캣/ 츠바오스와 아나키인??? 이 아저씨 정말이지! ㅠ.ㅠ
rumic71/ 아,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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