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궁도 표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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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극중 대사는 모래요정의 블로그에 실린 글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이 네티즌은 제작사인 에이트픽스에 항의의 메일을 보냈고, 에이트픽스는 사과의 메일을 보내 대본 작업중 이 네티즌의 글을 인용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2명의 작가와 2명의 보조작가가 2팀으로 나눠 대본작업을 하고 있으며, 보조작가진이 수집한 자료에 ‘모래요정’의 블로그에 오른 글을 인용했고, 이를 작가들이 모르고 대본에 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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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인용이란 “인용했다는 표시”가 들어가야 인용이라오. -_-;;;;
표제가 틀렸다. 저건 ‘표절의혹?”이 아니라 ‘표절 시인’이잖냐, 이, 국어 시간에 졸아서 핵심정리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들아.
보아하니 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은 ‘ 궁 팬픽’을 쓴 것 같은데,
팬픽을 ‘자료’로 수집하여, 그걸 ‘드라마’ 대본에 그대로 써먹었단 말이지?
그래놓고 창작이 어쩌고 저쩌고 한단 말이지? 푸하하하하하하하하!!!
일하는 방식이 뻔하니 그림이 나오는데,
“바람의 나라는 앞부분을 보다 말았으니, 무의식중에도 차용할 일이 없고”
“태왕사신기는 받은 자료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쓰고 싶어졌다“는 말이지???
내 원 참, 코미디도 웬만큼 해야 코미디로 보이지,
속아주고 싶은 마음도 없다. 이 정도면.
덧. 말하자면, ‘미디어’가 개인의 블로그에 쓰인 창작물을 양해도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가져다 자신의 창작인 양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당신네들의 의식 수준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당신들은 ‘감투’를 쓰고 있는 게 아니다. 정치인들과 똑같은 수순을 밟고 싶은가?
그야말로 우스운 일이죠.
그런데 상황과 상관 없이 본 드라마가, 그 드라마의 팬픽을 오히려 인용했다는 사실이 왜 이리 통쾌하고 재미있는지!
바보들 -ㅅ- 그래도 저들은 인정했네요.
그래도, 제작사가 본인들이 그걸 이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메일을 보냈다는 게 어딥니까…. 이 말아처드실 사단은 시치미 뚝 잡아 뗀 지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데….
kyle/ 아, 저도 그 부분은 왠지 통쾌해요. ^^* 그건 그렇고 저 아이러니라니. -_-;;;;
Nariel/ 인정 안할 수 없죠. 저건 조사만 빼고 완전히 베낀 거니까.
Mushroomy/ 말하자면 궁 작가들은 좀 더 ‘순진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로 아예 몰랐거나. 송지나 같은 경우는 더 약았지요. 한마디로 최연희 의원 사건처럼 냄새도 풍기고 정황증거도 있는데, "법대로 하자"고 하면 그 법의 허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랄까요. 그러니 이 기회에 법 자체를 뜯어 고쳐야 하는 겁니다.
새끼작가들 블로그 운영자 및 드라마 제작진에게 손이 *이 되도록 빌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언제나와 같이 비비적거리고 넘어가려 하겠죠. 기사 표현만 봐도 단적으로… 정말 이런 관행에 철퇴를 내려야 합니다.
저런 쌀이 아까운 놈들
핑백: 魔法師之塔 & ..
정말 쌀이 아까운 놈들이네요 ;ㅁ;
풋 원작[엄밀히 따지면 원작이 아니겠지만] 팬픽을 표절한다니, 이미 사라진 어처구니를 찾아다가 동해바다에 던져버릴만큼 어처구니가 없군요 -ㅅ-
소위 직업 작가라는 사람들이 허락없이 개인 블로그의 글을 ‘퍼다가’ 자기 글인양 써먹다니 기가 막히네요 (기본 네티켓도 기본 방송도덕도 전부 무시 -_-). 게다가 공중파 방송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웃음도 안나옵니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불펌을 하고서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무식한거고, 방송사가 ‘베껴주는’ 거니까 괜찮을꺼라고 생각했다면 정말 위험한 사람들이네요. 이래저래 만화원작 붐이라는데, 만화팬이자 안티드라마인 입장에서는 매우 씁쓸합니다. 사건 당사자인 블로거께는 소정의 원고료와 위로금도 같이 주는 게 인지상정일 것 같은데, 보아하니 메일 한 통으로 끝내려고 하는 건지?
니케/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자기들 만드는 것에 이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저 사고방식이란. 게다가 그걸 ‘자료’라고 부르다니. -_-;;; 자기들이 당하면 난리를 칠 거면서 말이죠.
금숲/ 그러게 말입니다.
아셀/ -_-;;
돌균/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시는 분 같던데, 상처받으셨을 거 같아.
ciel/ 저 사람들한테는 ‘작가’라는 말을 붙이면 안 됩니다. ‘짜집기 전문가’죠. -_-;;; 방송국에서 일한다는 게 무슨 대단한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도대체 뭘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오늘 신문 기사 뜬 걸 보니까, ‘당연’하게 ‘적절한 보상’을 하고 사과하겠다는데요. 너무 비교되지 않나요? ㅜ.ㅠ?
휘레인/ 빼도박도 못할 정도로 걸렸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네이버의 이 ‘궁 표절 관련’ 기사들은 모두 댓글을 보려고 다음 페이지를 누르면 텅 비어있네요. 그것도 다른 기사들은 안 그런데 이 관련 기사 세개 만. -_-;;; 이건 또 무슨 시스템 에러를 가장한 삽질인지….그래서 네이버가 싫어요. 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