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마…원작 만화의 내용이 이런 건 아니겠지? 아니, 뭔가 이상한데. 아주 이상해. 대체 이 어정쩡한 느낌은 뭐란 말인가. 뭐랄까, 조금만 더 ‘심각한 정치 영화’로 만들어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몸을 사린 건 아니고? 아아, 물론 그 “유머감각”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런데 왜 어째서 극장 안의 사람들은 웃어야 하는 장면에서는 안 웃는 거지? 아니, 아무리 심각한 영화라고 해도 그런 장면은 웃으라고 넣어주는 거라고. ㅠ.ㅠ ]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에는 음악에 맞춰 발을 까딱거리며 아주 즐거워하기는 했지만, 헐렁해. 여기서 끝냈으면 좋겠는데, 러닝 타임이 남아서 하는 수 없이 여차저차 시간을 때려 맞췄다는 느낌?
첫 등장에서의 장황설이라든가, 중간중간 셰익스피어의 인용구는 마음에 들었는데, 그게 언제부터 설교로 바뀌어 들리기 시작했더라?
2. 휴고 씨, 당신 뽀록 났어요. ㅠ.ㅠ “앗, 이 목소리는!” 이라고 저절로 알아차려버리게 된다고오….이 무슨, 애니메이션 볼 때만 이런 기분일 느끼게 될 줄 알았더니만…크흑.
하지만 나는 보았다. 가면의 눈이 가늘어지면서 입꼬리가 스윽 치켜올라가며 씨익 웃는 모습을!!! 아이고, 아저씨. ㅡ.ㅠ
3. ….나탈리는, 차라리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리는 편이 더 예쁘다. -_-;;;; 응응, 게다가 워낙 가녀리고 절벽이라서, 그냥 남장을 시키는 편이 낫겠어. 응응! 뭐랄까….”빈티”가 잘어울린다???? 아아, 차라리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헐렁한 셔츠[그것도 19세기]와 반바지, 긴 양말, 거기다 사냥모자를 얹어주고 “어려서 부모를 잃고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거리를 떠도는 불쌍하고 깡마른 고아 소매치기 소녀” 역을 좀 시켜줘!!!!
4. ………아니, 로맨스는 좀 아니라고 봐. -_-;;; 절절해야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거기다 나름대로 “독립적인” 여성이라서 “당신은 나의 영웅[혹은 아버지]”이 아니어야 하는 이유도 알겠는데, 뭐랄까…..둘 사이의 페로몬은 그런 종류가 아니랄까. 더구나 나탈리의 입에서 또 한 번 “나와 함께 가요”가 나오다니, 이런 젠장. 당신 스타워즈 촬영인가 조연출 출신이라더니, 크흑.
5. 핀치 씨 입에서 나오는 그 부분이 확실히 가장 인상깊었음. 그건 그렇고 존 허트 씨…의 분장은 “apt pupil”의 맥켈런씨를 연상시키더군.
6.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처음 나레이션이 시작될 때 “어째서 저 가사가 익숙한 거냐…”라고 좌절.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를 비롯한 영국 추리소설 작가들 때문에 영국 문화에 너무 물들었어. ㅠ.ㅠ
7. V를 좀 더 미친 놈으로 만들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움.. 더 미친놈으로 만들었으면 흥행이 되지 않았을지도;;;
영화 봐야되는데…;;;
3. 그렇게 없어 보이는 캐릭터입니까? 아니, 누가 들으면 원한이라도 있는 줄 알겠군요. 배우에게 그 배역이 잘 어울리겠다고 하는 거니까 어떻게 대략 잘 무마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넌 인생 꼬여서 고생 많이 하는 쪽이 어울려"라는 느낌일까나.
나탈리의 로리타 코스프레는 최고였습니다(어이;)
친구가 같이 영화보더니 이 영화의 결말은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야 라고 말하더라구요 하하하 브이씨를 좀 더 미친놈으로 했으면 전 마음에 들었을거예요 ㅋㅋ 영화속의 브이씨는 넘 약한거라요 저는 형사 아자씨 좋더라구요
Nareil/ 뭐, 그랬을지도 모릅니다만, 조금 더 강렬하게 만들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돌균/ 뭐, 그리 빨리 내려갈 것 같진 않더라.
안드로이드/ 아니…이건 다 애정인데요. 애정이라구요!
올드캣/ 우하하하하하!! 그 취향이셨던 겁니까아!!
THX1138/ 형사 아저씨 좋죠! 역시 중간관리자란!!!!
핑백: 잠보니스틱스
이비를 가둬놓고 온갖 플레이(…)를 다 시키는 꼴을 보면 지금도 충분히 미친놈이라고 보여집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