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8문 18답.
아셀님 블로그에서 바톤 받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이란 건 정말 “그냥 좋아서” 읽는 타입이라 이런 문답에 답하는 건 조금 민망하군요.
이 문답의 저작권(?)은 세이카제 님에게 있습니다.
이 문답은 책을 읽지 않는 한국인의 양심을 찌르고자,
퇴폐한 보수주의의 양심을 찌르고자 제작되었습니다.
질문자는 예의바른 사람(?)으로 골랐습니다.
자, 그럼 시작할까요?
문 1)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답 1) 그러길 바랍니다.
문 2)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답 2) 예.
문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답 3) 제가 편한 시간에, 제가 원하는 만큼, 제가 모르는 것을 실컷 알려주거든요.
문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답 4) 사실 세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한권쯤은 읽는 것 같군요.
문 5)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답 5) 마음에 드는 건 잡다하게 읽습니다만, 요즘에는 출판되는 속도를 읽는 속도가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문 6) 당신은 책을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답 6) 미지(未知)
문 7) 당신은 독서를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답 7) 아는 것
문 8) 한국의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답 8) 욕구의 차이겠지요. 상상력이 점점 줄어드는 세상이기도 하고.
문 9)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답 9) 하나만요? 끄응,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말입니까? -_-;;;
현재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그리스 로마 신화”군요.
문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가 무엇이죠?
답 10) 인간(책 속의 신)이란 어떤 놈들인지 신(독자)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 11) 당신은 만화책도 책이라 생각하시나요?
답 11)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문 12) 문학을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답 12) 문학 쪽이군요.
문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 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 13) 그나마 제대로 소비가 된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문 14) 당신은 한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답 14) “책”이라면…아뇨.
문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떤가요?
답 15) 기분이 좋겠지만, 동시에 창피하겠지요.
문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답 16) 으음, 별님도 좋아하고, 톨킨도 좋아하고, 이영도님도 좋아하고 엘러리 퀸도 좋아하고…기형도 님도, 에드가 앨런 포도, 필립 K. 딕도…그리고….또……너무 많잖아요?
문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답 17) 감사합니다. ^^*
문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아무나’는 안 됩니다.
답 18) 왜 안돼요?????? T.T 자유의지는 좋은 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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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퇴폐한 보수주의자란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아니 그건 둘째치고 그게 말이나 되나?
퇴폐한 보수주의자… 저요!(..퍽!)
아니 근데 퇴폐는 빼고라도 저 보수주의라는 건… 진짜 그런 소리 자주 들었는데 아직 이유를 모르겠음 ㅠ.ㅠ
어째…마빈의 답변을 보는 느낌이 드는 것은…
책상머리에서 내려다보고있는 마빈과 눈이 마주 친 기분탓일까;;
아냐, 마빈은 더 편집적이고 우울할꺼야;;
핑백: ▶▷니케의 무릉도원◁◀
아셀/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고루한 보수주의자’도 아니고 ‘퇴폐한 보수주의자’라니 뭔가 좀 묘해서 말이죠. ^^*
전 스스로 ‘건전한 보수주의자’라고 일컫는데 주면에서는 ‘급진 자유주의자’라던데요. 도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_-;;
세류/ 마빈만큼만 귀여울 수 있다면야…[쿨럭]
저도 종종 테스트 같은 것을 해 보면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급진적으로 나옵니다.
퇴폐한 보수주의자와 책이 무슨 상관이 있는거지 -_-;;;;
난 며칠 전부터 생긴대로 그냥 꼴보수로 살기로 했다.
인제 똘레랑스고 정치적 올바름이고 없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