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이렇게!

1. 일본에 가는 친구에게 부탁했던 아일랜드 DVD를 받아왔습니다. >.<[감사, 감사!] 저를 위한 첫번째 선물인 셈입니다. 이번 주말에 돌려볼 생각입니다만, 히라타 씨가 링컨과 에코를 각기 어떻게 달리 연기해주셨을지 벌써부터 궁금해 죽겠군요. 일본쪽 포스터는 우리나라와 달랐던 모양입니다. 한국에서는 이완씨의 옆모습을 이용한 반면 일본판은 그나마 정면에 가까운 – 그것도 불쌍한 표정의 ^^* – 모습이네요. 적어도 얼굴의 주름살을 강조한 사진은 아니기에 기쁩니다만 대신 긴박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한방에 퍽! 감이 오는 강렬한 느낌을 지나치게 즐기는 경향이 있어요.

2. 으음, 나노를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고 있습니다만, 친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군요.
다음에서 이런 페이지를 발견했는데, 가격이 너무 싸서 오히려 두렵습니다. –;; 뭔가 하자가 있는 게 아닐까요, 끄응.
게다가 이왕 지르는 거 과감하게 4기가로, 할인가고 뭐고 상관말고 공식홈에서 좌르륵 써버릴까 하는 충동 쪽으로 점점 기울어지는 듯 하여 저 자신이 심히 두렵습니다요.
이렇게 금전감각이 형편없으니 쪼들리며 살아가는 거겠지요. ㅠ.ㅠ

3. 멋진 선물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 색연필 모양을 한 젓가락, 귀여운 동물 모양의 고무줄, 고양이가 그려진 파우치와 이선희 CD, 배트맨 비긴즈 DVD까지![이제 마크씨가 나오신다는 배트맨 1편 DVD SE만 지르면!! >.<] 아마도 최근들어 가장 풍성한 날이 아닌가 싶군요.

4. 신촌의 오무라이스 집 포무노키에 다녀왔습니다. [어째 무의식중에 계속 ‘이노무시키’라고 읽게 됩니다. ㅠ.ㅠ] 항상 지나가다가 힐끔거리기만 했는데, 맛은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도리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시킨 녀석은 명란젓 마요네즈였는데…..아, 무척 맛있긴 했습니다만, 회사에서 자주 먹던 한솥도시락의 ‘치킨마요’를 연상케하는 맛이어서 조금 엄하더군요. 일식요리에 그 소스가 따로 있는 모양이지요? 게다가 명란젓마저 한솥도시락 명란젓처럼 묽어서….-_-;;;; 기대하던 바와 달라 불만이었습니다.

5. 모두가 직장인들이고 조금은 나이가 들다보니 곧장 술집에서 만나 모든 걸 해결했던 예전과는 달리 아무래도 맛난 메뉴를 찾아다니고 술보다는 찻집이나 분위기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됩니다. 특히 오늘은 날씨탓인지, 가는 곳마다 자리가 없어 퇴짜를 맞았지요.
어쨌든 그 거센 바람을 맞으며 “와인바가 저쪽 거리에 있네” “아니네 저쪽이네..”하는 언쟁을 벌이다 결국 찾아 들어간 곳은 현대백화점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와인공주의 퐁듀 이야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ㅠ.ㅠ 위치가 애매한데다 내부 좌석이 몇 개 안되어 상당히 아늑한 분위기여요. 와인의 종류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어 웬만한 가격 내에서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습니다만, 몇 명이서 어울려 조용하게 잔을 기울이기에 무척 좋은 곳이더군요.

신촌에서 갈만한 곳을 한군데 더 찾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ㅠ,ㅠ 아무래도 학생 때와는 취향이 많이 달라지다보니 이대나 홍대쪽 분위기로 시선을 자꾸 돌리게 되더라구요.

6. 내일은 그토록 기다렸던 “스타워즈 궁극 영상 안내서(SW Ultimate Visual Guide ^^* )”를 안아볼 수 있는 날입니다! 으하하핫!

오늘 하루는 이렇게!”에 대한 13개의 생각

  1. 몬드

    6번!!!!!!!!!!!!!!!!!!!!!!!!!! 꽤엑ㅇ<-<
    아 저도 오무라이스 먹고싶어요^^ 신촌에 맛난 오므라이스 집이 있다던데 거긴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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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루드라

    아일랜드>_<♥
    보시고 어떤지 감상 좀 남겨주세요~. 저도 살까말까 고민 중이에요. 제때제때 감상도 못하면서 이래저래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큰일이에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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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유차

    나도 직딩이고, 나이도 먹었는데 나랑은 왜 안 놀아 주는 거요@!%(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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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마리에

    생일 축하~
    포무노키에서 친구가 밥 사준 거였는데, 나도 처음 가본 거였거든. 맛은 있었는데 뭔가 부족한 듯한 느끼함이..;; 직원 교육을 장난아니게 시키나봐~ 했던 게 인상적인 가게였어. 히힛.
    그나저나 너무 추워져서 보일러 관리 잘해요. 나는 오늘 보일러 때문에 쌩쇼를 했지뭐에요.. 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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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Ryuciele/ 아핫, 죄송합니다. 제가 2월 내내 꼼짝도 못해서요. ㅠ.ㅠ
    렉스/ >.< 받아보고 감탄했습니다. 으으, 최고여요!
    몬드/ 상영회때 가지고 나갈게요!! >.<
    misha/ 퐁듀는 비싸서 못먹었습니다요.
    루드라/ 봤습니다!!! 곧 감상문 올릴게요. ^^* 으흑, 두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하는게 어찌나 좋은지..ㅠ.ㅠ 아아, 저도 사고싶은 게 너무 많아 슬퍼요오..ㅠ.ㅠ
    나마리에/ 땡큐 땡큐. 확실히 탄산음료가 없으면 조금 먹기가….-_-;;; 헉, 보일러 문제는 해결된건가? 요즘 날씨 장난 아닌데.
    Nariel/ 앗, 그런가요? 안그래도 며칠 안에 지를 듯 합니다!!
    Mushroomy/ 인상에 한번 그렇게 남으니 바꾸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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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풀팅

    와인바를 갔단말이냐! 거기다 퐁듀라고라고라……츄르르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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