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간 평소보다 훨씬 늦게 잠자리에 든 탓에
그래도 오늘만은 꼭!!!
늦어도 12시에는 자러 가야지!!!!
라고 결심했건만
……….이미 늦었다. 쿨럭.
아니, 그게 일을 하다가 오늘의 책임량을 끝내고 인터넷 조금 돌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 된 거라구요!!!!!
우아아아아아아아앙. ㅠ.ㅠ
이번주 내내 이래저래 예기치 못했던 일들 때문에
제대로 푹 자지 못했습니다.
잠에 관련해서만은 나름대로 묘오~하게 민감한 체질이라
예상했던 것 만큼 숙면을 취하지 못했더니 오늘 아침 회사에 갔을 때에는 다리가 막 후들거리더구만요.
그래도 막 대학 졸업하고 회사다닐 때는 몇 달동안 새벽까지 야근하고도 그럭저럭 아침에 시간맞춰 출근했었는데
확실히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그래요, 확실해요.
한 몇주일 동안 아침마다 다짐하고 저녁마다 까먹었던
“칫솔사기 임무”를 드디어 완수하여 포획물을 고이 책상 위에 올려놓고
바로 눈 앞에 둔 채 이제껏 이것저것 작업을 했건만,
막상 방금 입 안에 집어넣은 녀석은 솔이 양옆으로 벌어지다 못해 가로로 거의 실신하다시피 한
헌 칫솔이거든요. -_-;;;;
이런 젠장.
치매인가.
부, 불쌍한 칫솔…
어서 주무세요. 저도 어제 좀 적게 잤더니 아주 죽겠어요;ㅁ;
저도 사실 한시간전에 잘 결심이었으나.. 잠시 볼 생각에 컴을 켜고 마의 이글루와 메신저에 들어온지라.. 졸려서 뭘읽는지도모르면서 (투퍽)
전 칫솔 한 1년 써도 닳아서 길이가 짧아지면 짧아졌지 드러 눕지는 않더군요. 칫솔질 방법의 차이일까요. 그래서 무척 마음에 든 그 칫솔을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일찍 자는 거야 말로 인터넷 죽돌이의 최고의 도전.
니네 집에 내 칫솔하고 비닐백 놔두고 왔는데 내려올때 가져오련? -ㅅ-;;
ㅠㅠ;;; (하루치에 대한 미안함이 뭉클뭉클-)
* 그 칫솔을 책상에 둔 채 작업하고 일어나 ‘자야지!! 이제 자자! 자야 해!’라며 방을 나와, 무심코 옛칫솔을 입에 무는 게 며칠 더 반복될 수 있으니 퇴근하거든 칫솔 꽂이로 잽싸게 옮겨주셔요. 후후후. 경험담…이라지요. 그나저나 칫솔 산 거 축하해요. 미묘하게 어려운 임무였어요. ^^
해가 갈수록 밥은 어쩌다 한끼 건너뛰어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잠은 정말 하루 제대로 못 자면 사흘동안 몸이 힘들더라구요. 담주엔 부디 푹 주무실 수 있기를…
세이/ 꽤나 마음에 든 칫솔이었는데, 너무 혹사시켜버렸습니다.
오늘 10분 늦잠잤어요. ㅠ.ㅠ
금숲/ 그게 한번 컴을 켜면 그 때부터 마의 구렁텅이잖스니까. 으흑.
電腦人間 / 으악, 물에 녹는 녹말칫솔이라도 쓰시는 겁니까? 길이가 줄어들다니!!!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군요. 신기해라.
하늘이/ 아, 그런데 고모님이 대청소를 하셔서….–;; 남아있나 한번 보고 가져다줄게
이프/ 아니, 그래도 그 날은 그럭저럭 잘 잔 편이었어. 커억, 정말이지 나도 그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구려.
misha/ 밥이야 원래 거의 굶고 살았고..잠은 학생시절부터 "못자면 죽는다"였기에. ^^* 하지만 이번주에는 주말 내내 일해도 빠듯해서 늦잠도 못잘것 같아요.
12시? 요즘 내 목표는 2시에는 잠들기라오;;
그런데 지켜지는 일이 거의 없다; 첫 차 다니기 전에 잠들면 그나마 다행;;;
하아 -_- 과로가 지속되면 일시적으로 치매가 발생하기도 한다더라.
갈수록 늘상하는 일에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피곤하면 더 심해지지만, 일상적인 일은 암 생각없이 하다가 아예 했던 것조차 까먹는 수도…그러고 보니 칫솔두 사야되는데…ㅡ.ㅡ;
세류/ …..병원 끝나셨나요? 아니, 그래서 출근을 어찌 하십니가?
풀팅/ 그것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jini/ 마치 기계처럼 익숙한 일을 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깜짝깜짝 놀라게되죠.
거의 맨날 지각이나 후다닥 전력질주하는거지 -_-;
그래도 요즘은 환자가 줄어서 좀 다행;;
토요일은 오프인데; 오후에 학회야..ㅠ.ㅜ..일요일엔 시험봐..ㅠ.ㅜ..
저 역시 늙은 것을 체감한다는…떨어진 체력과 유연성…급격히 늘어난 머리 속의 지우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