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 게 아니지?
아는 분이 알려주신 기사를 읽고 의문이 풀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느님, 신인주연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전략
내년 1월 16일 첫 방송되는 에릭-엄태웅의 MBC 드라마 ‘늑대’와 전면 대결을 펼치게 될 ‘안녕하세요, 하느님’은 원작 소설의 깊은 매력에 반해 1년 전부터 판권을 구입해 치밀하게 분석해온 외주제작업체인 (주)포도나무 프로덕션과 김종학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PD님. 꾸벅
애매모호한 인터뷰 글에 제가 낚였군요.
관련 홈페이지 게시판을 둘러본 결과,
예고편에는 ‘원작’이 있음이 발표되었으나
방영이 시작된 뒤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른 곳에는 전혀 그 이야기가 회자되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착각을 하고 항의를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2화인지 3화부터 드라마 시작 전에 원작 표시가 나가는 모양인데요.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만 시청자들끼리 원작 이야기를 주고받을 뿐
작품 소개나 기획 의도 등의 페이지에서는 전혀 원작이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젠장, 이러니 당연히 사람이 헷갈리지!]
“피디가 기획을 했다던 4년 전 2002년에는 한참 일본에서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중이었고 주인공의 이름과 세세한 부분 일부가 같다”는 정보도 있군요.
이건 뭐, 어쨌든 다른 이야기고
감히 추측해보건대 아마도 PD님께서는
1. 모티브만 따오고 나머지는 “달라졌으니” 굳이 원작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나만 빼면 다 ‘내 거다’]
2. 이미 같은 내용의 원작 및 일본 드라마를 읽고 본 사람들이 미리 흥미를 잃고 떨어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변명이지만]
3. 귀찮아서 [만의 하나]
4. 원작이 창피해서 [농담임 –;;; ]
원작 샀다는 이야기가 하기 싫으셨나 봅니다.
…..대충 1번인 듯 싶습니다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영 찝찝하군요. 이래저래 저 인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돼…-_-;;;;;
덧. 대체 김종학 프로덕션은 우리나라 드라마의 몇 퍼센트를 만들고 있는 거냐? 방송국 자체 드라마 빼고 100퍼센트??
덧2. 지난번에 트랙백을 해주신 분들은 새로운 정보를 간단하게나마 첨가해주시거나 이 글을 트랙백으로 링크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의혹은 의혹이지만, 업데이트된 정보는 확실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해야한다는 주의라서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해요.
OTL 흐앵 다행이예요
핑백: 고구마 나라를 지나서 ..
다행..이긴 한데 또 삐딱하게 생각해보면 과연 저게 ‘휴고+네뷸러 더블 타이틀러’라는 지명도가 없었어도 저렇게 칼 같이 취득해뒀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말이죠..–;
(전과가 있으니 색안경이긴 해도 이정도면 차광율 100%는 아니겠죠 뭐..;)
금숲/ 이런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한다니 말이죠. –;;
마스터/ 뭐랄까, 색안경이 조금 미안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게 저쪽은 나쁜 짓을 하면 "그럼 그렇지"고, 당연한 짓을 하면 "아이고 기특해라"가 나오도록 이미지를 스스로 정착시켜버렸으니까요.
그런 것이었군요…… 왜 원작자 표기를 미리미리 안 한 걸까요…?
이상한 살람들이야- 3 -=3 (저도 1번 이유로 그렇게 한 게 아닐까 싶네용…)
정식으로 판권을 구입했다니 다행입니다만, 애초부터 확실히 했으면 괜한 오해를 살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아직도 그런 것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지 못하다는 하나의 증거겠지…
김종학 프로덕션은 뭐만 만들면 엄하게 만드는데 재주가 있는데, 특히 SBS하고 만나면 거의 대박이라지. 하아아아
식인참새/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PD님의 자존심이랄까…^^* 그런 느낌이 드네요.
misha/ 그러게 말입니다.
풀팅/ 아니, 설명하긴 좀 복잡한데 저건 오히려 그런 식의 문제가 아닌 듯 해.
어라.. 이 글은 왜 인제봤을까요;;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핑백: El gran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