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감한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앨저논에게 꽃다발을….
해명태자님의 글입니다.
마스터 님이 알려주신 관련 기사는 여기
KBS2TV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기, 저 지금 잘 이해가 안 가서 하는 말입니다만,
저기 저 피디분, “4년 전부터 저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고 말해놓고
“설정만 빌려왔을 뿐 다른 인물 구도는 재설정했다” 라고 하는 건,
결론적으로 “드라마 판권을 안 샀다“는 말씀인거죠?
그럼 대체 원작과 기본 모티브만 같고 인물 구도를 재설정한 수많은 영화들은 판권을 뭐하러 사는 건데? 그건 “설정을 빌리는 데 대해” 양해를 구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거거덜랑요, 이 인간아?????
드라마판이란 건 원래 저모양 저꼴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너무 당당하니 뭐라 할말이 없군요.
하기야, 더 뻔뻔한 사람도 봤으니. -_-a
– 덧: 해명태자님의 글에 달린 댓글을 읽다가 든 생각인데 혹시나 “원작이 아니라 일본에서 한 관련 드라마의 리메이크 판권”을 산 겁니까? 아니, 하지만 만약 그랬더라면 피디가 저런 식의 인터뷰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혹시나 관련 정보를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일본소설 표절 의혹
– 드라마도, 단편 소설도 안 읽었으니 우선 판단은 보류합니다만,
….전략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인물관계나 설정, 이야기 전개 방식이 똑같기 때문에 사실상 표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SBS 측은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연출자인 이영희 PD는 “드라마는 소설과 달리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방송사 측은 그동안 드라마의 파격적 설정을 강조해 왔다.
임 작가는 SBS 고위 관계자에게 “렌조 미키히코에 대해 전혀 모른다. 워낙 소재가 독특해서 나온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략
그러니까 ‘그 독특한 소재‘가 문제랍니다. 쿨럭.
평소에는 ‘흔한 소재라서 다 비슷하다’고 변명하고, 이번에는 ‘독특한 소재라 우연의 일치다’고 변명하고,
세상에 표절한 놈 하나도 없겠다.
무식한 게 죄가 아닐까 싶네요.
핑백: 魔法師之塔 & ..
표절이라고 여론 형성되면 뒤늦게 판권 사서, 손 털고…아이구.
저 드라마 처음 할 때부터 원작이 있다는 소릴 들어서, 당연히 판권을 샀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아니었던 겁니까?;
어허허…;
저야 뭐 드라마에서 제 소설을 표절하면 당당하게 "모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광고를 때리고 다녀버릴 겁니다만…(…)
사실 표절당한다는건 그만큼 원작이 좋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전 그나마 저쉐이(…죄송합니다. 이보다 더 순화시키기 힘듦)들이 역으로 상대방에게 표절이라며 시비걸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에휴, 정말 창작하는 사람들이 정작 창작의 가치에 대해 의식이 없을 때 정말로 한심하답니다. 저 동네는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요. -_-)++
왜들 저러고 살까요……
저도 원작이 있다는 소릴 들어서 판권 샀다고 생각했는데요. ㅇ,ㅇ? 판권을 샀는지 안샀는지 파악하기에는 저 인터뷰 내용이 좀 모호하네요. 공공연히 거기서 설정을 빌려왔다고 말하면서 설마 판권을 안샀으려고.. 하고 생각이 드는 한편 아니야 그럴지도.. 하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요즘 드라마치고 영화제목에서 타이틀 안따온 작품이 없네요. 오리지날 타이틀이 있는 드라마들은 제목이 별로이고.
저도 ‘원작 어쩌구..’ 하는 소리를 들어서 당연히 판권을 샀다고 생각했는데요… 음.. 실상은 그게 아닌겁니까? 뭔가 모호한 인터뷰입니다. 기자에 의해서 인터뷰 내용이 왜곡이 된건지, 아니면 정말 저런 묘한 인터뷰를 남긴건지…
그리고 임성한 작가의 변명은….
참……………. 난감하군요….-_-
vinah/ 그렇게 관성화되어버린 거죠. 마치 당연한 듯.
렉스/ 그러고보니 그 토마토…가 그랬죠?
솔밤/ 음, ‘원작’만 밝히면 된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아셀/ 그런 방법도 있긴 하군요. ^^
이 경우는 아니지만 그 ‘역으로 표절 주장’은 사실 간간히 보이기도 했지요. –;;
LUPENNA/ 저 동네는 창작이 아니라 짜집기니까요.
식인참새/ 누군가의 말씀대로 1대1로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면 납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푸핫.
夢影 / 인터뷰가 확실히 애매하지만 그 안의 뉘앙스가 ‘변명’처럼 들리지 않습니까? 마지막 말씀에 저도 동감입니다.
블랙/ 음, 그 부분은 따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요즘 영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울어도 좋습니까’라는 영화는 아예 당당하게 강경옥님 단편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썼다고 말하질 않나, 분명 번역자에게 권리가 있을 번역책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들질 않나…..
해오녀/ 아래 기사는 웬일로 이런 표절 문제에 있어 상당히 비난조로 쓰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국제문제’라서 그럴까요?
화제를 불러일으켜 보려고 일부러 판권 안 사고 해치운 걸지도 (아닐지도)
히랏상 덕분에 원작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래서 저 드라마도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뭔가 찝찝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트랙백 해갑니다;ㅁ;
핑백: El gran Indigo
http://www.groonet.com/01_news/news_view.asp?board_id=HotLine&oid=10623
근데 그 드라마사이트 가봐도 원작에 대한 얘기는 코빼기도 안 보이는구망;; 시청자게시판에서 검색하면 원작얘기가 있는데. 드라마에서도 자막으로 원작에 대한 언급이 있는 모양인데(뭔가..어정쩡해서 수상해-_-+++) 게다가 김모씨프로덕숀이랜다… 어허; 수상함이 급증.
혹시 무차별적으로 마구 표절해서 이 땅에 표절해도 상관없는 관행을 정착시키려는 음모아냐? (….이런 농담 아닌 농담을 하고 있어야 하다니.. 슬프다;)
잠본이/ 하긴 요즘엔 뭐든 마케팅에 이용될 수 있는 시대….[아냐!]
참다랑/ 아, 트랙백 감사합니다. 으윽, 저도 히랏상이 연기하시는 저 연극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아!!!! 아우아우아우아우
비밀글/ 오호, 그랬던 것이었군. 아니 잠깐, 그 다음 이야기는 또 잘 모르겠단 이야기인가? 흠, 왜 다들 ‘샀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길 싫어하는 걸까? 그게 오히려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생각하나?
베렌/ 그거 진짜로 농담처럼 안보여….–;;;;
핑백: 루크스카이, SPACE..
핑백: 고구마 나라를 지나서 ..
임성한 씨는, 정말로 아무리 생각해도 아스트랄한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