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함께 브로큰 플라워를 보러갈 예정이었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약속을 깨야 했다.
대신 서울에 올라오신 엄마와 함께 코엑스로 바이올린 공연을 보러가기로 변경.
브로큰 플라워가 대체 언제까지 극장에 걸려있을 지 짐작이 안간다는 게 상당한 문제점이다.
게다가 다음주 내내 29일에 개봉한 영화들을 혼자 보러다닐 계획을 세워둬서
[마감? 알게 뭐냐!!!!!]
아무래도 극장에서 놓치게 될지도. -_-;;;;
[혼자서 상암까지 보러가기는 너무 애매한걸. ㅠ.ㅠ 시네큐브는 성영시간이 너무 늦고…끄윽]
1주일간 기대했던 녀석이란 말이다앗!!!! 아, 빌 아저씨 얼굴좀 보겠다는데 진짜 안 따라주네. -_-;;
평소에 계획이란 걸 별로 안 세우는 성격이기에,
한번 결정한 사항이 뒤틀어지는 것을 유난히 싫어한다.
지금, 바로 이 순간 결정했을 때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결국 게을러져서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
병이라면 병일테지만
“시간”에 대한 결정권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건 질색이다.
서로가 양보하여 조율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건만
그걸 단 5분도 안되어서 뒤집어버리면 그 전에 소요한 시간은 아무런 결실도 맺지 않은 낭비가 되어버리는 거잖아.
………..시간의 낭비는 참을 수 없다.
브로큰 플라워를 브록백 마운틴으로 봤습니다;;; (왜 이러니;)
으음..;저는 약속을 자주 변경하는 편이라 엄청나게 찔리네요…;ㅁ;
기대하고 있던 계획이라거나.. 그것때문에 암암리에 다른 것을 손해보거나 조정해가며 (스스로 좋아서한거지만) 맞추고 있을때 너무 갑작스레 뒤틀어지면; 뭣때문에 난 다른걸 미루고 조정했던가;; 싶습니다.
전 제가 게을러서 저와의 약속을 잘 깹니다. 후에 받는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죠; 내일도 씨네코아에 가려고 하는데 과연 갈 수 있을랑가 모르겠어요.
그런 제가 브로큰 플라워는 용케 씨네큐브까지 가서 봤군요… 매력적인 영화였어요:)
기대했던 영화를 두 번이나, 극장에서 일찍 내려버린 이유로 보지 못했습니다. 요새 극장은 기본 일주일인가 봐요. ㅜ.ㅜ
상암이라면 언제든지 함께. 불러주시오.
Nariel/ 으흐, 그 영화도 무지 기다리고 있스빈다…ㅠ.ㅠ
Ryciele/ 그건 상대방이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 피치못할 사정이라면 어쩌겠습니까. 융통성이란 건 그런 데 써먹으라고 있으니까요.
funnybunny/ 으흑, 바로 그 기분인 겁니다. ㅠ.ㅠ 갑자기 공허해지는 그 느낌..
솔밤/ 시네큐브 시간이 9시더라구요…ㅠ.ㅜ 저도 무지 게으른지라 될 수 있으면 저와의 약속은 깨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휘오나/ …..정말 가슴아프죠. 뭔가 인연이 아닌가봐..라는 생각도 들고…ㅠ.ㅠ
電腦人間 / 헉, 이번에는 강변 시간표를 알아볼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상암은 집에서너무 멀었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