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아프리카

계기는 단지, 로버트 레드포드가 출연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카렌의 이야기고, 메릴의 영화다.
처음엔 아무리 봐도 그저 못생긴 여자일 뿐이었는데.

어떤 인간이 지닌 매력은, 정말로 마술이라고밖에는 형용할 길이 없다.

어렸을 때 봤을 땐, 그저 멋지다~~~~였는데, 나중에 누가 말하길 이 장면이야말로 한때 모든 여성들의 환타지였다고 하더군. 아…..확실히. -_-;;;

영화를 보고 나서, 데니스는 한동안 내 우상이었더랬다. 사실상 아직도 어느정도 그렇고. -_-;;; 나는 카렌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그의 철학 한마디 한마디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내가 손목시계를 오른손에 차는 버릇을 키운 것도 이때부터. ^^* denys라는 철자를 이용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

한 무리의 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에 이르면, 언제나 소름이 스물스물 돋는다.
저 너른 평원을, 나도 한 번만이라도 굽어보고 싶다.
그래도, 신의 시선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대한 8개의 생각

  1. Gerda

    원작의 데니스 사진을 보았는데 대머리더군요. 홀딱 깼습니다만, 어디 사람이 외모만 보고 사나요. 영화의 데니스가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매력을 풀풀 풍겼지만, 원작의 데니스 역시나 멋진 남자에요. 저런 사람을 사랑한 카렌은 운도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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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Gerda/ 헉, 서플에서의 데니스 사진은 그래도 잘생겼던데….대머리라니..쿨럭. 데니스나 카렌이나, 정말 부러워요. ㅠ.ㅠ
    블랙/ 으흐, 하늘을 날며 내려다보는 아프리카의 풍경이 아니었나요?
    willowtea/ 오, 재미있게 보셔요. 한장면 한장면 놓칠 게 없답니다.
    THX1138/ 언제봐도 지루하지 않는 영화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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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돌.균.

    역시 로버트씨 ^ㅅ^
    그런데 남자가 머리 감겨주는걸 여자들이 좋아한다 이거로군요[적어둬야지 언제 써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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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nakin

    옛날에 문화교실 했던 영화.^^그후로도 티비에서 몇번 보구,그래도 가슴을 후벼파길래 결국 디뷔디까지 질렀다죠.저 영화 땜시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LP판도 샀었다는..ㅎㅎ 마력의 영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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