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이거 참…..

요즘 들어,
아니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인지도 모르겠는데
커플 전선으로 돌아서는 솔로 친구들이 늘었습니다.
그것도 예기치 않게, 갑자기. -_-;;;;;

사실 친구된 도리로서는 녀석들이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점에서 축하해주어야 할 판이긴 한데,
본인이 워낙 이기적이다보니 그런 이타적이고 관대하며 생산적인 마음가짐보다는
역시 못된 생각이 먼저 들게 되는군요.

“그럼 난 누구랑 놀고 누구랑 살지?” -_-;;;;;;;;;;;

끄응, 여자친구들은 그나마 아직까진 자주 만날 수 있긴 한데,
사내녀석들은 여친이 생기고 나면 연락이 서서히 뜸해지다가 조금 지나면 진짜 드문드문 해 지더라구요.
야, 야, 너무하는 거 아냐? 쳇.
하기야, 이건 좀 미묘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_-a
하지만 친구들의 결혼 후에는 남자친구들보다 오히려 여자친구들을 만나기가 더 힘들어지죠.
끄응, 이것도 좀 미묘한 문제. -_-a

여하튼, 다시 이기적인 문제로 돌아와서,
제가 인생의 목전에 두고 있는 최대의 관건은
“연애!!!”
보다도
“과연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맘 편하게 함께 살 수 있는 룸메이트를 어디가서 구하지?”
인가 봅니다.
첫번째 문제는 굳이 필요하다기보다 선택의 문제인데,
두번째 문제는 훨씬 현실적이고 삶[혹은 죽음]과 직결된 문제랄까요.
[아니, 뭐 첫번째와 두번째가 일치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어야 말이죠. -_-;;]

적어도 어느날 갑자기 픽 쓰러져 죽어버렸는데 일주일 넘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 썩어 문드러지는 꼴은 되고 싶지 않거든요. -_-;; [대체 장기기증은 왜 신청했는데!!! 아깝게 시리!]

음, 역시 전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주의자입니다.

건 그렇고, 다들 연애는 잘 하고 있으려나…

으음…..이거 참…..”에 대한 18개의 생각

  1. 렉스

    그러다가 연애의 어려움이나 연애의 파국시에 루크스카이님 같은 친구분을
    먼저 찾을겁니다=_=;; 것도 미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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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베드

    맞아요, 하나둘씩 제 짝 찾아 떠나가는 걸 보면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쓸쓸해지는 게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봅니다. 저도 혼자 사니까 밤중에 아프거나 할 땐 이래서 결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단지 그런 이유로 결혼하는 건 절대 싫지만요 ^^)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 온라인에도 많이 있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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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풀팅

    오…누가 커플전선으로 뛰어들었는고? 축하할 일이로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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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ini

    앗, 그렇죠. 참 미묘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왠지 결혼을 하거나 안 하거나 하는 문제보다 다른 사람들 결혼하고 나면 나는 누구랑 만나나가 더 걱정이 될 것 같은….T.T 하지만 또 혼자사는 것은 쫌 무섭죠…저는 병원에서 일하는데 혼자사시는 나이 많은 간호사 한분이 쓰러진지 12시간만에 발견….출근을 안하는 것이 이상해서 발견되었는데, 결국 반신 마비가 되셨더랍니다. 발견해 줄 사람은 꼬옥 필요한 것 같아요….(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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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렉스/ 그 경우도 정말 미묘하군요. -_-;;;;
    에베드/ 혼자 사는데 아프면, 정말 끔찍하죠. 그럴 때는 진짜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더라구요. 아아, 역시 온라인 친구분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해 놓아야할까요. ^^*
    풀팅/ 축하해줘야지.
    jini/ 너무 내 생각만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혼자 사는게 일순 편한 것 같긴 하지만, 확실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점에서라도 동거인이 필요해요. 나이가 들면 들 수록 말이죠.
    라피르/ 뭐, 징징대지만 않는다면 괜찮을테지만….."싸우고 돌아왔을 때"도 만만치 않지요. ㅠ.ㅠ
    하늘이/ 하지만 소개팅 같은 건 재미없는걸. -_-;; 차라리 미팅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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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루드라(형광등)

    저야 일단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역시 나중을 생각하니 걱정되긴 되더군요. 언제 죽을지(?) 모르니 혼자 살면서 개를 키우지도 못할 것 같구요.
    늦게 발견되는 건 괜찮아도 개 굶겨죽이긴 싫거든요.ㅡㅡ;;;
    이 것도 쓸데없는 걱정이겠죠. 노후에 별 탈 없이 잘 살수 있을까가 먼저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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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마리에

    … 저도 있는데…;;; 그건 그렇고,, 저도 장기 기증 신청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왠지.. 제가 죽는 건 자살이 아닐까 하는 괴상한 망상으로~;; 양심상 신청 못 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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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루드라/ 확실히, 뭔가 걱정할 거리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 같긴 합니다만. ㅠ.ㅠ
    일레갈/ 성별이 다르면 여러가지로 신경써야할 점이 많으니 참….–;;
    rumic71/ 하핫, 죄송합니다. ^^*
    체셔/ 그렇군요. 적어도 십년은 확보….>.<
    나마리에/ 그럼 우리 역시 함께하는 겁니까? ^^* 으음, 자살이라면 시간 맞추기는 더 편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우리 둘 왠지 이런 이야기를 참 태연하게 하고 있군요. ^^*] 그건 그렇고, 사실 저도 주소 바뀐거 가서 알려줘야 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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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지그문트

    저도 요즘 고민이에요. 친구들이 다른 지역에서 일터를 잡고, 결혼하고 그러니까 정말 만날 사람이 없네요. 매일 혼자 놀다보니 자연스레 왕따&히키코모리 모드로… -_-
    음, 그러고 보니 독신자는 길에서 비명횡사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통행인들이 119를 불러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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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세류

    대구까지 결혼식 갔다 오니 결혼같은것은 정말 하기 싫더군;;;
    근데, 어제 심심해서 연애라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 잤더니
    꿈에 몇 년 전에 그런 생각으로 덜컥 연애비스무레한 것 했다가
    뒤통수 와박 깨지고 남자 못 믿게 만든 모 씨가 나와서 깝죽대더군 -_-;
    얼마 전 장가간다고 청첩장 돌리러 온 듯 한데 그래도 나는 피해가더군.
    금요일에는 청첩장 하나 또 받았음; 10월에만 동기 결혼식 두 건;
    그동안 뿌린 부주금 아까와서라도 나 결혼 해야 할까?
    그거 내 장례식때 와서 하라고 하면…다들 오래 살아있어야 할텐데..음..(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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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lukesky

    電腦人間 / 으하핫, 것도 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
    세류/ 아아, 저도 축의금을 생각하면 결혼을 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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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이스

    음…뭐 깊게 생각할거 있나요, 이번 기회에
    루크님도 커플랜드로~!(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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