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터지를 차용하는 TV 사극 [해럴드 생생 뉴스]
* 아니, 아무리 원어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고유명사가 아닌 그냥 용어에서 “팬터지”는 좀….-_-;;; “판타지”는 국어사전에 표기되어 있는뎁쇼. 그건 이미 “외국어”가 아니라 “외래어”라구요.
사실 역사적 사건에 판타지 요소를 부여하는 것은 창작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단지 그 요소를 좀 이상한 데다가 써먹지만 말아줬으면 한달까요. 국적 및 시대를 알아볼 수도 없는 이상한 의복을 입혀놓고 “사극인데, 판타지라서 그래”라고 말씀하지면 정말 곤란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사극”이라는 용어 자체가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냥 “판타지 드라마”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예를 들면, 용랑전은 판타지 역사 만화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나라’도 역사에 기반을 둔 판타지 만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그것도 ‘판타지 역사 만화’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요? -_-;;;; 어째서 영화나 드라마에만 그러한 말이 통용되는 걸까요? 실사라는 이유로? 만약에 현대의 누군가가 시간여행을 통해 고구려 시대로 가게 되었고, 그래서 담덕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등등등 “고구려 소녀”같은 줄거리로 드라마를 만든다면 그것도 “판타지 사극”인 걸까요?
끄응, 원래 장르구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좀 골치아픈 문제군요. [그리고 제발, 송작가님, ‘아더왕’과 ‘트로이 전쟁’은 여기 범주에 안 들어가니까, 제발 예시로 들지 말아주십쇼.]
덧. 아아, 맞아요, “판타지 사극”이 아니라 “역사 판타지” 쪽이 정확하겠군요. 이 용어라면 용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극”이라고는 부르기 힘들겠는데요.
이글루스 가든 – 태왕사신기 vs. 바람의 나라, 그 의혹을 밝혀라!
뭔가 ‘I have a bad feeling about this.’ 라는 느낌;
왠지 우리나라사람들은 장르구분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말이죠; 거기다가 생소장르라면 그걸 개척한 첫번째!라는 타이틀 또한 너무나 좋아해서..;;
태왕사신기는 이미 사극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결국 역사속의 인물 이름만 차용했다시피한 거니까요.;(어딜봐서 사극인지…원)
저 물건 관련 뉴스만 보면 ‘팬’들의 복장이 ‘터지’지요.
박통시절부터 팬터지라는 표현이 꽤 있었습니다.
패…팬터지…;; 허허. 좋은 데로 갖다 붙이네요. 이젠 저 물건이 나오는 게 기다려집니다. 얼마나 팬터스틱하려나.
후후 용랑전이라…좀 특별한 의미에서 판타스틱한 시리즈죠.
판때기로 내러치고 싶은 이 기분…
ㅁAㅁ/ 왜 저런 기사가 계속 눈에 띄는지…ㅠ.ㅠ
사과주스/ 지킬 부분만은 지켜주면 좋겠는데, 치켜올려주면 치켜올려줄수록 더욱 거만해지기도 하고 말이죠.
엘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_-;;; 우선 담덕이 어린시절 산적처럼 떠돌았다는 부분부터 더 이상 사극이 아니죠.
지그문트/ 으하하하핫! 멋지셔요!
rumic71/ 그렇군요.
rucien/ 개인적으로 ‘사극’이랑 ‘잘못배운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말만 빼주면 맘껏 팬터스틱하게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_-;;;
Hobbie/ 특별한 의미…??? 그러고보니 어디까지 보다 말았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비밀글/ 크흑…ㅠ.ㅠ
역사 판타지..가 맞는것 같다
그나저나 저거 그대로 진행되는군. 정의란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