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님의 [더 칸] 구명운동 홈피
misha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한동안 만화책 구입은 꿈도 못 꿨는데, 우선 내일이라도 당장 한양문고에 가서 ‘더 칸’부터 사야하려는 모양입니다.
요즘에는 허브를 제외하고는 잡지는 하나도 안 보고 [뻔하긴 하지만, 도대체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찾기가 어려워서요] 단행본만 체크하는 지라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젠장, 그런데 한양문고 가서 그것만 사서 나올리가 없잖아!!! ㅜ.ㅜ]
The Khan 살리기 운동본부에 가면 자세한 이야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핑백: † Stranger T..
저도 한참동안 사왔던 ‘윙크’를 (한번사는 잡지를 다음호부터 안사야지! 하고 끊는 시기 정하는거 그게 진짜 어렵더라구요) 이런저런 문제로 못 사게되었죠. 수납문제도 있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기도 해서.. 그 이후로 단행본파가 되었고요. (공간상으로도 어쩔 수 없더군요! ㅜ.ㅜ) 어제 연재분 칸을 봤는데 7화 남았다니요. 링크타고 가서 실버님의 글을 읽고 왔습니다. 참 가슴이..참.. 고등학교 때 이런 일만 터지면 머리 속으로 상상해보곤 했는데 가슴이 아프군요. 저는 갈수록 편집부의 입장을 100% 비난은 못하게 된 쪽이라서요. 사정없는 곳이 어디 없겠느냐만 앞으로도 없기보단 늘어날 것 같은 상황이라 편집부라는 곳이 작가와 독자를 잇는 곳이 아니라 갈등의 축이 될까 염려됩니다. ‘오후’가 사라지고 난 후 간간히 보는 잡지는 얼마 없고 저연령층을 공략하는 잡지 중에서도 전혀 볼만한 작품이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잡지 전체가 매력으로 다가오는 건 잘 없죠.
+요즘따라 M&M 생각이 났는데 더 가슴 아픕니다 ;ㅁ;
실버님의 말씀중에 비평과 혜안이 있어도 구매에 실 도움은 주지 않는다는 것 정말 동감이예요. 능력이 안되는데 사야지..는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구매’가 그나마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nine을 창간호부터 다 샀었습니다. 도중에 잡지 색깔이 바뀌긴 헀지만 몇 작품 때문에라도 샀었습니다. 제가 못샀던 건 마지막 한 호였는데 그걸 마지막으로 폐간되는 바람에 한동안 이상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지요 흑 ;ㅁ;
+창간 당시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샀는데 홈피를 보니 과월호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이제껏 미뤄왔습니다. ‘허브’는 어떤가요? 직접 보신 분의 조언을 부탁..(안그래도 한꺼번에 구입하려고 맘먹고 있습니다만) 진작 딴 분들한테 여쭤본다는게 이제사 말을 꺼냅니다.
전 이전부터 단행본파라 이쪽은 잘 몰랐는데, 으음. 뒷골땡기는군요..
역시 또 서점으로 달려가야하나;;
funnybunny / 저도 사실 어느 순간부터 윙크를 그만 보게 되었더랬습니다. 역시 획일화가 가장 큰 문제였죠. 그림도 내용도 다들 비슷비슷한데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다 사라지셔서 계속 사야하나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100퍼센트 비난은 하기가 힘듭니다. 실버님 글도 읽었고 편집부 기자가 쓰신 글도 읽었거든요. 어쨌든, 만화를 사서 보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좋은 만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건 슬픈 일이어요. 연재없이 단행본으로만 나오는 작품들은 대개 중간에 사라져버리기 마련이잖습니까.
으음, 허브의 경우……이거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든데, 기성작가들의 실험작들과 어느정도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신인들의 작품이 섞여있습니다. 다들 ‘파격적’이라고 부르기는 힘들고,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소소한 재미들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는 맛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작품들이 다들 따로따로 놀아요.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아, 그러고보니 권교정님이 이제 디오티마를 연재하신다고 하던걸요.
몬드/ 역시 열심히 사는 수 밖엔 없는걸까요…ㅠ.ㅠ
funnybunny 님께//lukesky 님의 설명에 더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조금 덧붙이자면-아마추어와 프로의 중간선상에 놓인 잡지라는 느낌입니다. 작품의 색이 다 다르고, 전반적인 디테일도 아직 좀 거칠어요. 하지만 지금 현재 나오는 순정만화잡지 중 <허브>만큼 다양함을 포용하는 잡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비해 신인들의 작품도 상당히 무게있어졌고요(특히 8월호의 ‘나블루스’는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과감함보다는 조심스러움이 더 두드러지지만 적어도 생각할 ‘거리’는 조금씩 갖고 있는 작품들이 매호 실리고 있습니다.
…제발 내년까지만이라도 살아남아주길! 정기구독 다시 신청했거든요. ㅠ_ㅜ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참 속이 쓰립니다…….
핑백: The Tales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