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있습니다.

저는 워낙 유행 같은 것에 뒤처진 인간이라……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예전에도 포스팅으로 “OTL”이 뭔지 물어봤던 걸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뭔지 몰라서 물어보는 또 다른 이모티콘입니다.
“┐-” 은 대체 어떤 표정을 형상화한거죠?
[으윽,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군요. 특수문자 같던데……]
‘그냥 실눈과 코 아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거 영 아닌 거 같단 말이죠.
대충은 감이 잡히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떨 때 사용하는지 집작도 잘 안 갑니다.
누군가 알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설명 좀 해주세요.
[역시 A형이라 말 안해주면 모르는 스타일 -_-;;]

아, 그리고 하나만 더요.
“ㅅㅂㄹㅁ’는 대체 무슨 욕설을 뜻하는 겁니까?
대충 쓰임새를 보아하니 상대방에게 직접 날리는 욕설이고, 그 욕설의 앞 자음만 따서 이용한다는 건 알겠는데…..
“씨발놈”이 아닐까 대충 짐작했으나, 맞습니까?
[욕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쓰기가 영 거북하군요.]
만약 맞다면 왜 하필 저 자음들을 땄으며[글자 수가 안 맞잖습니까] 어째서 ‘ㄴ’이 빠졌는지 궁금해서요.
만약 아니라면 원래 어떤 단어인지 알고 싶습니다.

별걸 다 궁금해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건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제가 사용할 것 같지는 않으나, 그래도 정체는 알고 싶습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에 대한 16개의 생각

  1. Eugene

    ㄱ-는 대개 울거나 우울한 일이 생길 때 쓰는 이모티콘이고,
    ㅅㅂㄹㅁ는 여기저기 다녀보니 ‘시발라마’의 약자인 모양이더군요.
    저도 초성으로 요약한 것은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
    욕에 대한 해설이 되어 버려서, 비밀글로 가려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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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름

    ┓-<<이것은..바로 밑에 조그마한 -자를 그려주시구요 그 주변에 동그라미를 그려보시면 바로 나올겁니다^^;;어떻게 묘사하기가 힘든 얼굴이네요.
    그리고 ‘ㅅㅂㄹㅁ’는….말 그대로..’시발라마’입니다.데스노트 스캔본에서 라이토가 L에게 첫만남을 가진 뒤에 혼자 방에서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에서 번역하신 분이 이 말칸에 ‘L..이 시발라마!’라고 적은 것이 시초가 됐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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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풀팅

    그대 marineblues를 보지 않았느뇨? 불가사리군이 진지한 얼굴로 변신할 때의 이모티콘 버전이오. 원전은 아마 마사루일 것 같소.

    아울러, ㅅㅂㄹㅁ는 윗님 설명대로 시발라마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소. 요즘은 축약해서 썖이라고 쓰기도 하는듯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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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ukesky

    비밀글/ 으음, 울거나 우울한 일이라……그냥 아무 감정없는 미술적 ‘무표정’으로 보였습니다만..제가 이상한 걸까요. 크흑.
    보름/ 생각한 그대로의 표정이군요. 눈과 코…그다지 특징있는 표정이 아니라 ‘그런 걸 괜히 만들었을리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그겁니까.
    ….데스노트 스캔본???? 으허, 그런 겁니까? 헛웃음이 나올 정도네요.
    풀팅/ 난 굳이 인터넷에서 만화를 찾아보지 않는 주의라. 불가사리 군의 얼굴은 몇 번 본 적은 있지만서도 연결시킬 생각은 안해봤소이다. 마사루는 봤으나, 저런 표정은 전혀 기억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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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AMAGIN

    전자의 경우, 보통 ‘음침’하고 ‘진지’한 상황에 사용되는 걸로 압니다. (요즈음엔 좀 헷갈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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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얼음칼

    뒤의 "라마"는 "놈아"를 발음나는대로 표기한 겁니다. 데스노트설은 근거가 없어 보이는군요. 그 훨씬 전부터 사용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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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lukesky

    AMAGIN/ 음침하고 진지..인가요? 음울..한건 아니고요? 으윽, 역시 헷갈려서 전 사용못하겠군요.
    얼음칼/ ‘놈아’를 발음하면 ‘로마’가 될 것 같은데..으음, 그래봤자 자음은 똑같군요. 요즘은 욕도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나 봅니다.
    siefgried/ 그럼 결심의 의미란 말입니까? 아악, 더 헷갈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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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퍼니파니

    시발라마는 아마 디씨 인사이드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쪽에서 먼저 사용했을거예요.
    저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 선수의 합성 사진에 들어가 있었죠. 그 선수의 별명이 잠깐 ㅅㅂㄹㅁ 테란이기도 했고요. 정확하진 않습니다.^^;;
    ‘~하삼’으로 끝나는 하삼체 같은 경우도, 스타 크래프트 갤러리에서 사용되던 것이고요. (숫자 3에서 따온 것이라 ‘~했3?’이런 식으로 숫자로 쓰기도 합니다;)
    ┒- ‘잊지않겠다’는 결심의 의미라기 보다는 ‘두고 보자’ 정도가 더 맞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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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ushroomy

    새 이모티콘의 경우는, 하여간 화나는 일을 억지로 참는다던지, 할 말을 잃었다든지 할때 쓰이는 듯 합니다만….[저도 유행에 둔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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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일레갈

    표정의 원전은 당연히 아그리파 등등의 석고상 그림에서 온 것입니다. 저 표정을 탄생시킨 불가사리표정도 원래는 그쪽에서 가져온데다 석고상 그림의 특징인 명암 표시를 하느라 한쪽 눈은 짙게 나오는 것까지.
    단어로 연결짓자면 가장 비슷한 뜻은 아마 ‘이런’ 혹은’ 젠장’ 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ㅅㅂㄹㅁ는 보신 그대로 그 욕의 자음만을 쓰는 것이죠. 자음화는 원래 모뎀시절부터 내려져오던 특징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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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ㅁAㅁ

    이러심 곤란… 이란 의미가 강하죠 .ㄱ-
    요즘 자꾸 말끝마다 저게 붙어서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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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lukesky

    비밀글/ …….디시 인사이드가 문제인거군요. 허어. ‘하3’체도 처음 듣습니다. 넷의 세계는 정말 넓군요. ㅠ.ㅠ
    Mushroomy/ 이런 것까지 따로 공부해야한다니 저 자신이 참 원망스럽군요.
    일레갈/ 석고상………명암은 이해하겠지만 제가 아는 석고상들의 표정은 저렇지 않은지라…..
    으음, 자음화는 알고 있었지만 ‘무엇’의 자음화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_-;;; 그런 욕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걸요.
    해명태자/ 극단적인 명암…….머리 뒤 그림자 말이냐, 쿨럭.
    ㅁAㅁ/ 푸핫, 저도 이모티콘 사용을 자제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잘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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