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A가 독창적으로 고안해낸 혈액형 분류

방금 친구 녀석 하나가 자신이 혈액형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봤다며 메신저로 보내온 메시지입니다. 참고로 그 녀석은 AB형, 저는 A형이죠.

A형 : 타인을 눈으로만 보는 사람
말 안 해주면 모른다
 
B형 : 타인을 안보는 사람
말 해줘도 모른다
 
AB형 : 타인을 머리로만 보는 사람
말 해줘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O형 : 타인을 가슴으로만 보는 사람
말을 다 듣고도 다르게 기억한다

뭐랄까….A형의 모델은 저고, AB형의 모델은 그 녀석인 듯한 정의입니다만,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대충 들어맞는 것 같으니 점수를 후하게 주도록 하지요. 으하하핫.


생각없이 이런 포스팅만 연달아 하고 있으니 영 찝찝하군요.
요즘 다른 데 정신이 팔려있어서 생각할 틈이 없다보니, 크윽.

덧. 람감님한테서 입수한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집을 읽고 있습니다. 흐음, 분위기는 꽤나 괜찮습니다만, 약간 부족해요오.
덧2. 황금가지 밀리언셀러까지, 에드 맥베인의 ‘경찰 혐오자’만 집에 세 권이 있군요. 87분서 소설이 대체 몇 권인데 왜 항상 이것만…..내주는 걸까요. 끄응. 다른 작품들도 내달라구우……

친구 A가 독창적으로 고안해낸 혈액형 분류”에 대한 26개의 생각

  1. 연화

    B형의 유형에 절실하게 동감합니다. O형도 맞는 듯 하구요. 제가 O형인데 저도 다분히 감정적으로 사람을 바라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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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oosy

    말해줘도 모른다.. 동감합니다; 몇번 말해줘도 기억못하기 일쑤거든요T_T
    이건 기억력과는 다른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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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몬드

    B형입니다. 어쩐지 죄송합니다의 기분이 되어버렸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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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ini

    맞아요~~~! 전 AB형인데, 그래서 참 다른 사람에게 미안할 때가 있죠…. 의심할 때 하더라도 가려서해야 하는데….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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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rucien

    푸훕- O형입니다. 이거 상당히 핵심을 지르네요. 음. 다른 혈액형을 가지신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전 확실히 머리나 눈이 좀 딸려요.-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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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ukesky

    푸하하하, 생각보다 이거 호응이 대단한데요! 사실은 제가 딱 "그냥 말로 해줘..난 둔해서 못 알아차린다고." 타입이거든요. ㅠ.ㅠ 친구녀석에게 ‘훌륭해!’라고 말해줘야겠습니다.
    rumic71/ 와아, 와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 작품은 아케치가 나오는 작품보다는 정말로 ‘에드가 앨런 포’ 처럼 우중충한 분위기의 다른 단편들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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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일레갈

    A형인데 타인을 눈으로만 보는 사람이라니…..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눈치가 없어서 말 안해주면 속마음을 모른다는 뜻이라면 이 혈액형 판별법은 지금까지 나온 혈액형 판별법 중 가장 완전무결한 나누기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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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블랙/ 오호, O형이시군요.
    일레갈/ 으음, 저도 물어봤는데, ‘사람의 속마음이나 의도를 깨닫기보다는 겉에 나타나는 그대로를 보고 믿는’ 류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설명을 듣고 무지 공감해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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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돌.균.

    흠 A형인데 대충 맞는듯 도하고…
    근데 에도가와 란포라 애드가 앨런 포의 다른식 표현인가요? 아니면 같은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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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풀팅

    동감하지 않는데…네가 보기엔 맞는 것 같니? 참조로 난 O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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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lukesky

    misha/ 아핫. ^^*
    돌균/ 일본 작가야. 에드가 앨런 포우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조합해서 만든 이름이지. 아주 훌륭한 이름이라고 생각하오.
    풀팅/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대 O형이오? 의외로군. 하지만 나름대로 맞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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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rumic71

    아차, ‘살의의 덫’은 란포가 아니라 87분서 시리즈입니다. (설명을 애매하게 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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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lukesky

    THX1138/ 그럴 수도 있지요. ^^* 어차피 수치 상의 문제인걸요
    rumic71/ 그렇군요. 저는 둘 다 좋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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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약토끼

    에도가와 란포….
    예전 어느님께서 번역해 주시던 그 분의 ;고도의 오니’란 소설을 잠시 봤는데….. 무서웠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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