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다가스카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보러간 영화이긴 한데 별로 좋은 평가는 주지 못하겠더군요.
군데군데 지루한 면도 있었고, 조금 억지스러운 점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멋진 팽귄들과 ^^* 하늘을 날아다니는 스테이크 정도가 마음에 들었달까요.
아, 그리고 데이비드 쉬머의 기린 연기는 ………너무나도 비슷하여 할 말을 잃었습니다. 미안해요, 데이비드 씨, 아무리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봐도 당신은 항상 로스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터라….ㅠ.ㅠ
그런데 말입니다.
마다카스카 정도면 12세 관람가겠지요?
그런데 어째서 예고편은 “친절한 금자씨”와 “부기맨”인 겝니까?
지난번에 다른 영화를 보다가도 느낀 건데, 어째서 12세, 혹은 15세 관람가 영화를 상영할 때 18세 이하 관람불가 영화들의 예고편을 틀어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앞줄에 아이들이 앉아있는데, 예고편을 보다가 제가 다 민망해질 정도였단 말입니다. 거기다 코미디 영화 앞부분에 저 두 영화라니. -_-;; 예고편이 끝난 후 잠시 상영관 전체에 흐르던 어색한 분위기….저만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아닌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가정용 비디오 앞에 들어가는 예고편을 고르는 데에도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어필할만한 영화 예고편을 선별하여 삽입한다고 들었습니다만[요즘에야 하도 비디오를 안 봐서], 극장들은 그런 정성을 기울일 머리도, 여력도 없는지요? 영화를 보기도 전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어필하기는 커녕 오히려 진이 빠져버리게 만들면 어쩌라구요….-_-;;;; 이미 보러온 사람들이니 상관 없다 이겁니까요. ㅠ.ㅠ
제발, 조금이라도 신경좀 써서 마케팅을 해달란 말입니다.
공포영화약한사람앞에 공포영화 트레일러연달아 틀어주는것 보다 더 란감한 상황이군요. 홍보앞에서는 애도 어른도 상관없나보죠…체엣..
극장 돈 벌어야죠. 에이휴… -_-;
미제 아니메에는 크게 점수를 안 주는 편입니다. 암만 그림이 좋아도 보고 나면 뇌가 참 단순해지는 느낌이 드는 게 싫어서요;
오옷!!! 날으는 스테이크!!!!!!!!!!!+_+ 그러나 저러나, 정말 주 관객 대상이 어린이인 영화에다 성인용 영화 광고라니, 그런 거 심의는 왜 안할까나요??? 아마도 애들과 같이 보러 온 부모들한테 하는 광고일 테지만, 한국 영상 심의횐지 뭔지, 즐!!!-_-;;
오늘에야 짬이 나서 들렸습니다. 늦었죠? ^^ 친절하신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마 할머니도 기뻐하시면서 천국에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주일을 이렇게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참 깜깜하네요 –; 앞으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도 안하고 예고편 틀어주는군요. 너무했다…
‘마다가스카’……………외래어 표기법에 나온 국명표기는 ‘마다가스카르’가 맞는 것인데……왜그런것인지 짐작은 갑니다만.
휴지심/ 그것도 조금 문제긴 하죠. ㅠ.ㅠ
지그문트/ 돈을 벌려면 좀 머리를 써서 해 주면 좋겠어요, 쳇. 그러고보니 전 3D 애니메니션 본 걸 손에 꼽는군요……몬스터 주식회사도 보긴 봐야하는데…..쿨럭
Mushroomy/ 나름대로 즐길만한 구석이 있어요. 시니컬한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오던걸요. ^^*
우리나라는 아직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그 아이들을 위해 돈을 쓰는 ‘부모’를 먼저 보는 것 같습니다. 예고편 심의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봐요, 쳇.
비밀글/ 많이 힘드시고 피곤하실텐데, 괜찮으신지요. 해드릴 수 있는게 이런 말 뿐이라 오히려 죄송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삶이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니까요. 힘 내세요.
THX1138/ 전혀, 전혀 머리가 없어요!!
블랙/ 저도 보고 좀 짜증났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 하기야 ‘내일 모레’를 ‘내일’로 번역하는 영화계인데 뭐라고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