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화장이 싫어요. ㅠ.ㅠ

저는 화장이 싫어요…

이오공감에 올라와 있는 제목에 혹해서 트랙백 걸어봅니다.
아마도 여기 오시는 여성분들도 대부분은 화장을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이건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제가 아직도 화장을 않는 이유에 대한 변명에 가깝겠군요. ^^*

저도 저 글을 쓰신 분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귀찮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어째서 굳이 그렇게 시간을 들여야 하는지 이해를 잘 못 했달까요. 뭐, 옷 갈아입는 시간도 아까워한 녀석이니 할말 다했죠.

선천적으로 얼굴 위에 무언가가 덧씌워져 있다는 답답한 느낌을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립그로스, 스킨, 로션, 그런 뭔가 바른다는 것 자체를 싫어했지요. 숨을 쉴 수 없는 듯한 그 느낌. 뭔가 얼굴에 달라붙어 있는 듯한 어색함. 그리고 특히 입술은…..거기 무언가를 바르고 그것이 무언가를 먹을 때 입으로 함께 들어온다는 게 너무나도 끔찍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익숙해진 것도 있겠고, 화장품의 질 자체가 좋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화장품의 냄새 자체도 싫어했어요. [사실은 아직 비누 냄새도 싫어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정말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화장을 한 얼굴이 그렇게 예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드뭅니다. 물론 화장을 안 한 여성들의 맨얼굴을 보는 기회가 적어 비교하기가 힘들겠지만, 웬만한 화장한 얼굴을 보고 “아, 예쁘다”라는 느끼는 건 진짜 솜씨 좋은 몇몇 여성들의 경우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화장을 한 듯 안한 듯 엷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요즘이야 투명 메이크업이니 뭐니 해서 조금 나아졌지만 예전엔 보고 있는 제가 답답할 지경이었지요.

두꺼운 렌즈의 안경을 쓰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화장을 하려면 안경을 벗고 해야 하는데, 안경을 벗으면 전 완전 장님이거든요. 아무 것도 안보이므로, 뭘 그린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 느낌을 무지 싫어하는지라 심지어 로션을 바를 때에도 안경을 쓰고 그냥 문지르는 그런 엽기적 습관을 지니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화장품이 비싸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겠군요. 옷은 일년에 한두 번 살까 말까한 주제에 취미생활에 대부분의 여유 자금[이 아니라 억지로 쥐어짜서]를 쏟아 붓는 형편인지라….스킨로션을 살 때도 아까워서 땅을 칩니다. 크흑.

그나마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 집안은 화장을 별로 강요하는 편도 아니고[하지만 나이 스물다섯이 넘어가니 ‘사줄 테니 제발 하고 다녀라’는 말이 나오긴 하더군요] 제가 워낙 겉모습에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라 깔끔하게만 하고 다니면[문제는 그게 안 된다는 거지만] 어머님과 누이도 어느 정도 안심하는 듯 합니다. 역시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 길을 잘 들여놓아야. ^^* 회사도 그럭저럭 안 해도 상관없는 [아니, 상관이 없진 않지만 그냥 넘어가 주는] 곳만을 거쳐왔고……화장을 안 하고 외부 사람들을 만나도 별 소리는 못 들어봤으므로[속으로는 뭐라고 쑥덕거리는지 몰라도]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달까요.

문제라면 대학교 졸업사진 찍을 때와 [후배 녀석이 해 주었습니다. 풀코스로 화장을 한 건 그때가 최초!] 취직 때문에 면접 갈 때….같이 사는 사촌 동생의 에센스와 파우더, 립스틱을 빌려 쓴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으로 화장이라는 게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물론 붙고 나서는 한 번도 회사에 화장을 하고 가 본 적이 없습니다. -_-;;

화장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동물들도 성적 매력을 풍기기 위해서는 깃털이든 뭐든 이용해서 치장을 하는 법이죠. 하지만 인간 사회는 그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성적 매력을 풍기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개개인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도 여러 가지죠.

전 요즘 “화장하는 남자들”이라는 컨셉이 나온 것이 꽤나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양쪽 성이 모두 “화장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인식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양쪽 성 모두 화장을 해도 좋다”는 쪽으로 움직여 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조금이나마 “하지 않아도 좋다”는 쪽의 인식도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이 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뭐든 “해야 한다”가 대세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저도 화장이 싫어요. ㅠ.ㅠ”에 대한 37개의 생각

  1. 냉혈한

    남자인 저도 모종의 행사때문에 여성화장을 해봤기에 그 불편함에 치가 떨리더군요. 그걸 매일하고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정말 불쌍하기 이를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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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dy

    처음뵙겠습니다.
    음 전 화장을 아예 안합니다. 30살이 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스킨과 로션도 포기하고 핸드메이드 비누와 쌀겨만 쓰고 있죠. 핸드메이드 화장품은 만들긴 하지만 주위에 다 나눠주고 거의 안쓰는 편입니다. 회사도 맨얼굴로 다니죠. ^^;
    스타워즈 관련 포스팅으로 몇번 들락 거리다 뒤늦게 링크신고와 함께 첫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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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ucien

    매우 공감합니다.ㅠㅠ/ 전 워낙 안하고 살기도 하지만. 엄마가 하는 걸 봐도 봐도 모르겠더라고요. 대체 어떤 순서로 하는 것인지.;; 저번에 친구가 스킨 로션같은 걸 주며 써보라고 했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음. 확실히 하면 예뻐 보이긴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고 하지 않는 게 이상한 거야. 라는 시각은 좀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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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ariel

    으음… 저는 화장할 시간만 있으면 즐겁게 하겠어요.
    근데 할 시간이 없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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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ogre

    아아! 얼굴만 보고 "아 20대 초반이신가, 화장 잘 안하는 걸로 봐선." 이라고 생각한… 동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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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rumic71

    치장은 안 하시더라도 피부 보호용 화장은 꼭 해주시길. 도시 생활자는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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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세이

    전 스킨로션에 나갈때 선크림정도…… 눈같은데 색칠하는건 너무 귀찮아 보여요;;[귀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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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해명태자

    그냥 전 화장 안 하고 주말에 마스크팩만 한장씩;;;;
    사실, 로션은 샘플 써 보기 전에는 이거 발라도 되는 물건인지 모르겠고(존슨즈 베이비로션 핑크색에 두드러기 일어난 사람) 샘플로 주는 것은 대부분 비싼 것들이며…. 등등등등…… 무엇보다도 장을 하느니, 아니, 화장품을 사느니 그 돈으로 신촌에서 예쁘게 생긴 팔찌라도 하나 사는 게 제 미모에는 훨 도움이 된다는게 중요하죠; 팔찌는 한번 끼면 질리기 전에는 귀찮아서라도 안 풀어놓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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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핑백: 遊離細工, 雜記.

  10. 체샤고양이

    "양쪽 성 모두 화장을 해도 좋다" 이 문장 공감입니다. 인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하고, 무엇이든 안 할 자유가 있어야하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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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Siri♡

    화장이라.. 처음엔 화장하면 예뻐질줄알았습니다. 왠걸, 화장하니 다들 지우라고 난리입니다=_= 나이먹어보인다면서..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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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휘레인

    저, 졸업사진 찍을 때도 화장을 옅게 하고 찍었답니다-_-; 사진은…글쎄요; 파인애플이었어요. ㅜㅗㅜ; 그거 보니 조오금 해야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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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블랙

    성별이 어떻게 되시죠? 아무래도 제가 루크스카이님의 성별을 잘못 알고 있었던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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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엘위

    집안 쪽이 화장을 못 하는 체질이라서 저 역시 못한답니다. 가끔 화장을 해 보고 싶긴 했었는데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에게 해달랬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흠칫 놀라 그 가능성마저 포기했습니다.(흐하)
    스킨 로션 값 부담되시면 뉴트로지나쪽 한 번 써보시길(스킨,로션 합쳐서 2만원 좀 넘어요). 스킨클리어링쪽은 싸고 느낌도 나쁘지 않아서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만약 인터넷 주문 하시려면 전문 화장품 사이트보다는 예스이십사 같은 곳 이용하시는 편이 더 저렴하답니다.(저번에 주문하려고 이 곳 저 곳 돌아다녔는데 화장품몰이 더 비싸서 놀랐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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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lukesky

    냉혈한/ 익숙해지면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버릇처럼 된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 자체가 귀찮아서리 안되더라구요. 아핫, 그 모종의 행사란 혹시 대학 때 남장여자/여장남자 그런 건가요? ^^*
    비공개/ 안녕하세요. ^^* 오오, 핸드메이드! 대단하십니다! 전 비누 자체를 싫어하는 편이라 샤워할때는 제외하고는 그냥 맨물세수를 한다죠. ㅠ.ㅠ 스물중반이 넘어가니 스킨과 로션은 바르는 편이 낫더라구요.
    링크, 감사드립니다.
    rucien/ 친구들한테 교육을 받아서 대충은 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다섯개 이상 늘어나면 그거 정말 외우기 힘들더군요. ㅠ.ㅠ
    Nariel/ 그것도 커다란 장애요인이죠, 시간!!!
    비밀글2/ 아핫, 감사합니다. 칭찬 맞죠? ^^*
    rumic71/ 그래야 하는데…..어째 보호용도 영 끈적거리는 게 여름에는 거의 손을 안대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햇빛 알레르기가 점점 심해져 선크림 정도는 발라야 할것 같은데 선크림 류는 가장 싫어하는 느낌중 하나라….크흑.
    세이/ 저도 딱 스킨로션까지입니다. 그림 솜씨가 형편 없거든요. ㅠ.ㅠ
    해명태자/ 오오, 마스크팩! 근데 그거 하면 안 심심해? 붙이고 있을 땐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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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lukesky

    체샤고양이/ 강요가 되면 그 시점부터 반항심도 생기는 법이고 말이죠. ^^*
    Siri♡ / 제가 기억하는 siri님은 정말 어려보이셨는걸요!
    알바트로스K/ 그게 바로 궁극적으로 모든 여성들이 바라는 것이겠습니다만….하핫. 인식이라는 걸 깨기가 쉽지 않죠. ^^*
    휘레인/ 전 졸업사진 찍을 때 처음으로 마스카라 발라보고 안경 렌즈에 속눈썹 닿는걸 알고는 무지 놀랐다죠. 그거 정말 신기하더군요.
    비공개3/ 우하하하하하하하! 아아, 충격입니다. ㅠ. 비록 얼굴 전반이 나오진 않았으나 사진을 올린 적이 있음에도 아직 남성으로 오해받고 있다니…푸하하하하하핫! 아, 이것 참….^^* 예, 여성입니다. 그렇군요, 잘못 알고 계셨군요. 으하하하하하.
    엘위/ 저도 처음으로 화장한 얼굴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어색하더군요. 아무래도 익숙치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뭔가 이상해 보였어요. ㅠ.ㅠ
    뉴트로지나는 상표 이름인가요? 오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필요할 때마다 집앞 가게에서 사는데 정말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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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funnybunny

    제가 쓰는 화장품(?)은 스킨+로션+썬크림+립크림+핸드크림이랍니다; 뒤에 것은 건성피부라서 쓰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슬슬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정말 하고 싶을때 즐겁게 배워가며 익혔으면 좋으련만.. 과연 언제-__-?)
    +간혹 한 여름 급하게 나가다가 세수하고 스킨바르는 것도 잊어먹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스스로에게 스스로 혀를 차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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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블루초코보

    화장… 싫어하진 않는데, 귀찮네요. 필요성도 그다지 못느끼겠고… 화장한다고 환골탈태가 되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경렌즈 아래의 짝짝이 눈꺼풀에 대해선 대책이 안서더군요 -_-;;;), 얼굴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잖아도 적지 않은 나이에 (스물일곱입니다 -_-;;;) 얼굴 피부 늙히기는 싫거든요. 물론 화장품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_-;;; 어쩌다 한번 화장하면 컬러로션+파우더+마스카라+립글로스로 끝… (그나마 집에 들어오면 지우기부터 한다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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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타티스

    안녕하세요, lukesky님. 처음 뵙겠어요. ^^ 저도 화장품 냄새도 비누 냄새도 샴푸 냄새도 싫어합니다 ㅠ_ㅠ 피부가 민감성이라 화학화장품과 세정용품을 끊고 천연제품으로 바꿨더니 화학제품들의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화장은 하고 싶지만 잘 못하고, 도시생활하고 있어서 에센스와 선크림은 바르고 있지만.. "양쪽 성 모두 화장을 해도 좋다" 에 저도 동의해요. 남자도 여자도 스스로 하고 싶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회가 정말 멋지잖아요. >_<b
    그리고 일반 크림 타입의 선크림 느낌이 싫으시면 살림코스매직의 미백포는 어떨까요? 액체이고 천연재료로 만들어서 원료에 들어간 식초 냄새가 약간 나지만 바르고 조금만 활동하면 금방 없어지거든요. 피부색조정돈 효과도 있어요. (…홍보꾼같군요..;;;) 살림코스매직은 인터넷 판매만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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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라스

    전 얼굴 피부가 나빠서 화장을 못하는 경우인데다(잘못쓰면 뒤집힙니다;) 친구말로는 폐가 약한데다 차가워서 냄새에 민감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화장품 냄새가 강하면 절대로 못씁니다; (머리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전 향수도 못씁니다. orz
    사실은 전 화장할줄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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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yu_k

    전 화장품 쇼핑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화장품 아까워서 화장하고 나갑니다=ㅁ=;;
    사실 내공이 부족해서 눈화장은 안해요.(<-그럼 뭘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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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misha

    안 할 땐 귀찮다고 안 했는데 알레르기 때문에 ‘못’ 하게 되니까 그건 그것대로 서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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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_엠_

    ….스킨이고 로션이고, 덥석덥석 발랐다가는 바로 탈 나는 과민한 피부를 타고난 덕에 화장은 못한답니다. 뽀호호호; 사실 워낙 귀차니스트라, 하라고 해도 못 해요.
    타티스님 말씀마따나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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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몬드

    아직 화장하면 부자연스러운 인간도 여기있습니다^^;
    화장으로 얼굴을 괴롭히는 세상은 싫습니다..
    (아무리봐도 화장한 모습 괴로워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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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lukesky

    funnybunny/ 그러고보니 핸드크림도 발라야하는군요…..여름에 크림 종류를 질색하는지라. 립크림은 립그로스와는 다른 건가요? 저도 여름에 늦잠자면 그냥 후다닥 다 까먹고 나가버립니다. ㅠ.ㅠ
    블루초코보 / 저도 싫다기보다는 귀찮다는 쪽이 맞는 거 같습니다. 화장 지운다는 말씀하셔서 생각났는데, 전 처음 화장했을 때 어찌지우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서 그냥 물로 세수했다가 낭패봤더랬죠. 크흑.
    타티스/ 안녕하세요! 저는 그래도 민감성 피부나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편은 아니라 다른 분들에 비하면 양호한 거군요. 고생하시겠어요. 으음, 에센스란 정말 좋은 물건인가보군요. 이번에 스킨로션 떨어지면 에센스도 한번 사볼까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에서만 판단 말이죠? 그것도 꽤나 끌리는데요.
    라스/ 저도 독한 냄새는 아주 싫어합니다. ㅠ.ㅠ 그래도 몇몇 향수는 좋아해요. 엘리자베스 아덴의 녹차향수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냄새가 은은해서 좋더라구요. >.< 저도 화장법….하나도 몰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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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lukesky

    hu_k/ 우와, 화장품 쇼핑! 화장품 사는 건 무척 까다로운 일 같더라구요. 자기 피부 습성도 알아야하고…..전 아직도 제가 건성인지 지성인지도 모르는 인간이라…ㅠ.ㅠ
    misha/ 하긴, 것도 그렇군요. ㅠ,ㅠ
    엠/ 크흑, 과민성 피부이신 분들, 정말 힘드시겠어요. 미샤님도 그렇고….’단정함’의 의미가 조금만 더 넒어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세류/ 누이는………….미인이잖아요!! 버럭!!!!
    몬드/ 안하다 하면 정말 어색하죠….전 화장을 하면 왠지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인간이라서 진짜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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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연화

    저는 화장 안 하고는 잘 안 나가는 인간인지라.. 그래봐야 진하게 화장하는 건 아니구요.. 피부가 약한 편이라 그냥 나다니면 이것저것 뭐가 나거든요. 그래도 무엇가 많이 덧입히는 건 귀찮아서 스킨과 컬러로션, 그리고 파우더 팩트를 애용하죠. 눈썹은 반토막이라 꼭 그려주고요.. 그밖에 립스틱은 틴트를 이용하는 정도..
    뭐 시간 많이 남고 심심한 날은 아이라인도 그리고 나가긴 하지만.. 분장 수준의 화장은 솜씨도 없고.. 취향도 아닌지라..
    거기다가 30대 중반을 넘어가니 화장안한 맨 얼굴은 자신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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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VioLet

    화장만 안한다면 아침에 무려 20분은 더 잘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ㅠㅠ
    남들은 언니 하는 것 보고 배운다지만 저는 딸이 저 혼자라서 도대체 뭘 어떻게 발라야 하고, 뭘 해야 하고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초 간단으로 팩트에 눈썹 립만 하고 다니는데도 아우, 정말 신경쓰여요.. 한 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 가서 확인하는 여직원들 보면…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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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우유차

    sunscreen cream 좋아하지 않으면 메이크업 베이스(하얀 색 나는 것) SPF 30 짜리 정도로 얼굴은 덮어주는게 좋아요. MAC 꺼 써 보니까 좋던데. 어느정도 화장을 해 봤다면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 라는 책을 추천하겠습니다만.(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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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lukesky

    연화/ 컬러로션…파우더 팩트! 오늘도 새로운 용어를 배우는군요. ㅠ.ㅠ 확실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화장을 ‘안했다’라는 게 상대적으로 티가 나게 되더라구요. ㅠ.ㅠ 슬픈 일이죠.
    VioLet / 사실….그 이유도 만만찮죠! 아침잠!! >.< 전 누이가 있는데도 6년차라 배울 틈이 없었어요. [워낙 성격이 다르기도 하지만] 으아, 한시간에 한번씩 확인해야하다니…..이건 주객전도군요. ㅠ.ㅠ
    우유차/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해줘…….대체 이 기호와 숫자는 뭐지?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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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해명태자

    당연히 마스크팩을 붙이고서, 음악 듣거나 만화책 보죠! 만화책 한권 보고 떼면 시간 딱 맞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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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돌.균.

    전 제 외피의 코끼리 껍질화가 더 진행되는걸 막기위해 스킨과 로션으로 방어중이지만 역부족입니다. 게다가 여름엔 더워서 로션은 저~리 치워두죠.
    반면 스킨은 사시사철 애용합니다. 땀이 많이나니까 수시로 세수하고 손씻고서는 스킨속의 알콜성분으로 피부를 화악~ 훑어내는 느낌이 좋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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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lukesky

    해명태자/ 난 안경땜에 그게 안된다구….ㅠ.ㅠ 흑흑
    돌.균/ 하긴 남자들은 면도도 하니까 스킨은 필수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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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電腦人間

    전 개인적으로 화장을 조금만 하는 쪽이 좋아요.
    너무 안하면 피부가 상하잖아요. 스킨이나 아주 기본적인, 피부를 보호해 주는 정도는 해주는 편이 좋다는 식입니다. 얼굴 허~~옇게 일어나면 보기 흉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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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해명태자

    …..저, 이런 부끄러운 말씀까지 드리기는 그렇지만;;;;;
    마스크팩 위에 안경 쓰고 만화책 본다는 말씀이었어요.. 눈은 뚫려 있으니까요;;;(제발 상상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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