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natural 4×10 Heaven and Hell

아니, 애나의 정체가 그런 거라니, 너무 대놓고 노골적이지 않습니까. ㅠ.ㅠ
 


뭐, 하기야 수퍼내추럴은 원래 이런 드라마였으니 할 말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역시 일회성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데 위안삼을 수 있겠네요. ^^* 확실히 한번 써먹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였죠. 설정도 마음에 들고 비주얼도 좋습니다. [저런 빨간 머리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나중에 다시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두고 갔고요.

자신의 정체를 알기 전에는 샘과,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난 뒤에는 딘과 공감대를 형성하는군요. 그런 점에서 샘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긴, 5시즌까지 이 이야기를 끌고 가려면 샘의 “자아찾기” 과정을 일부러라도 질질 끌어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성장’은 시켜줘야 할 게 아닙니까, 이 사람들아. ㅠ.ㅠ]

그건 그렇고, 새미 이놈의 자식은 천사들한테 정말 약하군요. 딘은 쇠파이프 들고 우리엘한테 달려들기라도 하지, 이 녀석은 불만은 많으면서도 천사한테는 차마 손을 못대요. ㅠ.ㅠ 불쌍한 놈.
덕분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샘은 어째서 자신에게 그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지 영문도 모른 채 방황하는 애나에게 동정심과 유대감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애나의 정체가 밝혀진 뒤에 그 감정은 어느 쪽으로 흘렀을까요. 물론 본인은 전혀 깨닫지 못하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의식중에 질투심을 느꼈을지도 몰라요. 여하튼 이 두 사람의 관계는 해석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상당히 복잡하게 망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엉덩이가 탱탱한건 사실이지만 입술만은 나도 뒤지지 않는단다, 얘야.]

으하하하하, 파멜라 누님 역시 호탕하셔!!! 둘이 입술 내밀며 뽀뽀하는 흉내 귀여웠어요. 제작진이 원작 팬질하는 걸 넘어 배우들도 그냥 마음 편하게 노는구나, 이제. ㅠ.ㅠ
 


이제 루비는 한 팀으로 완전히 인정받았다고 봐도 되겠군요. 딘이 고맙다는 말을 하질 않나, 쓰러져 있으니 가서 일으켜주질 않나, 동생이랑 눈빛을 주고받아도 그런갑다 하질 않나. -_-;; 확실히 지난 화 이후로 샘과의 분위기도 훨씬 친밀해졌고요. 이번 화에서는 예전 루비의 모습이 약간 비치는 듯 하여[깡다구는 둘째치고 ‘반항심’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지만] 합격점입니다. 크흑, 발전하긴 발전하는군요, 발루비도. ㅠ.ㅠ


[#M_오늘은 사진과 글이 좀 많습니다.|닫아주세요|그리고 잠시 발광하겠습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스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엘!!!!!!!! 나 죽어요!!!!!!!!!! ㅜ.ㅜ 드디어 이 사람들이 카스티엘을 괴롭혀주는구나! 그렇지!!! 저런 얼굴에 저런 눈에!!! 저런 옷차림에 저런 성격의 캐릭터를 괴롭혀주지 않으면 당신들은 인간도 아니지![아, 원래부터 악마였던가] 으하하하하하하하, 아, 정말이지, 이 사람들 취향 저랑 너무 비슷하지 말입니다.ㅠ.ㅠ
 


이렇게 눈에 힘 빡! 주고 있을 때에도 눈빛이 슬퍼서 끝장인데,
 

이, 이런 표정을 지어주시면! ㅠ.ㅠ 게다가 악마 손에 잡혀서 저래 주시면!!!! ㅠ.ㅠ 엉엉엉, 엉엉엉. 점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잖아요. 크어어어어어어어억. 게다가 “kiddo” 라니! “kiddo”라니!!! ㅠ.ㅠ 당신들 너무 훌륭해. ㅠ.ㅠ 악마님, 최고. 으허허허허헝.


전 특히 이 때 표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건이 끝난 뒤 깝죽대는 딘에게 달려들려는 우리엘을 가로막는 장면입니다만,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딘…..딘…..딘…..ㅠ.ㅠ 제기랄,


지난주에는 악마한테 두들겨 맞고 이번주에는 천사한테 두들겨맞고

네놈은 가히 동네북이구나. ㅠ.ㅠ 게다가…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아 제기랄.



……제가 이런 장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크흑. 젠슨은 날이 갈수록 눈물 흘리기의 대가가 되어갑니다. 마지막 장면은 진짜 숨쉬는 것도 까먹고 지켜봤어요. [근데 새미야, 그럴 땐 같이 울어줘야 하는 거란다. ㅠ.ㅠ 아무리 ‘나는 참아야 해’라고 생각한다지만 적어도 눈자위는 벌개져야 하지 않겠니. 목소리도 좀 더 떨어주고. ㅠ.ㅠ]

지옥에서 딘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한 설정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인간성이란 원래 그렇게 없애는 거죠. 역시 제작진이 악마들이라 그런 점은 잘 알고 있나 봅니다. -_-;;;; 무엇보다 딘이 유혹에 넘어갔다는 게 아주 좋아요. 이 놈은 기본적으로 심성이 약한데다가 그것이야말로 딘에게는 최고의 형벌이 되었을 테니까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친구들과 판타지 세계에서 최악의 고문법은 애를 반 죽을 때까지 괴롭혀놓고 회복마법으로 고쳐 놓은 다음 다시 반죽음시키는, 그래서 그걸 반복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죠. 넵, 그것이 바로 생지옥. -_-;;;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헐트딘은 오피셜입니다. 애나랑 대화는 또 어쩔 거냐고요. ㅠ.ㅠ


그리고 오늘의 움짤


……..카스티엘은 과연 누구를 보고 있는 것일까나…..[먼산] 보는 내내 카스티엘의 저 표정이 너무 신경쓰여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아저씨, 이번 화 내내 애나랑 딘을 보는 눈빛이랑 표정이 진짜 애절해요. 커헉.

음, 수퍼내추럴이 설정상 상당히 허술하고 구멍이 많다는 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사실일 텝니다만, 어떤 건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도 어떤 건 영 신경이 쓰여서 견딜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천사와 악마의 서열, 그리고 거기서 샘이 차지하는 위치 등이 그렇죠. [귀신 잡으러 다닐 때는 상관없지만 조직이 등장하면 확실히 달라지니까요.]

일단 전 카스티엘이 진짜로 “말단 공무원”이라는 데 희열을 느끼고 있어요. >.< 아니 뭐 따지고보면 진짜로 말단은 아닙니다. 과장급쯤 되려나요. 재미있는 건 우리엘이 소위 ‘스페셜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서열상으로는 카스티엘보다 하위라는 사실입니다. [‘동격’에 가깝겠지만, 일단 명령을 따르는 위치니까요.] 그러니까 굳이 분류하자면 카스티엘은 정신계열[관리직]이고 우리엘은 파괴계열[해결사] 쯤 되겠지요.

애나는 카스티엘과 우리엘을 지휘하는 입장이었고, 엘리스테어를 능가합니다. 저는 천사와 악마가 서열이 같다면 천사가 훨씬 우위라고 보는데 [지옥은 ‘신’의 아들인 루시퍼가 대장이니 서열이 한단계씩 내려가잖아요] 그렇다면 천국과 지옥에서 차지하는 ‘지위’의 면에서는 둘이 동급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천국이 관료주의조직이라면 지옥쪽은 좀 더 개인주의에 가깝다는 면에서 비교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엘리스테어와 릴리스는 커다란 범주 안에서 동급으로 보입니다만, 릴리스가 아직 ‘어린애’라면 알리스테어는 어른, 그것도 중년을 넘겨 초로입니다. 연륜과 파워의 차이는 여기서 오는 것이겠죠. 이번 화 엘리스테어의 대사에 비추어볼 때, 릴리스는 그와 같은 등급이되 이른바 다음 세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태미는 릴리스보다 아래, “신시티”에 나오는 악마 누님은 대충 루비와 동급 혹은 그 아래로 보입니다. 루비는 하위급 악마 중에서 신세대이긴 한데 나름 유망주였던 것 같아요. 칼을 포함해 그녀가 할 줄 아는 여러가지 트릭들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게 아자젤인데, 지위는 상당해 보이지만 다른 고위급 악마들에 비하면 힘이 턱없이 약해보인단 말이죠. 지상에 일상적으로 내려와 있는 것도 그렇고. [시즌 초반이라 그렇다는 태클은 일단 반사하고] 그러니 아자젤도 일종의 정신계열. 체계상 지위는 많이 높지 않아도 음모나 계획 쪽 특수 능력을 지닌 브레인 계통으로 인식하는 게 가장 간단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문제는 새미인데…..악마와 혼혈도 아니고 피가 섞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입으로 먹은’ 주제에 릴리스와 동급. 어쩌면 잠재력은 그 이상. 그러나 수련부족. 지옥이 지상을 먹었다고 칠 때 그것을 다스리기 가장 적합한 인물은 역시 같은 인간일족의 특성을 지닌 자니 새미는 그런 점에서 확실히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적자보다 서자가, 순혈보다 혼혈이 뛰어난 건 자주 발생하는 일이죠]
흠, 얘를 도대체 정확히 어디다가 끼워넣으려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군요. 제작진도 지금 고민 중이라는 데 백원 겁니다. -_-;;;

_M#]
덧. 딘순이로서 임팔라의 그 장면에 관해 아무 말도 없는 이유는……작은 로망입니다. 크흑, 그 등짝이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었달까, 제 가슴 속에 집어 넣어두고 혼자 조용히 꺼내보고 싶달까. ^^*

아니, 말이 나와서 말인데[결국 못참겠다] 젠슨 허리랑 등이랑 그렇게 카메라 잡자고 한 거 누구예요. ㅠ.ㅠ 팬심입니다. 아무리 봐도 그건 팬심입니다. 솔직히 말해 전 임팔라 씬이 단순히 팬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 물론 샘과의 대조도 상당부분 있지만 – 이건 뭐 그냥 자기들이 보고 싶어서 찍은 거 같아요. 틀림없이 촬영장에서 그 어깨-허리-등으로 떨어지는 라인을 바라보며[이 인간, 덩치는 제럿보다 훨 작은데 어깨는 제럿보다 넓고 허리는 개미허리라고요!!!! ㅜ.ㅜ] ‘우리만 보는 게 너무 아까워 도저히 안 되겠어. 이런 건 공유해야!!!!’라면서 기획했을 거예요, 그 장면. 게다가 달달해!!! 무지막지 달달해!!!! 달달하고 수줍어!!!! ㅠ.ㅠ 아놔 진짜 애들 표정이랑 그 조심스러운 동작들 보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아아아아악! ㅠ.ㅠ 아니 냉정하게 보자면 아무 여자랑 스쳐지나가는 게 딘이고 진지한 게 샘이어야 하는데 샘은 제스 죽은 뒤로 여자운이라곤 다 지옥구멍에 처 박았고, 딘은 워낙 애정결핍이라 연을 맺은 모든 여자들한테 미련을 갖고 있으니 원. 제가 딘 베드신만 보면 부끄러운 게 이해되고 말았어요. 샘은 그냥 꺅꺅거리며 보겠는데 딘은 애가 그러는 걸 보면 제가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거 같아요. 으어어어어어어억.


 

Supernatural 4×10 Heaven and Hell”에 대한 8개의 생각

  1. 소심늘보

    이번 애나의 정체는 놀라웠어요. 일회성이 아니라 나중에 또 나오는게 분명하겠죠?

    저번 에피소드의 샘과 참 좋은 대비가 되는 댄의 응응응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의 아름다움에 더 눈이 가는 응응응이라뇨! 크흡! 근육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며 전 저도 모르게 침을 흘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헐트딘에 이어 새로운 헐트퀸(?)의 자리를 노리는 헐트카스티엘! 그리고 헐트로 유대의 끈을 끈끈하게 하는 헐트헐트커플! 제작진들은 동인녀들을 전문으로 노리는 낚시속성 악마들이 틀림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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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나중에 짜잔! 하고 나타나서 형제를 도와줄 거 같아요. ^^* 이 제작진 떡밥을 너무 많이 뿌려놓는다니까요. 나중에 수습 어찌하려고. ㅠ.ㅠ
      딘의 임팔라 씬은 둘다 즐기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게다가 진짜 그 등짝 어쩔 거예요. ㅠ.ㅠ ‘아주 그냥 서비스로 도배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꺄아아아아아앙, 카스티에에에에엘!!!! >.< 아우, 어쩌면 좋아요, 진짜. 보면 볼수록 카스티엘도 너무 괴롭혀주고 싶은 스타일이라 아주 그냥 기절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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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inful lip

    이번 에피의 러브씬은 딘이 목걸이를 빼서 옆에 너무 고이 모셔 놓아서 좀 웃겼다는 ㅎㅎ 1시즌 캐시와의 러브씬 때도 대롱 대롱해서 거슬리긴 했다만…

    그리고 그대가 움짤 만들기도 했지만, 애나와의 러브러브 설정은 카스티엘을 자극하려던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둘이 키스하는 걸 보는 카스티엘 님 표정이…

    게다가 마지막 딘 우는 장면 어쩔껴..딘이 겪은 일 생각하면 정말 맘이 터질거 같아!! 불쌍해서 흑흑 1월 15일 언제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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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하하하하핫, 나 그 목걸이 보면서 "바람 피우는 게 찔리는 거냐"라고 생각해버렸…ㅠ.ㅠ [미안, 네 앞에서 점점 더 말이 심해지는구나. 크흑.] 근데 셔츠랑 벗으면서 씨익 웃는 게 정말 귀여웠어.
      저 키스씬은 딘 표정도 절절하지만 카스티엘이 정말…-_-;; 게다가 카스티엘의 "we have history" 대사 어쩔 거야. 설마 천사도 연애를 하는 건 아닐테고. [천사는 무성이 아니던가]

      아아, 내년까지 뭐하고 살지. ㅠ.ㅠ 밀린 영상들이랑 팬픽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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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마리에

    이번 화 카스티엘 너무 좋아!! 진짜 애나하고 딘 쳐다보는 표정이….. 잘못하면 카스티엘도 인간계 내려오겠다고 하겠더라. ㅋ. …….아, 카스티엘 씨.. 딘하고 키수씬 한 번 찍으면 안 될까? 아.아. 아니 나 허그만 해도 만족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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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우, 정말 카스티엘 표정이, 완전 사람을 죽이더라니까. 그 어리둥절한 눈빛과, 애절한 표정과, 아우아우아우아. 키스까진 안바란다, 정말 포옹한번 해주면 소원없겠다. 크흑. ㅠ.ㅠ 아니면 한쪽이 쓰러진 한 쪽을 안아올리는 장면이라도, 아흐흐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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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와앗, 정워리님도 수뇌 보시는군요!!! >.< 아우, 그림 정말 귀엽습니다. ㅠ.ㅠ 앞으로도 수뇌 캐릭터들을 정워리님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거군요. 크흑, 행복합니다요.
      으핫, 역시 엑파 팬들도 형제들에게 관심이 많군요! 역시!!!

      전 저 장면에서 카스티엘 표정보고 "형제덮밥에 부담느낀 제작진이 그냥 천사를 던져주고 얘랑 엮으라고 판 깔아주는구나..원하는 대로 해 주지!!!!"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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