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내추럴 4시즌 1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시는 우리 카스티엘 천사님입니다. 아흑, 일단 피곤에 찌든 얼굴과 목소리와 옷차림이 취향이라 처음 얼굴을 비추자마자 열광했습니다만, 저를 제대로 홀린 건 바로 여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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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대체 그 꼴은 뭐야? 신성한 세무사라도 되나?
카스티엘: 아, 이거? 이건 그릇이야.
딘: 뭐? 지금 어떤 불쌍한 놈 몸을 빼앗은 거란 말이야?
카스티엘: 아냐, 이 사람 아주 독실한 신자였단 말야. 난 그 사람 기도를 들어준 것 뿐이야.
“아, 이거? 그릇이야.”라고 말할 때 표정 말입니다. 저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얼굴을 보세요. ㅠ.ㅠ
“응, 이거 새로 얻은 그릇이야. 괜찮아 보여? 인간 몸은 처음 입어 봤는데 나 잘했지? 나도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 라고 말하는 듯한 저 순진무구한 입꼬리!!!! ㅠ.ㅠ
저걸 본 순간 “진짜 천사다!!!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고 인간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고 특히 인간을 뭣처럼 아는 그런 놈이야!!!!”라는 생각이 정말 몇 초만에 스치고 지나갔어요.
그리곤 딘이 정색을 하고 “무시기?????”라고 대꾸하자 표정이 확 급변하죠.
“응? 어…왜 저러지? 내가 뭐 잘못한 건가? 인간 소원을 들어줬으니 잘 한 거 아냐? 아…음….반응이 좀 이상하네.”
아아아, 정말 저 부분 설정 너무 좋았어요. ㅠ.ㅠ 그야말로 인간에 대해서는 새하얀 백지와도 같은 상태로 내려온 천사라니. 그것도 저런 얼굴에, 저런 옷차림으로. ㅠ.ㅠ 저기에 이틀 면도 안 한 듬성듬성한 수염까지 있었으면 전 그냥 죽었을 듯. 요즘 피곤도가 100퍼센트 증가하여 눈밑 다크서클이 늘어나고 있어 곱배기로 행복합니다.
저 요즘 딘을 누구한테 줄지 카스티엘 님이랑 샘 사이에서 무지 갈등하고 있다고요. ㅠ.ㅠ [근데 내가 줘도 되는 건가.]
카스티엘!!!!!!! 카스티엘 완전 사랑 카스티엘 절대 진리여요 (/;ㅁ;)/
아 정말 1화에서 등장하시자마자 제 마음을 홀랑 뺏어가버리신 신성한 말단 공무원님 (/ㅠ_ㅠ)/
으흑, 카스티엘 아저씨 넘 귀여워……..ㅠ.ㅠ 아 정말 저 장면에서 쓰러질뻔 했다니까. ㅠ.ㅠ 표정이!!!! ㅠ.ㅜ
난 딘을 외계인 보듯이 보는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었거든~! (앗, 천사다!)
근데.. 저 장면 다시 보니 너무 귀여워~~~~ 꺄앙.
….그러나…. 딘은 샘에게. 쿨럭. …… 근데 카스티엘을 딘한테 주면 안 될까?
딘은 ‘양손에 떡’;;;도 잘 어울리는데. ㅋㅋ
으흐흐흐흐흐, 저런 독실한 사람들만 만나봤으니 딘처럼 회의주의자를 보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지. ^^ 아우, 순진하시다니까. ㅠ.ㅠ
아냐아냐, 딘은 ;주어지는’ 캐릭터지 ‘받는’ 캐릭이 아니란 말이야, 흑흑.
샘과 카스티엘을 엮어 주는 건 어떨지? 우훗
오, 이건 또 신선한 의견이로군! 이봐, 그대 중간은 건너 뛰고 마이너의 세계로 들어가는 건가!!!
크흡. 인간에 무지한 저 천사님의 첫등장을 저도 보고 또 보고 다시 돌려보고 있어요. 점점 더 피곤에 찌들어 가는 모습도 소중하고 목소리도 소중합니다. 딘을 통해 조금씩 인간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정말 어려워요. 샘을 떠나는 딘은 상상도 되지 않지만, 카스티엘과 함께 있는 딘은 진짜 둘 모두 소중해서… 카스티엘, 이 죄 많은 천사님을 어쩌면 좋을까요. 흑흑.
저 장면 너무 좋아요..ㅠ.ㅠ 진짜 저 첫등장 장면을 몇 번을 돌려봤는지 말입니다. 흐윽.
수뇌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어떤 커플링이든 용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_-++++ 정말 다들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ㅠ.ㅠ
사실 전 처음에 카스티엘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했었는데… 저 피곤에 쩐 샐러리맨같은 모습이 보면 볼수록 정이 들더라구요. 뭐랄까, 제가 생각했던 성스러운 천사(게다가 무조건 금발에 흰옷만 입을것 같은)랑 너무 달라서, 아이러니하달까요^^;;; 무엇보다 처음에는 냉철하고 모질어보이다가, 딘을 통해 천천히 사람에 대해 알아가면서… 정을 주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건그렇고 이 장면이 다시 보니까 왜 이렇게 귀여운가요ㅠㅠ
전 천사가 저런 모습이라서 참 좋았어요.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 신과 천사의 냉정하고 이기적인 이미지와 거의 일치했거든요. 카스티엘 씨의 가장 멋진 점은 겉으로 보기엔 초라하고 귀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강하다는 거지요. ㅠ,ㅠ 아우, 제대로 취향 자극하시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