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며칠 동안 날씨가 흐려서 전혀 실감하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 눈부신 아침 햇살과 서늘한 공기를 피부로 느끼며 깨달았습니다.

드디어 가을이 왔어요!!!!!!!
올해 여름은 강렬하긴 했지만 묘하게 짧았군요.
[나만 그런가….ㅠ.ㅠ]

정말로 한층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몇분 전까지 눈도 못뜨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던 행태가 머릿속에서 깡그리 지워지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시원하지만 차갑지 않은, 이 가을 공기를 참으로 사랑합니다.
기절해버리고 싶을 정도로요.
짧은 시기지만 한동안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겠군요.
[그게 과연 보통의 의미로 ‘제정신’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서도 -_-a]
아아, 기분 좋아요. >.<

가을입니다.”에 대한 14개의 생각

  1. funnybunny

    진짜예요! 아침에 서늘하니 살짝 춥기도 하더라구요.
    찬물 샤워의 기간은 이제 간거 같아요.

    +제정신..에 슬쩍 동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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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엘위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문득 하늘이 갑자기 멀어진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오늘, 외출하지도 않는데 긴 소매 옷을 입었습니다. 아직 햇살은 따사롭지만 이 서늘한 느낌은 확실히 가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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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강마

    가을에는 하늘만 보고 사느라 목이 꺾어지는 기간입니다.
    막 날라다니고 싶을정도로 하늘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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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라스

    저도 시원해져서 좋다고 했더니 어머니께서 "추석이 오기 전까지는 방심은 금물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열대야는 없겠죠~
    요즘은 잠잘때 더워서 깨는일은 없어서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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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돌.균.

    휴가 갔다오니 서늘해서 좋아요 ^ㅅ^
    반팔 셔츠 소매로 들어오는 바람도 너무 맘에 들고요 ^ㅅ^
    가을 좋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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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ukesky

    funnybunny/ 이제 정말 긴팔을 입어야할 때가 슬슬 다가오는 거 같아요. >.<
    아아, 가스비 걱정할 때가 되었군요. ㅠ.ㅠ
    Nariel/ 저도 가을이 제일 좋습니다!!! 완벽해요!
    엘위/ 어제 오후부터 하늘이 무지 예쁘더니만 오늘 아침에는 정말 절정을 달리더군요.
    강마/ 진짜 ‘높다’라는 게 실감나서 무지 신기하지 않나요? 어렸을 때에는 그 표현을 이해하지 못했더랬습니다만, 어느 순간 그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라스/ …..아, 방심금물…ㅠ.ㅠ 기억하겠습니다.
    돌균/ 응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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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풀팅

    저도 이 공기, 이 기온을 미치도록 사랑합니다!
    어젠 너무 좋아서 잠도 제대로 안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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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THX1138/ 창문 열어놓으면 이제 추워요…b.b
    보름/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어요. 아니면 진짜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건지…
    풀팅/ 회사에서 졸리지 않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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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체샤고양이

    에어컨 설치한 다음 날부터 가을이었습니다.. (슬펐어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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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lukesky

    地上光輝 / …인간적으로 너무 암울한데요…ㅠ.ㅠ
    체샤고양이/ 것도 만만치 않은 소식이군요…하지만 내년 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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