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왔습니다.
잘만든 영화더군요. 찍기도 잘 찍었고, 특히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감독이 만든 다른 영화들도 꽤 제 취향이었다는…..–;;
뭐랄까, 다른 영화들에 비해 위기감이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고나 할까요. 원작을 읽지를 않아서 [반디앤 루니스에 갔더니 로봇 시리즈 중에서 첫권인 i, Robot만 없더군요. 이거 다른 사람들이 이미 쓸고간걸까요..ㅠ.ㅠ 지난번 트로이를 보고 서점에 갔을 때는 일리아드가 없더니만…–;;] 어디까지가 원작의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게 아시모프의 작품 그 자체라면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원칙의 허점을 짚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아아 로봇 연작을 원서로 읽으려면 또 시간이 얼마나 들어갈까요…ㅠ.ㅠ 누가 이번 영화를 계기로 번역해서 책 안내주려나…ㅠ.ㅠ 옛날판 절판된지도 10년은 된거 같은데 요즘 SF 붐을 타고 나오지 않으려나…ㅠ.ㅠ]
개인적으로 윌 스미스가 영화 내내 튀는 것 같아서 슬펐습니다. ‘코미디’ 배우로 낙인찍혀서가 아니라, 그 캐릭터 자체에 맞지 않는듯한 모습이 너무 자주 눈에 띠었던 지라…..–;; 이 캐릭이 흑인이라는 사실, 영리한 일이긴 하지만서도 웬지 찝찝한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조금 이상한 데가 있어서…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뒷수습을 어케하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번 영화도, 그런 사건을 겪은 인간들 사이에 분명 KKK와 비슷한 ‘로봇반대집단’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써니의 말처럼 로봇이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과 로봇이 대치하는 그런 세기가 탄생하게 될거라는 생각, 말입니다. 으음, 역시 너무 뒷이야기까지 밀고 나가는걸까나…ㅠ.ㅠ
평이 워낙 엇갈려서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요즘 영화들은 대개 평이 엇갈리더군요. 사람들 취향이 다양해졌다는걸 기뻐해야할지..^^* 하지만 반헬싱만은 주변에서 극구 말려서…아직도 고민중임다…ㅠ.ㅠ
반헬싱 오노!!ㅠㅠ
현지에서도 최악의 평이었다구요.-_-;;
..그 돈을 질르는데 보태심이..(;;)
역시 좀더 진중한 배우가 주연을 했더라면 분위기가 더더욱 달라졌을 것 같아요.저역시 윌군이 주인공이라고해서 보기도 전에 담을 쌓았을 정도였으니…그나저나 루크님 ‘뒷’아이로봇까지 챙기시다니 대단합니다…ㅜㅡ
아이스/….그건 정말 집념이어요..ㅠ.ㅠ 제 홈 감상란에는 좀 더 긴 글이 올라가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