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인대 수술을 마치고
드디어 두달 간 손가락을 고정하고 있던 핀을 뽑았는데
아무래도 그른 것 같다.
수술 전과 휘어진 각도가 똑같고
힘을 줘도 펴지지 않는다.
젠장.
게다가 퉁퉁 불어서 왜 물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는지도 이해했다.
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고 하지만
워낙 자주 쓰는 손에 한 가운데 손가락이라 신경쓰여 흑흑흑.
평소처럼 사용하라고 하는데
통증이 있는데다
손으로 누르지 말라고 해서 왠지 타자칠 때 힘도 안 줘야 할 것 같아
아직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즉 물은 묻힐 수 있게 되었는데
여전히 설거지나 머리를 땋을 때 힘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
정상화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