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리즈
1. “악녀사주”
전작인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를 미친 듯이 낄낄거리며 본 까닭에 이번에도 선택.
무림, 사망, 빙의,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별 미련 없이 포기함
등등 기본 키워드가 전작과 비슷한데
간혹 유머 코드가 있긴 하지만 훨씬 진지해졌다.
거기다 “헌터물”이야.
원래 헌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니
헌터물도 기본이 무협이라는 걸 깨달았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게임 시스템’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기야 하겠지만
한국어에 불교가 깔려 있는 것처럼 한국사람들의 창작적 사고세계에도 무협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게 아닐까.
성별반전처럼 온갖 남자들이 다 달라붙고 있는데
다 필요없고 신연이랑 신새 응원합니다.
신연이 신새 처음엔 얘 왜이래…하다가 귀여워하는 거 너무 사랑스러워. ㅠ.ㅠ
둘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어흑.
그건 그렇고,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하나 있던데
이것도 한번 손 대 볼까.
2. “사파무림 시한부로 살아남기”
네이버에는 로판 안에 “무협” 키워드 분류가 필요하다.
많은 빙의물 중에서도
특히 어린아이 몸속에 들어간 성인이 성인처럼 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 애어른이다.
심지어 어린애로 있는 기간이 너무 길어!
그 점을 제외하면 무협물로서는 꽤 재미나게 읽고 있는데
“살아있는 시체”를 부린다는 점은 너무 쉬운 설정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어.
편리한 사람도구조연을 옆에 하나씩 붙여놓았는데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할 커다란 약점이나 제약이 없다니 이보다 더 심심할 데가 있나.
그리고 보아하니 이야기 규모가 상당히 거대해질 것 같다.
이 작품도 그리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처럼 보여 조금 불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