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다른 일에 들어가는 고로
오늘이 시간이 남는 마지막날 기념으로 OTT를 둘러보다가 발견.
….배우가 사고를 너무 거하게 쳐서 개봉 당시에는 손을 못댔는데
확실히 영화는 꽤 준수하게 나왔다.
사실 이보다 더 비극적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DC가 우울한 건 최대한 배제하자고 작정을 한 모양인지
(이 자식들 왜 자기들 장점을 못 써먹는겨…너네는 그 비극이 무기인데…ㅠ.ㅠ
배리의 그 ‘손댈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나 손 댈 수 없는’ 딜레마를 더 가슴아프게 그릴 순 없었니.)
조금 어정쩡해졌다.
아무래도 내가 드라마 플래시를 먼저 봐서 그 영향도 좀 있는 것 같고.
그럼에도 정말 온갖 카메오들과 멀티버스 설정들은
감격스러울 정도로 환상적이고. ㅠ.ㅠ
엉엉 마이클 키튼 최고야 어흑. 그 익숙한 턱선이라니 너무 좋아. ㅠ.ㅠ
카라도 좋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MCU를 손 놓은지라 그쪽의 멀티버스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몰라 비교가 불가하지만
그래도 난 DC 쪽에 더 애정이 깊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