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왕녀의 웃음 뒤에는”

개정판은 19금.

네이버에서 연재 중에 보다가 말았는데 외전에 개정판까지 나오는 바람에 이북으로 재구매.
역시 연재본은 이런 문제가. ㅠ,ㅠ

여주인공 미에사가 초반에 워낙 잘 묘사되어 있어서
성장기를 따라가는 맛이 있다.

미에사 뿐만이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입체적이고
정치적으로도 “할 일을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스토리도 소위 판에 박힌 ‘답정너’가 아니라 인물들의 특성에 따라 가야 할 방향으로 간다.
어찌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건조한 말투로 사람 목숨이 휙휙 날아가는데
그럼에도 미에사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오랜만에 본 수작.

에이릭이 너무 완벽해 가끔은 당황스러울 정도인데
생각해보면 로판에는 이렇게 정석적으로 완벽한 남주가 오히려 보기 드물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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