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개인 홈페이지를 사용하다가, 블로그로 형식을 바꿨다가
사람들과 가장 활발하게 교류하던 시절이 얼음집 시절이었던 듯 하다.
(일단 난 스타워즈 팬질을 너무 외롭게 해서, 얼음집만큼 동료 팬들을 접한 적이 없었거든. 행복한 시절이었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때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몇 몇은 놀랍게도 지금까지 교류 중이기도 하고.
SK로 넘어가면서 그리고 분위기가 점점 이상하게 흐르면서 결국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래도 제 무대가 아니다 보니 네이버로 옮긴 분들 블로그에는 잘 안 가게 되고
네트워크가 안되다 보니 트위터를 사용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내 블로그에도 글을 잘 올리지 않게 되고
그런데 얼음집이 서비스 종료가 된다니 정말 기분이 묘하네.
여기 이사할 때 자료를 다 가지고 왔지만 당시에는 댓글까지 가져올 수 없어서 날려먹었건만
지금은 사람들이 댓글까지 옮겨올 수 있는 툴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은 트위터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워낙 바깥에서 사회생활을 하지 않다 보니 (게다가 코로나의 영향도 컸고)
사실 온라인이 내게 너무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
심지어 실제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몇 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인연이란 길면서도 얄팍한 거라. 지나온 세월과 스쳐간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네.
더운 나날입니다. 무탈히 지내고 계신지요?
이웃집 쪽에서 전해주신 메시지 잘 읽었습니다. 그렇잖아도 이글루스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되고 나니 lukesky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먼저 안부 전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지금은 네이버에 만든 거처에서 모형과 관련된 이슈만 가끔 다루고 있습니다만, 혹 전처럼 영화나 책 같은 관심사를 두루 다루는 블로그를 만들게 되면 인사 여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폐가 되지 않는다면 종종 찾아오겠습니다^^
저 EST 님 옮긴 주소 못 봤는데 이글루스 안 열려서 트위터에 다른 분들께 여쭤봤잖아요. ㅠㅠ
다른 블로그도 부디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저야말로 요즘 너무 글이 없어서…
항상 뭔가 써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실천에 못 옮기고 있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