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던 콩쥐가
갑자기 얼마 전 정기검사에서 신장 수치가 대거로 올라서
긴장 모드인데
이번에는 미오가 갑자기 구토와 혈변 증세를 보여서 부랴부랴 입원했습니다.
장염과 췌장염은 분명하고
이게 지병인지 급성으로 지나가는 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네요.
일요일 오후에 비를 맞으며 병원에 달려갔을 때는 굉장히 침울했는데
오늘 병원에 다녀오니 일단 구토는 만 하루 동안 멎었고
제가 가니 캔사료도 먹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다만 벤토 화장실 위에 앉아 볼일을 보는 바람에 온 몸이 모래투성이입니다…
콩쥐는 아예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더니 이놈은 안정감을 주는지 화장실 박스에만 앉아 있어요.
제발 지병이 아니길 바라지만
그래도 좋으니 일단 회복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콩쥐와 미오가 1년 6개월 차이인데
둘 다 딱 열살이 되니 이래저래 발병을 하는군요.
콩쥐는 중간중간 연약한 아이였지만 미오는 원체 건강한 애였던지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충격이 컸어요.
무엇보다 지금 마감이 사흘 남았는데…더 미룰 수도 없어서 돌아가시겠네요.
펫푸어의 미래가 보이고 있습니다. 아핫, 진심 웃을 일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