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송지나 선생 Fan으로서 프로덕션에 드리는 충언

김종학 프로덕션 게시판에 올라온, 송지나 작가님의 팬 한분이 올리신 글을 퍼 왔습니다.
입장이 다른 탓인지,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동시에 귀담아 들어야할 부분도 있는 듯 하여 퍼옵니다. 그나마 드라마다 쪽에도 이런 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길어서 접습니다

송지나 선생 Fan으로서 프로덕션에 드리는 충언
— 미사엘( acimkorea@naver.com )

[Cafe-용서와 화해] “http://cafe.naver.com/reconcile”

다음은 [태왕사신기] 시높시스의 [바람의 나라] 도용, 표절 시비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 데 있어, 그 어느 누구의 제안이나 도움, 지시, 요청도 받지 않았으며, 오로지 제 자유로운 의지와 판단으로 제 생각을 정리해 밝힙니다.

저는 작가 송지나 선생의 열성-Fan으로 송지나 선생의 공식-Homepage인 [드라마다 (“http://www.dramada.com”)] 회원입니다.

저는 우선 송지나 선생의 [태왕사신기] 시높시스가 [바람의 나라]의 발상이나 그 내용을 도용, 표절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김진 선생의 [바람의 나라]에 나오는 ‘신수(神獸)’와 ‘부도(符都)’의 발상, 역할, 인물구도 들이 [태왕사신기]의 시높시스에 ‘사신(四神)’, ‘신시(神市)’ 등, 보는이의 관점에 따라서는 서로 연상 가능하거나 비슷한 내용으로 나온 것은, 두 작품이 다루고 있거나 앞으로 다루게 될 우리의 고대사라는 역사적 배경과 소재, 원천 사료 들을 공유한데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람의 나라]가 작가 김진 선생이 이미 지난 12년 동안 연재, 집필해 오신, 김진 선생 필생의 작품으로, 그 대단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작품이라는 점도 존중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 과정에서, 의도적 모방이나 표절이 아님에도, 그 발상과 인물구도, 플롯의 배경과 줄거리 들이나 그 일부가 기존의 다른 영화나 드라마, 혹은 만화나 소설과 같은 다른 장르의 기존 작품과 중복되거나 비슷할 경우, 시기적으로 먼저 발표된 작품의 시원성을 인정, 공지하고, 서로 용납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아이디어 사용료나 저작권료를 그 저작권자에게 보상, 지불하는 것이 관례라고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태왕사신기]의 제작발표회 이전에, 김진 선생과 [바람의 나라]의 드라마화를 논의, 진척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바람의 나라]의 발상을 김종학프로덕션의 향후 작품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바람의 나라] 드라마화 기획작업을 중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김종학프로덕션은 김진 선생과의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이것은 [태왕사신기]의 시높시스가 [바람의 나라]의 도용, 표절이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새로운 작품을 기획, 제작하려는데, 그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서로 연상되거나 비슷한 기존의 작품이 선재한다면, 그 사실을 우선 인지해 낼 수 있어야 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지만 뒤늦게라도 그런 사실을 외부의 지적에 의해 인지하게 되었다면, 빨리 적절하고 바른 대책을 세워 실행에 옮겨야 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작가 김진 선생은 무려 12년 간 자신의 젊음과 건강을 송두리째 바쳐 [바람의 나라]를 집필해 왔으며, 자신의 친자녀나 분신과도 같은 그 작품이 이제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다른 매체나 장르의 작품으로도 완성되는 것을 바라며 노력해 왔을 것입니다. 그런 김진 선생이, 김종학프로덕션과의 [바람의 나라] 드라마화 기획작업이 중단된 직후에, 비슷한 우리 고대사를 역사적 배경으로, 자신에게 익숙한 상징들과 인물구도 들이 들어있는 [태왕사신기]라는 새작품의 제작발표회를 보고 인간적 배신감과 낭패감, 분노, 그리고 작품에 자기 혼과 심혈을 싣는 작가로서 말할 수 없는 허탈감과 박탈감을 느꼈으리라는 것은 쉽게 상상,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종학프로덕션에 묻고 싶습니다:

김진 선생의 Fan들이 [태왕사신기] 시높시스의 [바람의 나라] 도용, 표절 의혹을 열화와 같이 제기하고 있고, 인터넷 서명 운동도 벌여 어느덧 그 서명자가 5000 명을 넘었으며, 이제 인터넷 안에서 작가 송지나 선생은 어느덧 ‘파렴치한 표절 작가’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를 지닌 사건-당사자인 김종학프로덕션은 여태 어떤 대책을 세웠고, 사태의 해결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김진 선생의 천차만별 다양한 많은 Fan들을 한데 싸잡아 위협하는 허무맹랑하고 무책임한 한 장 짜리 공지문을 게시판에 올리는 것 말고 말입니다.)

그리고 송지나 선생의 열성-Fan으로서 김종학프로덕션에 한마디 더 드립니다:

송지나 선생이 감정도 정서도 없는 무슨 대본 찍어내는 강철로봇입니까? 이런 극악한 상황에다 한 작가를 몰아넣고 무슨 양심으로 나몰라라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김종학프로덕션은 원고료를 지불하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으니, 작가는 아무것에도 신경쓰지 말고 빨리 완성된 대본이나 넘기라는 것입니까? 작가는 사람도 아닙니까?

어느 중견 소설가는 작품 집필 중에는 주의력과 집중력이 흩어질까봐, 샤워도 안하고 손발톱도 깎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품의 초고가 일단 완성되고 나서야, 비로소 목욕과 면도도 하고 사람들과도 만나고, 자신의 초고에 대한 반응도 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비평도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집필-창작은 위태롭고 상처받기 쉬운 민감한 작업이며, 작가들 또한 천성적으로 그만큼 예리하고 예민한 사람들입니다.

김종학 감독은 작가 송지나 선생을 한없이 존경하며 아낀다고 기회 있을 때 마다 얘기한다고 들었습니다. 말로만 아무리 그러면 뭐 합니까? 제가 듣기로 송지나 선생은 만성편두통이라는 몹시 고통스러운 지병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가 송지나 선생이 기막힌 모욕감과 홧병으로 극심한 편두통 발작을 당해 갑자기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정말 어쩌려고 그럽니까? 그런 일을 책임질 수 있습니까? 김종학 감독과 김종학프로덕션은, 송지나 선생이 아무런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최상의 건강을 누리며 작품 집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발 이제라도 제대로 된 작품 집필 환경과 쾌적한 여건을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해결책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선 김종학프로덕션은 김진 선생에게 한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김종학프로덕션의 대내적 의사소통-문화의 부재나 정보전달-시스템 결여 등 그 세세한 사연곡절과 그간의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그것은 회사의 장래와 바른 발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알아서 개선하시고, 대외적으로는 김진 선생에게 무조건 겸손한 자세와 진심으로 백 번 천 번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이 사태의 빠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바람의 나라]의 시원성을 인정, 공지하십시오. 물리학자 하이젠베르그 혹은 닐스 보어가 말했다지요? “가장 단순명료한 해결책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 —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것은 [태왕사신기] 시높시스가 [바람의 나라]를 ‘도용, 표절했다는 것을 시인하라’는 것과는 방향과 차원이 전혀 다른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풀어 말하면, 독립적으로 기획, 제작 중인 새작품의 구성 요소들이나 그 일부가 선택된 소재의 역사적 배경과 원천 사료들의 공통성으로 인해, 시기적으로 먼저 발표된 기존 작품의 어떤 요소들을 연상시키거나 비슷하므로, 기존 작품의 선재성과 그 발상과 구성요소들의 시원성을 인지-인정하고, 공지하며, 아이디어 사용료나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관례를 따르면 양측에 모두 득이 되는 ‘Win-Win’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이 글을 읽게 될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 회원들과 김진 선생의 Fan들께도 몇 말씀 올립니다:

여태까지 지나치게 감정적이며, 때로는 천한 욕설까지 섞인 악성 비난과 공격, 인격모독의 글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비록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였지만 이런 그릇된 네거티브 캠페인은 김진 선생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작가 송지나 선생의 열성-Fan으로 송지나 선생의 FanClub까지 개설, 운영한 적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김진 선생과 작품 [바람의 나라]에 대한 존경심이 왜 없겠습니까? 제 추측으로는 그 반대의 경우, 그러니까 김진 선생과 [바람의 나라]의 열성-Fan이면서 동시에 송지나 선생도 존경하고 그 분의 드라마 작품을 재미있게 즐기신 분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호랑이 선생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달팽이] [카이스트] [러브스토리] [대망] [로즈마리] …. 이 작품들 중 한 두 편이라도 제대로 집중해서 감상한 적이 있는 사람이면, 송지나 선생의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리는 말씀인데, 이제부터는 다른 일은 몰라도 송지나 선생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일 만큼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대신 제가 비록 제3자이지만 간절히 바라며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김진 선생의 Fan들인 여러분께서 [바람의 나라] 드라마화를 위한 ‘포지티브 캠페인’에 나서 주시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작가 김진 선생과 송지나 선생은 작품의 색깔과 향기, 그리고 그 분위기와 지향이 너무도 다른 분들입니다. ( 물론 두 분 모두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글쓴이의 혼과 진심이 담긴 명작을 그때그때 내놓는다는 기본적인 공통점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전 최근에 [(소설)바람의 나라]를 읽었는데, 그것은 세익스피어나 희랍고전의 비극을 연상케 하는, ‘인간관계의 원초적 비극성’과 ‘인간심리’의 탐구를 시도한 작품이였으며, 비장하고 우울한 서사시였고 실존주의적 심리극이었습니다.

반면에 송지나 선생의 사극이나 현대역사물인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은 어떻습니까?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의 큰 흐름과 사건 들이 있고, 그 안에서 살며, 사랑하며, 고뇌하며 서로 얽힌 민중들이 있고, 그리고 도덕과 휴머니즘을 지향하며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영웅과, 권력과 세속적 성공을 갈망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양심과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또 다른 주인공 인물 들이 등장합니다.

역사의 큰 굴곡과 흐름, 사회 안의 구조적 비리와 모순, 그 안에서 인간의 처신과 선택, 무엇이 바르고 어떤 선택이 옳은가? 그런 확신이 가능한가? … 송지나 선생은 ‘역사와 개인’, 정확히는 ‘역사 속의 인간’을 탐구하며,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참여문학적’이며 ‘도덕-지성적’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는 작가입니다.

제가 지금 꿈꾸며 바라는 것은 김진 선생의 [바람의 나라]와 송지나 선생의 [태왕사신기]가 모두 드라마화되어, 같은 시기에 한 작품은 주중 드라마로 한 작품은 주말 드라마로 방영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어느 드라마를 볼 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마냥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만 된다면 두 작품을 모두 시청하는 우리 시청자들은 우리나라의 고대사라는 동일한 역사적 배경과 비슷한 소재, 공통된 고대사 원천사료 들을 딛고, 두 분의 뛰어난 작가가 각각 어떻게 서로 다른 색깔, 개성과 작가적 상상력으로, 자신의 사료 해석과 인간과 역사, 그리고 인간 심리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펼쳐 보이는지 감상할 수 있고, 한 작가의 한 작품 만을 볼 때 보다, 두 배, 세 배의 기쁨과 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Fan들과 시청자들이 힘을 모아 노력하면 그런 일이 분명히 실현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진 선생의 Fan들과 송지나 선생의 Fan들이 연대하고 서로 도와, 김종학프로덕션의 전향적 자세와 대승적 결단을 촉구, 호소하고, [바람의 나라]의 드라마화를 기획중이었다는 방송사에 그 실제 제작을 꾸준히, 그리고 열성적으로 청원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이런 뜻에서 며칠 전 부터 Naver안에 [Cafe-용서와 화해]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견과 지혜, 그리고 용기있는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2005. 4. 26. 미사엘( acimkorea@naver.com ) 드림

[Cafe-용서와 화해] “http://cafe.naver.com/reconcile”

* PS.: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제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참고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이 글을 복사해서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나 김진 선생 Fan-Page [별님사랑]과 같은 다른 곳의 게시판에 올려도 됩니다. ( 복사해 다른 곳에 올릴 경우, 이 글의 일부만을 뽑거나, 자의로 편집, 왜곡해 올리는 것은 안되며, 꼭 전체 글 그대로 가감없이 올려야 하고, 글쓴이와 출처도 명기해 주십시오.)

++++

개인적인 의견은……..너무 길어질 것 같아 첨부하지 않겠습니다만,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현실을 생각해보면……. 아니오,이제 해결책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습니다. T.T

덧. 드라마다에서는 이 글에 대해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덧2. 전 바람의 나라 드라마도 싫어요..엉엉엉….ㅠ.ㅠ

[펌] 송지나 선생 Fan으로서 프로덕션에 드리는 충언”에 대한 8개의 생각

  1. Mushroomy

    저도 루크스카이님과 같은 생각이 들어요. 사태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된 듯한 기분입니다.[‘대망’건과 관련하여 한 마디 하자면, 없던 걸 끼워 넣어서 그럴듯한 사실처럼 보이지 말고 기본인 텍스트를 이상하게 꼬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어라 해도 사극은 밑바탕인 ‘텍스트’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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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u_k

    그래도 역시 드라마다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참 다행이예요. 보기에는 간단한 해결책임에도 이제는 실행하기 엄청나게 힘들어졌다는 게 문제지만…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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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otheend

    마이클럽에서 본 댓글에서는 드라마다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개가 짖는다"고 생각한다는 군요. 관련글도 삭제한다고 그러구요. 그 댓글을 달아주신 분도 전에 3년간 드라마다 회원이셨지만 탈퇴하셨다고 그러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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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ucien

    오오. 매우 반가운 글이네요. 이런 분이 있다니. 정말. 저 정도만 해주면. 아니 사실 저걸 제대로 안해줘서 지금 이 모양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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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Mushroomy/ 송지나 씨 팬으로서의 입장은 알겠지만…너무 한쪽에 치우친 의견이어요. 게다가 저런 식으로 해결하기엔 이미 늦어버렸지요. 송지나씨의 그간 행위가 있으니…
    yu_k/ 예,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소리높여 말하시는 분이 있다는 게 다행입니다.
    비공개/ 정말입니까…? 저는 감정상할까봐 드라마다에 발을 안 들여놓는 사람이라…그 정도면 정말 심각하군요, 거기.
    rucien/ 처음부터 저렇게 했어야 했지요. 그렇지 못했기에 의혹이 더욱 불거진거고.
    파벨/ 그래서 인간들은 더러워지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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