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영 저스티스” 애니메이션이 올라왔습니다.
십대 애들 얘기는 재미없어, 라고 무심히 생각했던 저를 마구 치십시오.
이럴수가, 어른들 히어로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잖아.
왜 영 저스티스랑 틴 타이탄스가 인기 있었는지 알거 같고요.
확실히 작가마다, 이벤트마다 중구난방인데다 온갖 막장 스토리가 펼쳐지는 코믹스와 달리
TV 애니메이션은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게 정제되어 있는데다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와 이야기들이다 보니 순식간에 성장하고, 캐릭터들도 늘어납니다.
솔직히 전 2시즌에서 곧장 5년 후로 갈줄은 몰랐어요.
1시즌 아이들로 좀 더 길게 이야기를 끌 줄 알았는데.
그리고 DC 애니메이션 그림체 최고 ㅠ.ㅠ
차라리 극장판보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그림이 훨씬 낫습니다.
이럴수가 나이트윙 솔직히 예쁘긴 한데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건만
너무 귀엽잖아.
이거 보다 보니 보다 말았던 브레이브 앤 볼드 다시 손대고 싶네. ㅠ.ㅠ
DC 애니 뽕이 차오릅니다. 크흡.
시즌 2까지 띄엄띄엄 봤는데, 언제 한번 각 잡고 제대로 정주행하고픈 작품입니다.
저야 예전부터 DC 애니메이션에 대해 대놓고 좋아죽던 인간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일정수준의 세련된 매력을 놓지 않는 DC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만듦새가 준수해서 일단 호감부터 생기더라구요. 내용도 재밌고^^
디씨는 정말 애니메이션이 진리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ㅠ.ㅠ 스토리도 좋고, 캐릭터들도 훨씬 세련되고 대중적으로 다듬어놓고, 그리고 그림체마저 아름다워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