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티비 없이 살다가
요즘 영상을 좀 봐야할 일도 생겼고
핑계 겸 드디어 케이블을 신청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모니터를 모니터 TV 겸용으로 바꿨는데요,
묘하게 예전보다 더 노란색이 도네요.
델에서 엘지로 바꿨는데
이게 제조사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컴 모니터와 티비용 모니터의 차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의 문제점이라면….
알고보니 TV 겸용 모니터는 높이 조절이 불가하고
그래서 아래 받침대가 필요하여
임시로 대충 높이가 맞는 맥북 에어 상자를 받쳤는데
책상 위 자리를 많이 차지하다 보니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에서 자는 미오가 점점 키보드를 책상 밖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ㅠ.ㅠ
야 이 자식아 작작 좀 밀어. ㅠㅠㅠㅠㅠㅠ
음, 높이가 맞으면 그냥 계속 이 상자를 사용하려 했는데
결국 키보드 받침대를 사야 할 모양. ㅠ.ㅠ
모니터는 아마 색온도 차가 좀 나서 그럴 거예요. 델이 좀 잘 맞는 편이기도 하고요. 모니터 자체 메뉴에서 색온도 또는 보는 모드 변경 같은 거로 조정을 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모니터 등짝에 VESA마운트가 달려있다면 모니터 스탠드만 따로 구매해서 물릴 수 있습니다. 델의 중급 모델 이상은 모두 높이 조절이 되고 피벗도 되는 스탠드가 기본인데 다른 메이커는 그게 아니라서 저도 피벗 하나 때문에 베사 마운트 홀이 달린 모니터를 찾아서 스탠드만 다른 걸 물린 뒤 연구실에서 쓰고있어요.(모니터는 바뀌어도 싸구려 스탠드는 계속 물려서 쓰는 수명 연장…)
음…누나 키보드, 혹시 덱이이에요? 어째 어디서 보던 키보드 프레임 느낌이…..
오, 그런 거였군! 한번 설정을 해보려 들어갔더니 눈건강이 어쩌고 쓰여 있네. 그냥 이대로 놔두고 내가 적응할까봐.
응 모니터 스탠드는 좀 기다렸다가 살 생각인데 그건 그냥 올려놓으면 되는 게 아니었단 말인가. 뭘 물려야 해? 나도 높이조절이 좋았는데. ㅠㅠ 이건 Tv 겸용이라 어쩔 수 없는 듯.
어, 덱 맞음. 키보드가 더이상 버틸 수 없을 때까지 가서 고민했는데 누가 추천해줘서. 무난한 갈축으로 샀는데 괜찮은걸.
모니터를 하나만 쓰고 있다면 색문제는 적응될 거예요. 눈이 계측기가 아닌 덕에 비교 대상이 없으면 적절히 보정됩니다;; (저는 연구실이든 집이든 기본이 듀얼 모니터라 심각한 문제인거고요.)
모니터 스탠드가 중요한 건 사실 높이가 미묘하게 애매할 경우 목과 어깨, 손목까지 무리가 가서 그래요. 요즘 추세가 예쁘장하게 뽑는 거지 기능성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 가격대가 있는 델 같은 수입품의 스탠드가 투박하더라도 쓰긴 좋더군요. 편한 위치까지 높이를 맞출 수 있으면 스탠드는 상관없어요. 후배 녀석은 책과 A4 용지를 넣고 빼서 맞춰쓰기도 했습니다. 결국엔 모니터를 싸그리 갈아버렸지만;;;
후배 녀석이 키캡 갈아낀 덱 흑축을 쓰고 있어서 펑션키보고 알아봤어요. 그 녀석은 흑축 쓰는데, 저는
키압 높은 건 도저히 못 쓰겠어서 적축 알아보다가 올해 초에 정전식인 타입 헤븐으로 가버렸습니다. -_-;; 우리에겐 컴 스펙보다 모니터 스탠드와 키보드가 더 중요하지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