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젠장, 한 시간 전부터
앉아서 달달 떨고 있었고,
판결문 읽기 시작하고서는 ‘그러나’가 등장할 때마다 염통이 쫄깃쫄깃해해지고
세월호 이야기 나왔을 때에는 철렁 가라앉았는데,
“박근혜를 파면한다”
소리가 나오자 가슴이 죄어들면서 비명도 안 나오더라.
순간 눈 앞이 아찔해 진 다음에야 정신을 차렸다.
앞으로 남은 일도 산더미지만
일단 오늘은 즐겨!!!
오늘은 즐기자고!!!!!!!!
이게 시민 혁명이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 나는 혹시 안될까봐 혼자 스트레스 받고 생방도 못 봤어.ㅋ 친구들이 축탄핵 카톡 보내서 와!!! 했네. 휴우
오늘 하루 종일 지금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 ㅠㅠㅠㅠㅠㅠ
‘그러나’로 끝나지 않고 ‘그래서’로 귀결되어 기쁠 따름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중간에 진짜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