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꼭 보러가세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핫.
굳이 디씨 쪽 팬이 아니더라도 신나게 즐기고 오실 수 있을 겁니다.
진심 이번 작품은 평소보다도 더 온갖 패러디의 온상이네요.
상영관 분위기도 무척 좋았어요.
역시 레고 무비는 아이들보다는 성인들을 위한 영화죠.
이정구씨 배트맨 더빙을 꼭 보고 싶은데
어흑 요즘 아카데미 시즌이라 영화가 너무 많이 개봉한단 말이죠. ㅠㅠ
밀린 것들도 너무 많고.
여하튼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분들, 웃음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나와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는 가벼운 어깨를 들썩거리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 진짜 윌 아넷 노래 부를 때마다 웃겨 죽을 거 같아요.
레이프 파인스 이름이 나오길래 전 당연히 볼드모트인줄 알고 깜짝 놀랐었는데
놀랍게도 알프레드더군요.
다른 분 말씀대로 알프레드 vs 볼드모트 장면이 나왔더라면 한층 더 재미있었을 텐데.
다만 저에게 배트걸은 늘 배트맨의 딸 같은 느낌이어서
이런식으로 둘이 남녀 관계처럼 나오면 불편해서 엉덩이를 움직거리게 되더라구요.
지난번에 나온 배트맨 애니에서도 그 장면 보고 정말 기함을 했는데 – 배트맨 이 파렴치한 자식아!!!!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불편했던 점이었어요.
바바라를 동등한 성인 파트너로 만들려면 배트’걸’이라는 이름을 붙여줘서는 안되죠.
물론 극중에서도 죄책감이 들었는지 같은 점을 지적하긴 합니다만.
여하튼 그 부분만 빼면
정말 정신없이 웃다 나왔네요.
레고 무비 보러가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