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해도 되냐? – (14) 영노(서기하), 그녀 혹은 그의 사정.–;;
해명태자 님이 다음카페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 에 연재하셨던 시리즈 물입니다.
해명태자님의 블로그에 가셔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태왕사신기에서 “신시”의 설정은, “태왕사신기”와 “바람의 나라”의 연결성을 거의 확신하게 만든 부분이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읽자마자 뒤집어졌지요.
[참고로 김진 선생님의 추가서면에는 환웅이 처음 내려왔다는 ‘신시’가 광개토대왕 이전에 이미 고구려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물론 “태맥산”의 위치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마다 조금씩 논란이 있긴 하지만 당시 고조선의 수도가 이미 고구려의 영토였던 것만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담덕은 ‘신시’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
표가 조금 길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읽고, 직접 판단해보십시오.
++++++++++++++
그러면 한번 왕, 혹은 왕자님들의 사상을 종합하는 차원에서, 대무신왕 무휼, 호동, 민중왕 해색주, 해명태자, 채 등등의 신시, 혹은 부도에 대한 생각과 북진, 민족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표가 좀 길었다……. 수고많으셨습니다(꾸벅)
앞서 말했지만, 담덕의 성격은 상당히 복잡하다. 아니, 좋게 말해 복잡하고, 나쁘게 말하면 분열적인 요소를 보이고 있다. 그 점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태왕사신기의 담덕의 경우,
1. 근본적으로 백성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민본주의자였다.
2. 주안선생에게 상고사의 이야기를 들은 뒤 민족주의자
3. 왕위를 물려받은 뒤의 국제정세와 수지니를 둔 아신왕과의 대립으로 강한 고구려를 추구
4. 그 목적은 누구도 전쟁을 꿈꾸지 않는 평화로운 나라라는 이상적인 형태
5. 단군의 땅에 도읍을 정하는 것(부도로 돌아가는 것)으로 완성된다.
모든 사람의 형성에는 그에 따르는 이유가 있다. 천품이 있고, 환경이 있으며,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시납시스에 나와있는 식으로만 살펴본다면, 이건 아무래도 분열적이고 모순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면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 잠시 바람의 나라에 등장하시는 왕님, 혹은 왕자님들의 성격을 잠시 살펴보겠다.
바람의 나라의 각 캐릭터들은, 각자 민본주의, 민족주의, 평화주의, 강한 고구려 등등의 이상을 갖고 있으며, 그와 같은 이상은 각각의 성격 형성 과정에 따라 서로 중복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부도로 돌아가는 것은 이상주의적인 호동의 관점과 현실적이고 정복에 기반한 무휼의 관점으로 두 가지가 제시된다.
물론 담덕의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이 드라마 내에서 충분히 다루어진다면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격 형성의 원인과 과정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있어보이는 결과물만 나타난다면, 감히 그 성격이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가 의문을 품게 될 지도 모른다.
담덕의 국가관=(무휼+호동+해색주+채)의 국가관????
써놓고 보니 모골이 송연하다.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야만 할 것이다.
+++++++++++++++
좋은 글 써 주신 해명태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담덕과 신시에 대한 설명 부분은 태왕사신기 시놉시스를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일관성도 없고, 가끔씩 튀어나오는 표현들이 어딘가 익숙한 기운으로 채워져 있었으니까요. 네, 익숙한 표현과 익숙한 사상들….말입니다. -_-+++++++
태왕사신기 시놉에서 가장 화났던 부분이 바로 이 ‘신시’의 설정이었습니다. 이것만은, 이것만은 빼앗기고 싶지 않고, 빼앗겨서도 안 됩니다.
덧.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에 올라가 있던 송지나 씨의 준비서면 자료는, 파일을 올려주신 드라마다 회원분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이어, 김진 선생님 또한 송지나 씨 측의 준비서면 공개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공개하신 자료를 We6 게시판에서 삭제하셨습니다.
핑백: 현미설록차의 역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