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에서 헐리우드 콘이라는 게 열립니다.
배우들을 몇명 초청하는 아주 소규모의 팬행사인데
이번에 초청된 배우가 워킹 데드의 노먼 리더스와 존 번탈[처음에 마이클 루커라고 해서 엄청 흥분했는데!! 아니었어요. ㅠ.ㅠ ]
그리고 수퍼내추럴의 미샤 콜린스 씨라지요.
일본! 으악, 일본!!!
이 너무 가까워서 엄청 부럽고 가고 싶긴 한데
사정상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잊어버리려고 하고 있었어요.
사실 실존인물 팬질은 될 수 있으면 거리를 조금 두는 게 좋다는 게 기본 신념이라서.
그런데 이번주말에 미니언 모임 갔다가 완전 뽐뿌 당해 버려서!!!
표가 남아 있다는 말에 혹해 버려서!!!!
그냥 짧게 일본 여행 간다고 생각해버릴까…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져 버려서!!!
비행기표 결제했습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미샤 씨 표도 결제해버렸습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집에 와 보니 그 사이에 사진 티켓은 나가버리고 사인 티켓 밖에 안 남아서
그래, 그냥 도쿄 거리를 누비며 오랜만에 자유나 만끽하지 뭐,
라고 생각했더니
일요일 아침에 남은 표가 떴지 뭡니까.
타이밍 좋게 잡아서 진짜로 미샤 씨 보러 갈 수 있을 듯요.
그런데
마감이 12월 19일인데 출발 날짜가 26일이란 말임다.
아니, 일단 지금 진도를 보면 25일이나 되어야 간당간당 끝날 거 같은데, 엉엉엉
요즘 이런저런 집안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엄청 빼앗기고 있는데다. ㅠ.ㅠ
그건 그렇고
나 진짜 이래도 되는 건가
먹고 사는 게 힘든 지경인데 이런 사치를 해도 되는 건가. 크흡.
여튼 그리하여 어제 무슨 행운의 신이 따라주기라도 한 듯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는 얘기입니다.
….가면 뭔가 스타워즈 관련 상품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핫.
우와. 좋겠다!!!!!!!
일본이면 저가 항공도 엄청 많고 하니까 다른 곳보다 싸게 다녀올 수도 있구..
근데 12월 26일이면 성수기 때구나;;
저가항공을 끊어보려 했으나….
다른 분들과 같이 가려고 조금 비싼 거 끊어버렸어.
내가 막차라 호텔도 꼽사리로 끼어가고 그렇다 보니.
근데 진짜 제주항공 같은 건 엄청 싸긴 하더라.
오옷… 멋지십니다. 여행은 가기전엔 걱정이 많아도 막상 다녀오면 고생스러워도 좋긴 하더군요 ㅎㅎ
전 도쿄에 갈 때마다 하라주쿠 키디랜드에서 라이트세이버 젓가락 하나씩 사왔어요;;ㅋㅋㅋ 한솔로냉동모형얼음틀도 있고 다스베이더 50cm 3등신인형도 있었고… 키디랜드 갈 때마다 지갑 털리고 옵니다. 아름다운 덕여행 하고 오시길…>///<
멋진 게 아니라 치기어린 게 아닌가…도 생각 중입니다.
맞아요. 가기 전에는 이래도 되나 해도 막상 다녀오면 좋아할 거예요.
아아, 라이트세이버 젓가락! 저도 그거 예전에 하나 있었는데!!!
그런 걸 사러다닐 시간이 있었음 좋겠어요!!!
힘내서 마무리 잘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먹고사는 게 힘들 수록 이따금 이런 사치를 부리면서 힘을 내는 거지요!
맞아요. 정말 힘들수록 가끔 이렇게 숨쉴 틈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단 말이죠.
이제 거기서 스타워즈 물품을 보고 즐거워 하시는 것이죠.
그리고 안타까워하겠죠. 엉엉엉. ㅠ.ㅠ 돈이 없어..하면서요.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