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짓은 잘 안하지만 트위터에서 보고 기가 막혀서.

제주지검장…결국 공연음란죄…인정했네요.

디비디프라임에 올라온 글인데 댓글을 읽다가 세상에 참 정신나간 놈들이 많다는 걸 실감했다.
틀림없이 여기 말고도 비슷한 댓글들은 이런저런 커뮤니티에 지금도 올라오고 있을테고.
흥미로운 건
저렇게 공공연하게 말하는 인간들 중에서도
“남자들을 잠재범죄자 취급하지 말라고요!”라며 분노하고
“여성혐오로 가득찬 일베는 쓰레기”라고 진저리를 내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거지.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반박하고싶겠지만
기본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기본 인식이 없다는 점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이것이 바로 ‘항상 강한 자’의 입장에만 있어본 이들의 문제점이다.
경제사회적 부분에서
상사! 회사! 높은 것들! 돈 많은 것들!!! [아주 약간이긴 하지만 성차에 비하면 상태 변화가 상대적으로 유동적인]
의 사고방식을

성사회적으로 고스란히 물려받은
고추달린 것들!![더구나 성별이란 대개는 영구이 고정되어 있고] \
의 의식이랄까.
 
간단히 말해,
“돈 많은 것들도/ 권세 있는 것들도 한순간에 다 날려먹고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지”와
“남자가 여자가 되는 건 불가능하지”
의 차이가 여기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거지.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계속되거나
혹은 사회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오히려 악화될텐데
나오느니 한숨뿐이구나.
전성기는 경험해보지도 못하고 곧장 나락으로 추락이라니.

”에 대한 4개의 생각

  1. 클라삥

    저 지검장의 가족까지 걱정해주는 걸 보고 실소가 나왔습니다. 저 사람 가족보다 그 여고생을 걱정해줘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그 학생이 피해자든 아니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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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푸핫. 오지랍도 정말 웬..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이상하게 ‘강자’의 입장에 이입하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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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ST

    전 뉴스 포털 등에서만 접해서 그런지 아직 저런 반응은 못 봤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XXX도 안 치고 어찌 사나’류의 덧글이 은근히 많이 보여서 혼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분이던데요. 게다가 저 지검장 말인데, 백번 양보해서 ‘잘못했습니다’도 아니고 ‘수사결과 인정’이라는 대꾸는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게 나름 법조인이라서 가능한 화법인건가 아니면 기사를 읽으면서 울컥해 하는 제 쪽의 인지능력이 부족한 건가 고민하게 만들더라구요. (덧붙이자면 요즘 디피에 정신나간 사람들 많습니다. 전 영화이야기 게시판만 들여다 보는데도 그렇게 느껴질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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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그들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그런 말을 대놓고 하고 있을 거라는 데 오백원 겁니다. 다들 한번쯤 해보고 싶은가 보죠.
      저 지검장은 딱 기대한만큼의 반응을 해서 별로 놀랍지도 않아요. 어차피 들킨 거 대놓고 인정하느니 저렇게 피해가고 싶을걸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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