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들은 소식이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이라니, 맙소사.
제게 로빈 윌리엄스는 처음 극장에서 봤던 “죽은 시인의 사회”가 너무 인상깊어서
나중에 코미디 작품을 봤을 때 잠시 당황스러웠더랬지요.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지니인 배우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편히 쉬시길.
덧. 트위터에 각종 유명인들의 추도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덧2. 아래 필립 세이무어의 사진을 보면서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을 쓰자니 기분이 영 이상합니다.
윌리엄스도 오랜 우울증에, 알코올 중독 치료를 준비중이었다고 하더군요.
기억에 강하게 남는 영화를 참 많이 찍었던 배우였는데… 영화의 배역들이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서 무표정한 저 사진이 이질적으로도 느껴지더군요.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토니 스콧 감독도 떠오르고… R.I.P. Williams.
아무래도 저런 배우라면 배역과 사람 자체를 분리하기가 힘들니까.
그래도 진지한 역을 꽤 맡은 축에 속하지, 저 분은.
아직 사인은 확실하지 않은 것 같지만 우울증이 언급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네요. 여러모로 꾀했던 연기 변신과는 별개로 제게 로빈 윌리엄스는 치유계 배우였는데,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사람도 자기 자신은 고통을 안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들을 웃기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우울증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워낙 오랫동안 버텨온지라 로빈 윌리엄스도 그축에 속할줄은 몰랐지요.
누구 말마따나 지금까지 버텼으니 대단한 거라고도 생각합니다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배우였는데 말이죠… 코미디언은 우울증이 많다지만…
작고 강인한 느낌을 주던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저의 예전 시절을 즐겁게 해 주던 분이 그렇게 힘들었다니 뭐라 말할 수 없이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ㅠㅠ 부디 로빈 윌리엄스가 이제는 편안하기를 빌 뿐입니다.
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