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났더니 이런 소식이!
“루퍼”와 “블룸형제 사기단”의 각본과 연출이라니.
흠. 스타워즈 프리퀄의 스토리를 아직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난감하긴 한데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쌍제이가 역시 세 개를 다하는 건 무리고 – 뭐, 원래 스타워즈는 감독을 각 편별로 따로 쓰니까요. 루카스 대마왕 똥고집이 문제였지 – 에피9도 발표되긴 했는데 익스트림무비 말대로 아직 확정단계는 아닌 것 같네요.
IMDB 쪽에는 이미 개제된 상태입니다.
여하튼 흥미진진하군요. 으하하하하하핫.
사실 지금까지 나온 캐스팅만 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요.
게다가 루카스 대본을 쌍제이가 싸그리 갈아엎었다고 하지를 않나.
과연 스카이워크 ‘집안’이 아닌 다른 인물들이 중심이 된다면
무슨 ‘주제’를 중심으로 끌고 갈까나.
덧. 갑자기 ‘반스’라는 이름과 ‘스타워즈’가 같이 언급되길래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신발 브랜드였어요.
네, 제가 패션쪽은 정말 문외한이라서요. -_-;;;
여튼 몇 개를 찾아봤는데 꽤 괜찮게 나왔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희망” 포스터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스톰 트루퍼도 괜찮고. 캔버스화처럼 생긴 애도 마음에 듭니다. 제일 무난한 듯요.
하나 사볼까 했더니 밑장이 좀 얇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란 인간은 캔버스화도 한 사이즈 큰거 사서 밑에 깔창을 깔지 않으면 발바닥이 아파서 못 신거든요.
그래도 탐난다….
지지난주였나, 명동성당으로 밤미사 가다가 파스쿠치 앞에 ‘반스와 함께하는 스타워즈 무비 나이트’라는 요지의, 모종의 이벤트 포스터를 봤는데(본문에서 마음에 드신다고 한 저 일러스트를 썼더군요), 하단 홍보문구 빼면 멀쩡한 포스터길래 ‘지금은 급하니 미사 보고 나오는 길에 염치불구하고 뜯어가야겠다’하고 성당에 갔더랬어요. 미사 보고 갔더니만 한시간만에 죄다 뜯겨나갔던데 차마 쓰레기통 옆에 널려있던 걸 주워올 순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집에 왔습니다만, 눈 딱 감고 땅거지 짓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ㅠ ㅠ
….역시 그런 걸 탐내는 사람들이 많았군요. ㅠㅠ
전 요즘 하루종일 집안에 쳐박혀 일만 하고 있었더니 이런 소식에도 느리고, 엉엉엉. 요즘엔 이런 걸 봐도 ‘사러 나가는 게’ 귀찮아서 무거운 엉덩이를 잘 떼지 못하게 되어요. 크흡.
2015년엔 이거보다 더할텐데 어떻게 견디죠.
애호가들이 뜯어갔으면 차라리 모르겠는데, 청소하시는 분들이 북북 뜯어서 버리셨더라구요ㅠ ㅠ. 그래서 혹시나 하고 본 쓰레기통 옆에서 비교적 멀쩡한 걸 발견했지만 차마 주워오진 못했단 얘기였습니다^^;
보통 그런 벽보들 대부분이 불법 부착물이다보니 별로 오래 붙어있지도 못하는 터라, 실은 ‘어차피 곧 쓰레기가 될 텐데’ 싶어서 체면 안 차리고 이따금 뜯어오곤 해요. <더 울버린> 수묵화 포스터도 그렇게 건졌고…
억!!!쓰레기 취급이라니 너무해요!!!!!!!!!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흓. ㅠ.ㅠ
저도 어렸을 때는 얼굴에 철판깔고 그런 포스터를 자주 떼어왔는데 말이죠. 그땐 영화포스터 구하기가 더 어렵던 시절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