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찾다가
2004년 시작된 “Astonishing X-Men”이 상당히 걸작이라는 평을 듣고 있고
스토리 작가가 조스 웨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네, 그 “어벤저스”의 조스 웨던요.
이런 걸 보면 그쪽 문화 풍토가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만화 스토리 작가가 드라마를 연출하고, 나아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독한다는 건
우리에게는 좀 낯설게 느껴지니까요.
우리도 언젠가 이런 장벽이 낮아져야 할텐데요.
캐서데이의 그림도 보면 볼수록 정교합니다. 마음에 들어요.
각설하고, 첫번째 스토리 Gifted를 읽었는데,
이거 재미나네요.
첫회부터 대단히 기합이 팍팍 들어가 있습니다.
새 시리즈의 시작인만큼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관계성도 잘 드러나 있고요.
X 교수님이 안 계신 상태에서
파괴되었던 학교의 문을 다시 연 뒤 교장으로 부임한 에마 프로스트가
학생들에게 하는 연설이 대단히 인상깊습니다.
They will always hate us.We will never live in a world of peace.Which is why control and non-violence are essential. We must prove ourselves peaceful people.We must give the ordinary humans respect, compliance, and understanding. And we must never mistake that for trust.
뮤턴트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죠.
뮤턴트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우리도 다른 수퍼히어로들처럼 평범한 인간들을 도와야 한다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싸이클롭스가 10년이 지난 지금 악당 겸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으며 쫓겨다니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원래 저 기치에 가장 걸맞게 살았던 게 스콧이었거늘.
[그러므로 스칼렛 위치를 죽입시다. 완다는 나의 적! ㅠ.ㅠ]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군데군데 소소한 유머감각들이 돋보입니다.
조스 웨던이 원래 이런 스타일인가봐요. 캬캬캬캬캬캬
그리고 영화 “엑스멘3″의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웹에 “motion comic” 이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어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코믹스보다 접하기가 쉬워요.
덧. 아, 역시 시리즈가 너무 많고 스토리도 너무 많아서 타임라인 따라가기 벅차요. ㅠ.ㅠ
그러니까 교수님은 왜 사라지고 학교는 왜 부서졌냐고. 엉엉엉.
힘내라,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