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아직 여름이 아닌 게 확실합니다.
지난 주 주말에도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고 몸에 미열이 올라서 끙끙거리다가
한 이틀만에 괜찮아져서
몸살감기 나았나보다 했더니만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니 극심한 두통이 머리 한쪽을 두드려대고 있네요.
원인을 되짚어 올라가보니
아무래도 이틀 모두 외출을 하여
지하철과 극장 등등에서 심한 에어컨 바람을 맞아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좀 약하긴[훗] 하지만
이거 올해는 좀 심한걸요.
기온이 높긴 하지만
아직 철은 아닌가봐요. ㅠ.ㅠ
아 진짜 주말마다 이게 무슨 짓인지.
죽갔네요.
저는 작년엔가 퇴근길 1시간 동안 버스 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목에 맞고 가다가 일주일쯤 목을 못 돌렸던 기억이 있네요. 에어컨 무섭죠. 근데 더위가 더 무서워서 말이죠.
그러니까요. ㅠ.ㅠ 그래도 여름엔 에어컨 괜찮은데 지금 이러는 걸 보니 몸은 참 정직한가 봅니다.
아아… 에어컨. 참 고맙다가도 웬수같고…. ㅠㅠ 애증의 존재입니다.
어렸을 땐 정말 에어컨을 싫어했었는데 이젠 필수품이 되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