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가 드디어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예전보다 더 움직임이 둔해지셔서
아무래도 누군가 24시간 내내 옆에 붙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간병인을 써야 하나
그렇게 되면 밤에는 어떻게하나
거주 간병인을 쓰게 된다면 또 다른 문제들은 어떻게 하나
…등등등의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어요.
일단은 언니와 제가 낮과 밤에 모시고 있을 거긴 한데
제 움직임이 제한되니 정말 힘들군요.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성격 때문에 아무 계획도, 실행도 못하고 있습니다.
2. 전화기를 바꿨습니다.
안 그래도 퇴원을 해야하나 어쩌구 저쩌구 병원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방금 전까지 통화를 하던 놈이 갑자기 보니 화면이 새까만 겁니다.
그리고는 무슨 짓을 해도 먹통.
AS 센터에 갔더니 데이터고 뭐고 전원이 안들어오니 복구할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수리비는 30만원.
캬캬캬캬캬,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 곧장 나가서 새 전화기를 질렀습니다.
그 이름도 화려한 아이폰5S
전 실버 취향이라 그놈을 원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날 가는 곳마다 골드만 있어서
결국 골드로 집어왔는데..
이거 확실히 아이패드랑은 다르네요.
계속 인터페이스와 자판이 익숙하질 않아서 계속 실수를 하게 됩니다.
언제쯤이나 익숙해질런지.
아니 일단 이렇게 정신이 없는 와중에서 제대로 꾸미고는 살 수 있을지. ㅠ.ㅠ
지금 이 상태로는 제 정신상태와 생활이 언제 정상화될지 불투명하거든요.
3. 같이 살고 있는 식구들에게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 같고
끄응.
앞날을 생각하니 암담할 뿐입니다.
덧. 주소록이 2년 전에 저장해놓은 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즉 지난 2년 사이에 저를 알게 되거나 전화번호가 바뀐 분은 번호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ㅠ.ㅠ
흑흑흑. 전 구글 캘린더랑 등등이 저절로 동기화되길래 주소록도 동기화되는 줄 알았죠. 근데 왜죠? 왜 걔는 처음 것만 남아있고 그 사이에 바뀐 건 저장이 안 되어 있는 거죠?
암담하고 복잡하지 않을 수가 없으시겠네요. 부디 힘내시길…
그리고 전화기는 저는 아직도 01X 2G에요. 와이파이만 되는 갤탭하나 가지고 앱들이랑 놀고 있고요. 스마트폰 요금제에 대한 저항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저항군(?)입니다.
아이폰을 사긴 했는데 다른 신경쓸 일이 너무 많아서 앱이고 뭐고 하나도 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사진도 많이 받고 음악도 넣고 싶은데 ㅠㅠ 아직 전화벨도 익숙하지가 못해요. 흑흑흑
아,저도 이번에 아이폰5S로 바꾸려고 하는데, 오프라인에서 실버는 구하기 힘드네요ㅠㅠ 뭐 어차피 언락폰 사는거라 온라인 주문을 해도 되지만 왠지 귀찮아져서 골드로 지르려고요.ㅠㅠ
그나저나 어머님 퇴원 축하드립니다;ㅂ; 간병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집에 아픈분 계시면 가족들도 고생이 많죠ㅠㅠ
왜죠!!! 왜 실버가 더 구하기가 힘든 거죠! 골드가 더 희귀하다면서요! 근데 왜 골드가 발에 채이는 거죠!!!
그런데 아무래도 어머니는 입원 뒤에 더욱 상태가 악화되셔서 며칠 뒤에 다시 종합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에 입원하실 듯 합니다. 요즘 하루종일 어머니 간병에만 매달려 있으니 인터넷이고 일이고 아무 것도 손을 못대고 있어요. ㅠ.ㅠ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어머님께서 편찮으신가 보네요. 퇴원을 하셨다니 다행이에요.
어머님 빨리 쾌차하시길 빌어요.
폰은 가끔 필요악 같아요. 어느 순간 훅 고장나 이도저도 못하게 만드니 말이에요.^^ 5S 엇그제 처음 봤는데 5보다 미묘하게 고급스럽다는 느낌이…ㅎ
근데 내일 다시 병원 들어가세요. ㅠ.ㅠ
쾌차가 안 되는 병이라 몸상태가 조금 나아지는 것만으로도 무척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흑흑.
혹시 오다가나 5S 예쁜 케이스가 보이면 저 좀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