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편찮으셔서
광주에 있던 병원을 싹 정리하고
서울과 분당으로 이것저것 다 합쳐서 옮겨오려고 검사와 진찰을 이것저것 병행하던 도중
오늘 확인차 뇌 MRI를 찍으러 갔는데
지주막하 출혈이 발견되는 바람에..
응급실을 방문했고 결국 경과를 보기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출혈이 일어난 지 조금 시간이 지난지라
심각한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입원한 상태에서 경과를 지켜봐야
어떤 치료를 할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앞으로 며칠간 병실에서 어머니 옆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전화기는 사용 자제에 와이파이도 안 될테고
….중환자실에서 일을 할 수는….어렵겠죠. 역시?
노력은 해야겠지만, 끄응
연이어 이런 일들이 터지다보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3차 기관 응급실이란 정말 대단하군요.
입원이 결정되기까지 거의 열두시간이 걸렸어요.
중간에 전화기 배터리는 두 개가 다 나가버렸고. -_-;;;;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폰은 사실 실용성이 제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에구 언니 ㅠㅠ 어머님 빨리 나으시길 빌게요.
병원 간호라는게 참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하던데 언니 몸도 챙기면서 지내셔야 해요.
음, 며칠간 애매모호한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는 게 더 싫어. 딱 하고 빨리 치료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며칠관 계속 관찰이라니.
엄마가 결국 간병인을 쓰셨음. 나보다는 간병인 아줌마랑 수다 떠는 게 더 좋아보이시더라고. ^^*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많이 겪어봤는데요.
돈이 좀 들더라도 조금이라도 수월한 방법을 찾는 게 좋더라고요.
간병인 구하신 건 아주 잘하신 거에요. 초보는 간병하다가 덩달아 병 나요.
그래도 여러가지로 고단하실텐데 건강 꼭 조심하시고요!
한 고비 넘기시면 우리 오붓하게 또 모여요~ ^^/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빨리 퇴원하시면 좋겠어요. 일단은 월요일까지 병원에 계실 것 같네요.
우우우우, 저 진짜 놀고 싶어요. 엉엉엉.
그래도 어머님께서 간병인과 말씀도 잘 나누신다니 아직 눈에 띄는 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만,
며칠 두고 본다는 게 은근히 사람 피를 말리죠.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긴 얘기 적은들 살펴보시는 것도 여의치 않으실텐데 모쪼록 루크스카이님도 스스로를 잘 챙기시고,
전 생각날 때마다 짤막한 기도라도 하며 맘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네. 의사도 무척 운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항혈전제를 안드시고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영향 때문에 더 고였을지도 모른다고 하고.
응원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간병인 쓰기로 하신 건 정말 잘 하신 거에요. 이럴 때 루크 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입원환자 돌보는 게 무척 힘들거든요.
으, 요즘 너무 추워요. 원래 추위를 많이 타긴 했지만 요즘 제가 좀 심한 게 아닌가 고민중입니다. 한겨울 패딩을 입으면서도 춥다그러고 있거든요.
힘내세요. 본인 건강 챙기시고, 멘탈 보강도 하시고요. 일은 나중 일이지요…
멘탈보강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흑흑흑. 사실 이제 장기전이라.
그래도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