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예매권이 생겼다고 해서
뭘 보러갈가 하다가 “캡틴 필립스”를 보러갔지요.
제목처럼
소말리아 해적에게 미국 국적 화물선의 선장 필립스 씨가 납치당한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전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꽤나 떠들썩한 사건이었나봅니다.
아무래도 [정말로] 다른 선원들을 살리기 위해 혼자 인질이 되어 잡혀갔다면
더욱 화제가 될 수 밖에 없겠죠.
주연은 톰 행크스,
감독은 “본 얼티메이텀” 감독인 그린그래스입니다.
[이 아저씨 이름은 볼 때마다 웃긴단 말이죠.]
상당히 박진감이 넘치고 땀에 손을 쥐게 하는데
후반부가 좀 늘어집니다.
실화라 그런지 그때 있었던 일들을 다 집어넣으려고 했나본데
이런 내용에 그 때쯤 가면 관객들도 지치기 마련이라 -_-;;;
[전 이런 영화라면 당연히 두시간 안에 끝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두시간이 넘어서 놀랐어요.]
우리나라에서 소말리아 해적 관련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에야
그쪽 사정을 알게 되었는데
정말 그쪽은 한숨 밖에 안 나오더군요.
이건 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더라고요.
해적들의 대장격인 무세는 케릭터가 꽤 좋습니다.
머리회전 빠르고, 약삭빠르고, 악착같고,
그러면서도 또 묘한 면에서 순진해서
되려 당하는 모습이 잘 그려졌어요.
지금쯤은 거의 내려갔겠군요.
덧. 아아, 토르2 기대하고 있습니다. >.<